100-32편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방현지
이번 방현지 선생님 실천 이야기는
개조와 서술, 두 가지 기록 방식을 눈여겨봐주세요.
술 좋아하는 아저씨를 도운 방현지 선생님 기록.
복지관은 이를 개조식으로, 내용을 축약하여 남기라 했습니다.
복지관도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관행적으로 내려온 기록 문화가 있었을 거예요.
서술형 기록을 본 적이 없고 들은 적이 없었을지 모릅니다.
현명한 방현지 선생님은 기관의 요구처럼 기록했지만,
사회사업가답게 전체 과정을 그 실천의 의도와 근거와 해석을 남겨 서술했습니다.
이 기록도 함께 첨부하여 기관에 보고했습니다.
한 당사자를 도운 같은 기록인데,
기록 방식이 당사자의 모습과 사회사업가의 의도를 완전히 다르게 보여줍니다.
선생님들은 현장에서 어떤 기록을 원하시는지요?
당사자는 어떤 방식으로 나를 담아내주길 원할까요?
이렇게 두 방식으로 남긴 기록은 처음입니다.
이를 비교하면 읽는 건 아주 좋은 사회사업 공부입니다.
뒷 이야기.
이런 기록을 읽은 뒤 기관에서도
서술형 기록 방식을 해보자 했답니다.
'변화'라는 건 맡겨진 일을 잘 이뤄간 뒤에
한 걸음 더, 하나 더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맛볼 수 있습니다.
박 씨 아저씨와 사례관리 과정을 함께하면서
어떤 일에도 이유 없는 일은 없으며
그 사람을 이해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필요합니다'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진심어린 이해와 무조건적인 관심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상자의 시선에서 함께 머물고자 한 선생님의 한없는 따듯함이 잘 느껴져서 글을 읽는 내내 저도 따듯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씨 아저씨 사례를 통해 사례의 제목과 같이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삶에 사람으로부터 받는 영향은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방지현 선생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시고, 함께 거드심으로써 그 힘은 배가 되었을 것임을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거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 먼저 잘 알고, 파악하고 있어야겠습니다.
박씨 아저씨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목 그대로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박씨 아저씨에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있었기에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의 기록 방식을 읽으면서 당사자와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함께 했는지에 대한 기록, 사회사업가로서 어떻게 당사자를 도왔는지 서술한 기록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 고민이 많습니다. 사례관리는 기록이 중요한데, 기록을 잘 하려면 방식부터 제대로 되어야하기 때문에 매번 기록할 때마다 어떻게 기록할지 고민이 됩니다.
박씨 아저씨와 담당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온 마을이 박씨 아저씨를 도왔듯 언젠가 박씨 아저씨도 온 마을을 도우실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객관적인 기술과 실적(횟수)로 기록하는 기관의 행정기록과 당사자를 지지하면 쓴 기록의 차이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도 이유없는 일은 없으며 그 사람을 이해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문장이 마음에 남습니다.
개조식의 기록이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부분이 있지만 사회복지사가 당사자의 관찰자, 관리자인 듯 느껴집니다. 만남에서 어떤 부분을 관찰해야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서술식의 기록은 자세한 일정과 일과는 다 기록할 수 없지만 당사자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고, 어떤 말과 행동에 마음의 변화를 보이셨는지 주목하게 됩니다. 처음 만남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어떤 대화들을 통해 욕구를 파악하고 둘레 사람들과 연결하였는지 더 잘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록의 차이가 당사자와의 만남과 대화, 과정, 방법 등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분명 같은 실천 내용을 기록했지만 개조식 기록과 서술형 기록이 전해주는 느낌, 뉘앙스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개조식 기록은 마치 평가를 위한 기록처럼 사람보다는 문제, 자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느낌입니다. 실천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기록 할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둘레자원을 생동하게 도운 일련의 과정들이 참 소중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의 처음과 끝은 결국 관계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스스로의 회복은 관계의 회복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관계로 연결된 둘레사람들과 함께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것이 너무 중요할거 같습니다
제목 자체가 맞는 제목입니다. 나 조차도 사람의 관계에 매이는 것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람냄새 나는 사회사업 실천. 따뜻한 글이었습니다.
작은 변화를 알아채는 힘이 사회사업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관 지침과 문화에 따라 남겨야하는 (전산)행정 기록에서 차를 마시며 술먹는 횟수가 줄은 이야기, 텃밭을 가꾸고 있는 이야기, 세탁기를 고치려는 이야기 등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작은 변화를 알아채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당사자의 작은 변화를 알아챌 수 있게 부딘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 박 씨 아저씨와의 사례관리 과정을 함께하면서 어떤 일에도 이유 없는 일은 없으며 그 사람을 이해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