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지런히 달려서 중간에 있는 투르드 프랑스 경주가 통과한다는 아름다운 마을에 들러 잠시 쉬었다.
다시 또 힘차게 출발.... 피레네 산맥 입구의 작은 호텔 시메스에 짐을 풀었다.
작지만 두 부부가 너무너무 이쁘게 가꾸어 놓은 우리나라로 치면 펜션같은 호텔이었다.
무려 10여년을 프랑스에서 "머물고싶은 숙소"로 꼽혔다고 하니......
두 부부는 성수기는 호텔을 운영하고 비수기는 세계 여행을 다닌다 하는데
그 들이 여행한 여러 나라의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 있고 여행자들의 들뜬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
루롱 계곡으로 들어가 까르프에서 도시락을 준비한 후 리조트 지역으로 옮겨가
리프트를 타고 정상 근처까지 올라 갔다.
워낙은 몸도 풀겸 등산을 하려 했는데 두 여성께서 못 하겠다고 유도를 하여 내가 양보를 했다.
정상 못 미쳐 있는 언덕에서 웅장한 피레네 산맥을 바라 보며 점심 식사를 했다.
아불싸......와인과 맥주를 못 가지고 왔다 ㅠㅠㅠ
그래도 워낙 장엄한 산맥을 바라 보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 나라는 등산로를 산 정상까지 반들반들하게 거의 트레킹 수준으로 만들어 놓아
체력만 어느 정도 버티어 주면 왠만한 높이의 산도 다 오를수 있게 되어 있어
나같은 등산 매니아는 정말 낙원같은 곳이었다. 반드시 다음엔 걸어서 오르리라 다짐을 했다.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호숫가를 산책하고
인근 온천으로 가서 2시간 정도 피로를 풀었는데....시설이 상당히 좋았다.
중간에 농장을 들러 동물 젖짜는 걸 보려 했으나 시간이 늦어 직접 만든 치즈만 구입을 했다.
이 농장이 치즈 컨테스트에서 2번 우숭을 했다 하는데 수시로 손님들이 들려 치즈를
구입하는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치즈는 가격도 엄청 비싸고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와 주인 정성스럽게 준비한 토속 음식( 닭 백숙 비슷)을 맛있게 먹었다!
첫댓글 정말 아름답군요? 요즘은 연속극 보듯이 야금야금 매일행복이 제공하는 프랑스 여행을 봅니다 . 자기 일생에서 취미를 여행으로 삼은 건 아주 탁월한 선택!
매일행복이 어렸을때부터 서계지도를 꿰고 살더니 여행과 더불어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