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서상덕 메주익는마을
🍀우리는 농약회사에 이렇게 속아왔다 🍀
(어제 12월 6일 73개국이 참여한 환경단체 네트워크인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 과학담당 부국장이 쓴 "농약산업이 사람을 속이는 5가지 방법"이란 글이 올라왔습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글이라 전문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는 안전할까? 거대 농약기업인 몬산토는 글리포세이트를 활성성분으로 하는 라운드업 등의 제초제들이 식탁용 소금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에 확신시키려는 기만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수백만 달러를 썼다.
💥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서울대 농생명대 문정훈 교수가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이 소금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여, 페이스북에서 나와 두달여 동안 논쟁을 벌였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2급 발암물질로 평가되었고 나와 논쟁 당시 미국 법원에서 실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천문학적 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정훈 교수는 몬산토 견해를 옹호하였다. 문교수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jaeseob.ko/posts/pfbid0W9XRCv2bJP6CveaFBMZ9bidieRVKirnqv33Dsmmbr7qeyZcRsoJwzQzWeCrpzgbYl
고재섭오늘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이 소금 정도에 불과하다는 교수와 논쟁을 했다. 그래서 "그럼 내기를 하자. 나는 소금물을 허용한도치로 마시고 그대는 글리포세이트를 허용한도치로 마시자. " 그랬더니 "그 정도 쯤이야." 하고 콜 하신다. 그래서 공개 실험을 하려고 구체적 제안을 했더니 바로 꼬리를 내린다. 나보고 몰상식 하다면서.......www.facebook.com
🔹그러나 1984년 환경보호국(EPA)의 한 과학자는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몬산토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과학을 억압하고 대중들에게 라운드업이 괜찮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을까?
🔹미국의 "GMO 알 권리"(US Right to Know)는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과 "진짜음식 미디어"(Real Food Media)와 함께 "독을 파는 상인들"(Merchants of Poison)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몬산토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독성 제품을 계속 팔기 위해 사용한 허위 정보 전략을 폭로하고 있다.
🔹라운드업 이야기는 독특한 얘기가 아니다. 농약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어린이의 두뇌 발달을 손상시키고,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위협하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팔리고 있는데 라운드업은 농약업계가 시판하고 있는 수십 가지 독성 농약 중 하나일 뿐이다. 사실, 미국 EPA는 다른 나라에서 유해하다고 과학적인 판단하여 금지하고 있는 80개 이상의 농약을 미국 농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 전 세계에서 독성 농약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EPA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진 성분이 포함된 100개 이상의 새로운 농약 제품을 승인했다.
🔹라운드업 이야기는 "독을 파는 상인들"(Merchants of Poison)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농약산업이 시장을 확장하고 제품을 규제받지 않기 위해 밟았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세계 최대의 농약회사는 농약은 안전하고, 농약은 "세계를 먹여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는 두 가지 신화를 밀어붙여왔다. 농약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알려져 왔다. 농약이 농업생산성 향상이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대신 저항성 잡초와 해충들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업계의 기만은 점점 더 뻔뻔해져 갔다.
🔹이 보고서는 농약회사가 거대 석유회사 및 담배회사의 기만 방법을 따라왔을 뿐만 아니라 홍보 각본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널리 사용되는 제품의 위험성을 모호하게 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농약, 담배 및 석유산업에 대한 진실을 어떤 경우엔 그 산업의 사람들과 조직들이 기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최근의 소송들과 공익조사 및 조사연구를 통해 공개된 10,000페이지의 내부문서를 처음으로 한 곳에 모으게 되었는데, 이 보고서들에 의하면 농약회사의 허위 정보 전술은 다음 다섯 가지로 나타났다.
▶️ 전술 1: 과학 매수하기— 몬산토 직원들은 과학 및 규제 관련 서류를 만들기 위해 학계에 돈을 지불하고, 논문을 대필하고, 규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은밀한 전술을 사용하였다.
