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3] 차상순 (車相淳) - 이 생명 다하도록 7. 다시 목회를 시작 - 2
10 야목교회를 복귀하기 위해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원리말씀으로 교인들을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신학교 다니는 학생이 내 설교를 듣고서 통일교회 원리라면서 감리교 중앙본부에 알리게 되었다.
11 목사와 전도사가 모이는 감리교 지방회의에서 나를 불러 세워 놓고 심판을 했다. 그래서 나는 한 하나님을 믿고 한 예수를 믿고 한 성신인데 이단이 어디 있느냐고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12 또 통일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이 옳고, 성경 해석이 옳고 해서 교인들에게 설교한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논박했다.
13 그러나 감리교 측에서는 용납될 수 없다 하여 제명 처분을 했다. 나는 제명 처분 해도 좋다고 하고 목회를 계속했다. 그러고 있으니까 감리교 중앙본부에서 다른 목사를 야목교회로 파송하게 되었다.
14 주일이 되자 목사와 감리사가 왔다. 주일 낮 예배는 내가 설교를 했는데 밤 예배 설교는 새로 온 목사가 하겠다는 것이었다.
15 그래서 나는 저녁예배를 보러 갔다가 그쪽에서 강단에 서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나왔다. 내가 나오니까 80명 교인이 다 나를 따라 나왔다. 그 자리에는 신학교 다니는 학생과 할머니만 남게 되었다. 16 우리는 교회를 빼앗겼으니 집회 장소를 따로 짓자고 교인들끼리 의견이 모아졌다. 교인들이 땅과 재목들을 내놓아 10일 만에 다시 교회를 짓게 되었다.
17 내가 살고 있던 사택마저 내놓으라면서 법원에서 내용증명(內容證明) 서류(書類)까지 보내왔다. 그것 때문에 싸움도 많이 하고 매까지 맞았지만 결국 내놓게 되었다. 따로 교회를 짓고 나와서 계속 거기서 목회를 하게 되었다.
18 1957년도에 전국적으로 전도 내보낼 때에 야목교회에서 다수의 식구가 참가하게 되었다. 그다음에 내보낼 때는 많은 식구가 참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