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지주의를 이론면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비평가는 최재서(崔載瑞)이고, 비평과 더불어 작품으로 실천한 시인은 김기림(金起林)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주지주의 시는 T.S 에리엇의 ‘황무지’이다.(전통적으로 봄을 찬미하나 , 이 시는 죽음의 상징인 겨울을 찬미한다.)
한국에서 형이상학적 시의 길을 열어놓은 이 장시 이후, 김광섭(金珖燮) · 김현승(金顯承) 등의 주지주의 시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당대 시인들 중 이미지즘의 성향이 강한 이로는 정지용과 김광균(金光均)이 있다.
≪정지용시집 鄭芝溶詩集≫(1935)과 ≪와사등 瓦斯燈≫(1939)에 실려 있는 시들은 대체로 그 회화적 기법들이 뛰어나다. 주지주의적인 대표적 작품으로는 김기림의 장시(長詩) <기상도 氣象圖>(1936)를 들 수 있다. 한편, 한국의 다다이즘 운동은 여러 해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상(李箱)에 이르러 본격화되었다.
그의 시 <오감도 烏瞰圖>(조선중앙일보, 1934.7.24.∼8.8.)는 전통적인 삶의 양식과 가치체계를 부정하는 다다이즘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그는 초현실주의의 무의식적인 받아쓰기의 수법도 잘 활용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설 <날개>(朝光 9호, 1936), <지주회시 蜘鼄會豕>(중앙 6호, 1937) 등이 있다.
광복 후 1949년을 전후로 하여 모더니즘 운동이 다시 일기 시작하였다. 김경린(金璟麟)·박인환(朴寅煥)·김규동(金奎東) 등의 도시감각·현대문명의식, 조향(趙鄕)과 이봉래(李奉來)의 초현실주의, 김수영(金洙暎)의 지성의 현실참여 등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1950년대 후반기에는 영미 주지주의 이론의 재평가와 더불어 모더니즘의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
송욱(宋稶)의 ≪하여지향 何如之鄕≫(1961)에 보이는 비순수와 문명의 표정, 박남수(朴南秀)의 심층 이미지 추구, 김춘수(金春洙)의 현실의식과 존재론적 이미지, 김광림(金光林)의 주지적 서정 등에서 모더니즘의 심도 있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은 反動의 의미, 최근이라는 의미, 진보적인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모더니즘은 전통 질서를 무시한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당시에 문단을 지배한 낭만주의를
반대한다는 개념이다. 낭만주의는 감성적이고, 상상력에 의하여 비현실적이고, 비사실적이다
이에 반대되는 예술 사조이다)
20세기 이후에 일어난 예술 운동을 가리킨다. 전통적인 19세기 예술에 대한 전통적인 골격에 구애받지 않는 표현을 추구했다. 일반적으로 모더니즘이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모더니즘(영어: modernism) 또는 근대주의(近代主義)는 종래의 예술, 건축, 문학, 종교적 신앙, 철학, 사회조직, 일상 생활 및 과학 등의 전통적인 기반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나려는 20세기 서구 문학, 예술상의 경향이다. 현대 문명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미래에 대해서는 디스토피아적(반유토피아적-비관적으로 본다.)이며 새롭고 혁신적인 문화의 창조를 추구한다. 전통이나 권위 등에 반대하여, 근대의 과학이나 문화에 의해서 자유·평등한 근대인으로서 살아가려는 개인주의의 입장을 말하며, 기계 문명이나 도시 생활의 근대성 또는 미학적 근대주의와 서양 미술 전반의 보편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경향도 지칭한다.
(이때의 서양 예술사조가 모더니즘이라 하여 전통을 개무시하였다. 이걸 받아들였다.)
지금까지 예술이 대중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추구하였다면, 모더니즘은 그것에서 벗어나서 엘리트 주의를 추구하였다.
*일제감정기 때의 잡지나 신문의 삽화에 '모던 걸'이라는 제목을 붙인 여인상이 그려졌다.
짧은 치마(스커트)를 입고, 뻬딱 구두를 신고 파머 머리를 하고 ---
서양 미술에서도 '모던 걸'이라는 제목의 여자를 그렸다. 그 그림에는 여자가 담배도 꼬나물고---
모던(근대)이라는 말에는 전통(구체제)과는 어긋나는(반대되는) , 이라는 뜻이 있다.
이왕, 쪼매 더 말하자면,
---> 모더니즘 뒤에 나타난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포스트(post)는 뒤에(순서에서 뒤를 이어) 라는 뜻과, 반대 라는 뜻이 있다.
말하자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반대된다는 뜻이 강하다.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은 다시 대중속으로 찾아간다.
* 문학에서는
제임스 조이스 및 T. S. 엘리엇 등의 실험적인 작품을 가리켜 모더니즘 문학이라고 한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모더니즘 운동은 모데르니스모 문학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 가장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다. 그녀의 대표작인 '등대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가장 최초로 사용한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