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심리상담교육센터]
생활 속의 심리학, 또 다른 지적 능력 메타인지
혹시 나의 학습능력이 타인에 비해 낮다고 생각되는 경우
우리는 그 원인을 메타인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지식과 조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에서부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과
그 계획의 실행과정을 평가하는 것에 이르는 전반을 의미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사고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수행하거나 배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구체적 활동과 능력이 필요한지를 알고,
이에 기초해서 효과적인 전략을 선택하여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메타인지에는 크게 두 가지 구성 요소가 있는데,
메타인지 지식과 메타인지 기술이 이에 해당합니다.
메타인지 지식이란 무언가를 배우거나 실행할 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시험 공부를 하면서 순열조합은 잘 알고 있는데 이항정리 부분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 지식을 잘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메타인지 기술은 메타인지적 지식에 기초하여 발휘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이항정리 부분을 잘 모른다는 것을 알 경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속하여 볼지
아니면 차례에 걸쳐 들여다볼지 등 전략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은 어떻게 향상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 있다면, 누구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너무나도 다양한 방법들과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답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의 실험을 해 본 결과 어떠한 학습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의 질문을 받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 역할의 학생들은 그러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 비해
메타인지 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이렇게 '설명'하기에 익숙한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방에 보드를 달아놓고 중요한 부분을 공부한 뒤 부모님을 모셔놓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이른바 '선생님 놀이'를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설명'의 힘은 무엇일까요?
인지심리학자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지식은 왜 지식이 아닐까요?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주 경험해서 친숙하기 때문에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자,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뒤 시험을 보러 들어가서는 눈앞이 막막해 지거나
머리가 갑자기 텅 빈 것같은 경험을 한 분들도 첫 번째 종류의 지식만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설명의 핵심에는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그 대상에 대한 본질적 이해에 있습니다.
즉, 이해가 수반되지 않으면 설명은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설명을 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에서 최대의 수혜자가 열심히 발표를 준비해와서
다른 조원들에게 알려주는 사람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또한 설명을 하려면 '아, 이건 이래서 그런 거구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까지 이해를 해야 하며
그런 느낌은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설명은 무엇을 필요로 할까요?
바로 눈이 아닌 '입'이 필요합니다.
입을 열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주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만약 그런 환경이 되지 않는다면 나 자신에게 설명해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실제로 모르고 있는 것들이 일목요연하게 발견이 되며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자연스럽게 정리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매우 유용하지만 간혹 우리 자신을 기만할 수도 있는
메타인지라는 눈을 정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그야말로 '느낌'을 결정하는 장치이기 때문이죠.
생활 속의 심리학, 메타인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실제로 인지활동에 대한 인지라는 메타인지를 잘 활용하면 자기관리의 능력도 길러지고
학습효과도 상승한다는 결과가 있으니 이에 관련된 전략을 잘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김경일 교수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33&contents_id=6056&leafId=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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