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문이해(예수께서 성령으로 가득하여 요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그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사십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 1-2절)
▶광야의 예수-세례를 받으신 예수는 성령이 충만한 상태에서 요단강에서 돌아왔고 다시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서 광야로 나갔다.(1절) 그리고 예수는 광야에서 깊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즉 어지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관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2.세 가지 시험을 경험하다.(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 .’ 3절)
❶“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보아라” 3절 예수는 경제적인 번영으로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❷“네가 내 앞에 엎드려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6절 마음속에서는 정치적인 권력이 예수를 유혹한다.
❸“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위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여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9-10절 종교적인 유혹이다.
3.인간의 전능성 획득시도(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창3:5) 창세기에서 뱀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매개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릴 것을 유혹하고 있다. 즉 인간의 유한성을 넘어서는 전능성을 획득하려는 시도이다.
4.예수의 광야시험에서 보이는 전능성 양상(악마는 모든 시험을 끝마치고 물러가서 어느 때가 되기까지 예수에게서 떠나 있었다. 13절)
▶자기 좌절에서 성숙의 자리로–이러한 예수의 광야의 시험을 통해서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자기전능성의 통제를 위하여–그리스도인은 자기 전능성을 잘 통제하기 위하여 타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능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영성적 훈련-자기 전능성의 욕구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훈련해왔던 하나님의 사랑에 자신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는다. 자신을 죽이려고 살기를 띠고 따라다니는 사울을 죽이지 않는 다윗의 여유는 어디에서 왔을까?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시23:4 예수님은 세 가지 시험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심으로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전능성을 잘 다스리고 제어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주님이 보여주신 모범은 자기전능성을 통제하고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게 한다.
참고도서
프레드 B.크레독. 『현대성서주석 누가복음』. 한국장로교출판사.
이재호. “아담의 선악과 시험과 예수의 광야시험 다시읽기:전능성 추구와 통제의 관점에서” 「목회와 상담」. 제26호.
최재덕. “예수 시험기사의 진성성과 의의 신학적 함의에 관한 연구”. 「장신논단」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