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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이 가고 11월입니다~~12.1
사각 사각
10월이 걸어서 산을 넘었습니다
엄마 가슴따라 피어난 들국화
솔비밭에 굴러 굴러가는 가을 소리
달콤한 햇빛이 눈에 들고
가을바람에 느티나뭇잎이 빨갛게 물드는 소리~!
그리운 인연들이 꿈틀거려
몸서리치는 눌언으로 행복을 빌어봅니다
엄~, 엄~ 울리는 백골사 종소리
생과 사의 접속은 깨어지는 아픔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곱게 물들이는 단풍잎
감빛으로 빛나는 하늘 별이 소금 맛을 냅니다
또다른 이유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 위로 미소짓는 11월을 믿어 봅니다~~♥
~~~♥ ^^
갈수록 빨라지는 시간 속에
오늘이라는 하루는 순간입니다
모질이처럼 끈질기게 대박을 꿈꾸는 삶을 원합니다
어느덧 앞산에 갈참나무 잎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들깨밭에 허수아비가 어깨를 쭉 늘어뜨리고 있고
산비둘기 무리가 날아들어 포식을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농부에게는 한해의 마무리를 정리하는 11월입니다
좋은 결과물로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ㅎㅎ
이제 코로나의 기세도 별 무반응입니다
용감하게 씩씩하게 활기찬 11월을 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가는 세월~~11.2
돌아온다는 약속이 있어서
니는 눈감아 보내드렸습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그렇게
떠날줄을 모르눈 것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막상 떠난다니 서운합니다
푸르던 잎이 낙엽이 되고
소리없는 바람에도 떨어지는 모습이 서럽습니다
수북히 쌓이는 추억들
그 하나 하나에 물으면 아플까봐 나는 하늘을 봅니다
여전히 달은 그대로 돌고
작은 별들이 빙들빙글 돌아서 원점으로 가는 행렬~!
꿈속에서 혹시나 친구소식 들을까 기대이고
아침이면 다시 마당을 밟으며 사각이는 소리를 들으렵니다~!
~~~ ♥ ^^
웬지 모르게 자꾸 시계가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와수천에 물이 흐르고
남쪽으로 날아가지 않은
해오라기 한마리가 강가에 앉아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내가 안쓰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녀석 혹시나 무리에서 왕따를 당한 것 아냐~~?"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우리는 용감합니다
그래도 마스크는 꼭 착용하심이 좋겠지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 소금꽃이 되어~~11.3
꽃이 되어 눈에 맺는다
말이 되어 귀에 남는다
사랑이 되어 가슴에 닿고
아량이 되어 인생에 젖어라
봄처럼 파란 희망을 안고
여름처럼 불같이 살아라
가을처럼 감성에 물들고
겨울같이 하얀 눈이 되어라
~~~ ^^
흔들거리는 갈대숲
추적거리는 가을길을 걷는 삶이 되고
강변에 서서 석양을 봐라
말이 좋고 눈이 좋고
가슴속에 녹는 소금꽃으로 인생을 걸어
넘지도 말고 부족하지도 않는 "인생 한 컵"이 되어라~!♥
산다는 것은 연습이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삶을 다스리고 귀하게 살어라
친구따라 강남가는 믿음으로 살고
큰바위 얼굴로 변함이 없어라
내얼굴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고
네얼굴을 보며 미소지어 행복하여라
~~~ ♥ ^^
하늘이 꼭 눈내리려 합니다
추위는 아닌데 어딘지 을씨년스런 수요일입니다
텅비어가는 들녁을 보며
졸졸거리며 가울을 날으는 냇물을 보며
와수천가에 곱게 물든 단풍나무 밑에도 서봅니다
왔다가 가는 세월의 넋~~!
민들레꽃이 철을 잃어 피었습니다
가을은 소리없이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여운이 남는 말~~11.4
한평생이란 "살아있는 동안"이란 말이다
단지 살아 숨쉬는 것
의미없는 하루가 한평생은 아닐거다
적어도 인생은 모르더라도
"생명"이 무엇인지 느끼는 그 순간부터를 말하리라 본다
그 한 명, 한 명의 생명의 존엄성~!♥
생명을 가진 것은 누구일까
인간, 동물, 식물등 다양한 목숨들이 주변에는 많다
그 모든 주체들애게 한평생은 존재한다
우린 그 존재의 대상중에서 가장 으뜸인 "생각하는 갈대"가 아닐까!
"생각하는 갈대", 궂이 어느 철헉자를 데려오지 않아도 된다
약육강식의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그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는 시대적 선물일게다
여느 때는 큰 동식물이 인간마저 잠식하고
그런 세월의 무상함 속에서
이제는 인간이란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인간~!, 그리고 사람의 차이는 뭘까
사람은 광의의 모든 동식물의 범주애서 객체이고
인간이란 그 사람들 중에서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
사람다운 사람이란 무얼까~?