▶️ 전술 2: 학계와 파트너십 맺기— 몬산토와 농약 회사들은 대학 및 교수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돈을 지급하였다. 그러면 이들 대학과 교수들은 제초제에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된 글리포세이트와 GMO 종자를 홍보하고 옹호해 주었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대부분은 대중에게 투명하지 않았다.
▶️ 전술 3: 제3의 조직 동원하기 — 몬산토와 그 홍보회사는 제3의 나팔수 조직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만든 메시지를 퍼뜨렸다. 최전선그룹, 전문 조직, 대학, 가짜 캠페인 등이 있는데 이들은 규모도 크고 자금도 풍부하다. 이들은 농약산업 제품에 대한 건강, 안전 및 투명성 규제에 대해 반대한다.
▶️ 전술 4: 과학자, 언론인 및 인플루언서 추적해서 공격하기 — "친과학"을 표방하는 업계의 최전선 그룹들은 글리포세이트와 암의 연관성을 보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암 연구원, 언론인 및 과학자를 목표로 삼는다. 유전자문맹퇴치프로젝트(Genetic Literacy Project) 및 미국과학과건강위원회(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과 같은 그룹들이 그러한 일을 한다.
▶️ 전술 5: 웹 무기화하기 — 몬산토 등의 농약회사들은 글리포세이트를 옹호하기 위해 이들 최전선 그룹들을 배치하고 온라인 공간에 침투하여 과학자와 언론인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업계 메시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구글 뉴스 검색에서 최상위에 나타나도록 만든다.
🔹 몬산토의 기만 캠페인은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성에 대한 지배적인 내러티브를 만드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 결과 50년 동안 규제가 지지부진했다. 수십년 전의 담배회사(Reynolds Tobacco)와 정유회사(Exxon)처럼 몬산토의 허위 정보 전략은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이 읽고 듣고 보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
🔹 이러한 기만적인 홍보 캠페인은 큰 사업이다. 농약회사를 위한 세 개의 미국 최대 무역 협회가 American Chemistry Council, CropLife America 및 National Pest Management Association들이다. 이들 협회는 농약회사에 도움을 주는 마케팅, 로비 및 메시지 전달을 위해 2019년에만 1억 5400만 달러를 사용했다. 농약회사는 자체적으로 기만 홍보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쓴다.
🔹 담배 및 석유산업과 마찬가지로 농약회사의 홍보 전술은 투명성, 공개 조사, 독립적인 과학적 조사 및 규제 감독을 방해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전술은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이 농약, 특히 글리포세이트가 미치는 영향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데 필요한 변화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들은 살기 좋은 미래를 향한 움직임을 저해하고,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진정한 해결책, 즉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거나 제거하는 유기농 등의 생태농업을 약화시킨다 .
🔹부정과 편향이라는 업계의 안개를 걷어내면 독성 농약 없이 "세상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농약에 대한 잡초와 해충의 저항성 증가와, 식량을 키우기 위해 의존하고 있는 토양, 물 및 생물다양성의 건강에 이들 농약이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그렇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알 수 있다.
🔹거대 석유회사와 담배회사의 선전 전술은 잘 문서화되어 있고 그들이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농약회사의 광범위한 허위 정보와 막대한 영향 범위는 문서화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널리 알려지지도 않고 있다. 우리는 이 보고서가 이러한 상황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보고서가 언론인, 정책 입안자, 공익 단체 및 소비자들이 기록을 수정하고, 농약회사에 책임을 묻고, 우리의 음식 시스템의 미래를 위해 직면하고 있는 선택들에 대해 보다 정직한 대화를 촉진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글 : 켄드라 클라인(Kendra Klein) 박사
출처 : https://foe-us.medium.com/5-ways-the-pesticide-industry-is-lying-to-you-ccff356d7ddd
5 Ways the Pesticide Industry is Lying to YouPesticide giant Monsanto spent millions on deceptive communications strategies to convince the world that Roundup is safer than table salt.foe-us.med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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