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된 2012년 소년체육대회 대전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유성중이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성중은 동메달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이번 제10회 대구시장기대회 우승도전에 나섰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백암중-창녕중-유성중-광덕중-과천문원중 우승 각축
대서중-대구북중-대륜중 홈이점 살려 우승 도전
무더위 대구날씨 우승 변수...체력싸움 관건
아마축구 스타의 산실인 제10회 대구시장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가 오는 24일 대구광역시에서 과천문원중과 광주광덕중의 개막경기로 '킥오프' 한다.
전국 중등축구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30개 중학교 팀이 참가해 내달 2일까지 강변축구장에서 열전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와 대구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대구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구시장기축구대회는 그동안 박주영(청구중 졸업)을 배출하는 등 영남축구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면서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과천문원중(경기), 광주광덕중(광주), 대구대서중(대구)이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1조 '죽음의 조'에 나란히 편성돼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고, 2조 백암중(경기), 3조 대륜중(대구), 유성중(대전), 5조 창녕중(경남), 7조 무산중(경북) 등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국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프로축구 대전 유스 유성중이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 2011년 춘계연맹전 3위, 추계연맹전 우승과 2012년 맨유컵/춘계연맹전 백호그룹 준우승, 소년체전 동메달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중학 축구의 강호로 부상했다. 미드필더 유정태와 김석진 등이 팀의 주축 멤버인 가운데 2학년생 박성민도 기대주다.
용인시축구센터 백암중도 지난 2월 춘계연맹전 우승과 '2012 대교눈높이 경기남부리그'에서 3위(11승3무1패)를 달리고 있다. 15경기에서 58득점을 올리고 15실점해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스트라이커 김윤서와 미드필더 김정환, 수비수 방예찬을 앞세워 올해 춘계연맹전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윤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이 좋아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경남리그 2위(17승2패)를 기록 중인 창녕중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2010년 대교눈높이 왕중왕전 챔피언이기도한 창녕중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60득점을 뽑아 경남리그 최고득점을 자랑하면서 9실점으로 공수에 걸쳐 완벽한 팀 구성을 이루고 있다. 2010년 왕중왕전 챔피언 때의 전력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올해 수원컵 우승을 차지한 과천문원중(좌)과 맨유컵/춘계중등연맹전 백호그룹 우승을 차지한 백암중(우), 두 팀은 이번 대구시장기대회에서 우승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1조 '죽음의 조'에 속해 예선전부터 치열한 결합이 예상되는 과천문원중은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은 없지만 중등축구 전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경기서부리그 3위(8승1무4패)인 과천문원중은 그동안 소년체전 금메달과 전국대회 다수의 우승 등으로 명문에 반열에 올랐다. 투톱을 이루는 최전방 공격수 조병진과 전영환이 팀 공격을 주도한다.
프로축구 광주FC 유스 광덕중은 뒤늦게 창단했지만 프로산하 팀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남. 광주리그 3위(10승3무1패)를 질주 중인 광덕중은 1위 광양제철중과 2위 순천매산중과의 승점 4점에 불과해 남은 리그경기에서 역전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들 두 팀의 전력이 전국정상권임을 감안할 때 광덕중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홈이점을 십분 활용할 대서중도 자존심을 걸고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리그 선두(12승3패)를 달리고 있는 대서중은 축구부역사는 짧지만 유소년부(하태호축구클럽)에서 매년 유망주들이 수급되면서 짧은 기간 대구 중등축구를 평정했다. 공격수 송영석과 김세창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대서중과 더불어 대구북중 역시 홈이점을 활용, 우승도전에 나선다. 리그경기 102득점, 12실점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대구북중은 이번 대회 선제골을 먼저 넣고 뒷문을 걸어 잠궈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축구를 펼친 다는 계획이다. 지역리그 최고득점을 자랑하는 만큼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대구시민들에게 멋진 골세레머니를 펼칠 각오다.
이밖에 경북리그 3위(11승1무4패)를 달리고 있는 무산중, 대구리그 3위(11승4패)를 기록 중인 대륜중은 다크호스로 손꼽히며 이번 대회 우승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팀이다
▲제10회 대구시장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조편성 현황
1조 과천문원중. 광주광덕중. 경기여강중. 대구대서중
2조 경북풍기중. 경기충의중. 대구율원중. 경기백암중
3조 서울동대부중. 대구대륜중. 대전유성중. 제주중앙중
4조 서울연천중. 경기정왕중. 서울광희중
5조 경북금오중. 경남창녕중. 경북오상중
6조 대전중리중. 서울영서중. 부천여월중. 제주서귀포중
7조 경북무산중. 충북미덕중. 대구청구중. 서울장평중
8조 경북울진중. 전남강진중. 서울동원중. 대구북중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