감사할 줄 알고, 고마워할 줄 알고, 미안해할 줄 알고~!♥
더 나아가 사랑의 가치를 지니고 함께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내가 존재함은 바로 남이 존재함에 있으며
그러기에 서로를 보는 눈이 다를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내가 오래오래 변함이 없는 한마음으로 함께 열심히 세상을 여는
함께하기에 행복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 인생이다~!♥
~~~♥ ^^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온이 조금 올라 따뜻한 느낌입니다
어제는 서리태와 쥐눈이콩을 거둬들였습니다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아 주말에 한번 더 타작을 하렵니다
서서히 끝이 다가서는가을~
힘들었던 하루보다는 훨씬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ㅎㅎ
내년에는 좀더 건강하게 일을 하고
수확량을 높이며 허수아비 농부의 미소짓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단풍잎이 아름답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즐거운 산행을 응원합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 총동문회~~11.5
때는 이때다
산비탈 밭에 가을이 묻는다
새가슴 산비둘기 모이고
전봇대 위에 걸터앉은 매의 눈이 빛난다
누구를 택할까 고민고민 하는데
많은 비둘기들이 곡예비행을 하는 들녁
"나를 혹시나 바라보진 않겠지~?"
그 옆에 내려앉는 철없는 어린아이
어른들이 앞다퉈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고
그러더니 저기 밭에 모여들어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총동문회가 열리는 11월 첫날의 들깨밭에는 가을비가 내렸다
"깨알 하나 먹으려 생사를 넘나드는 그 진한 노력,
그걸 바라보며 자꾸 자꾸 하늘을 보는 매의 번뇌~!"
~~~♥ ^^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
세상을 보는 마음이 행복입니다
새벽에 안개가 얼마나 짙은지
100미터 밖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그런 속에서도 산비줄기들은 밭에 날아와
깨알을 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서서히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가을 단상~~11.6
수북히 낙엽이 쌓여
가울은 서리맞아 물드는 계절
감국이 홀로 피어
억새풀 꽃사이로 넘어가는 갈바람 소리
나는 어디쯤에 있는걸까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
내려앉은 느티나무숲을 거닐어
그 사각거리는 소리에 젖어보는 가울 정감~!
걸려오는 전화 한 통
" 야 뭐해, 광덕산 가을은 곱지~~?"
이른 새벽은 순이와 점돌이의 친구가 되고
새벽예불처럼 산넘어 오는 햇빛~~
~~~♥ ^^
토요일은 토실토실한 군밤처럼 구수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11월도 이렇게 한주가 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골농부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농사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고추대를 뽑아서 처리하고
콩대를 처리하고
작업도구를 정비하고 부족한 것을 하나하나 확보하고~~~
우리집에 밤나무와 느티나무 잎이 물둘더니
이제는 모두 떨어져 낙엽천국입니다
일부러 쓸지않고 밟고 다니며 그 사각거림을 느끼고있습니다
아직 감국이 피어 가을을 타고 있는 곳, 광덕산하입니다
" 윤회의 사슬울~11.7
넌 이제 어디로 가니?
난 바람이 부는데로 가다가 어디선가 멈추겠지!
그래, 멈추고 나면 어떻게 되는데?
아마 세월의 넋이 되어 자연으로 가겠지~!
그럼 좀 아쉽지 않니?
아냐~, 그래도 난 내년이 있잖아!
어아~, 그렇구나 넌 내년에 또 오지~!
그래 또 오지, 그래도 난 너가 부러워~!
뭔 소리야~, 나는 차표 한 장 들고 서산 넘어로 가는데~~!
넌 그러면서 온갖 세상 볼거리 다 보고 가잖아~?
그런면도 있긴하지, 하지만 좀 알려고 하니 눈감아야 하는~~!
너는 너무 욕심이 많구나, 너 동행하는 친구가 몇이니?
그건 왜 물어? 함께 열심히 세상을 사는 친구가 많이 있지!
하지만 그중에는 함께오다 돌아간 친구들이 있겠지~!
그거야 너도 봄부터 움을 띄워 오다 여름날 폭풍우에 지가도 하고
뭐 벌레에 도중에 먹히기도 하고 사람이 싹을 잘라버리기도 하고~~!
그렇긴한데 너희들은 덩치가 커서 고통이 심하고 원한을 갖기도 하지만 우린 다시 그자리에 움이 돋기도 하고 원한은 없어 미련도 없이 받아 드리지~~!
정말 너희는 눈물도 없고 운명처럼 받아 들이는거니?
야 바보야, 우리도 아파~!
내가 보기엔 아닌것 같은데~~?
너희가 유리 마음을 어떻게 알아? 너는 너 마음을 아니?
그야 내마음을 알긴 알지, 때로는 흔들리고 자아에 도취되기도 하지만
아니던데, 너 사실은 20살적 사랑이 지금의 사랑이 아니잖아~?
아니 너가 어떻게 나의 인생비밀을 알고 있니?
그것만이 아니지, 너 별을 딴다고 사다리에 올라 가더니 허수아비 농부잖아. 하기야 건강은 좀 괜찮아 보이더라 죽도록 일하는 모습이~
너 너무 심하게 구박한다. 나의 약점을 가지고~~
아니야~, 이건 약과야. 너 잘 나갈 때는 나를 밟고 다녔잖아. 미안함도 어떤 궁상맞은 감상도 없이. 그러더니 왠 궁상~~!
와, 이제 막말로 맘먹네. 약점만 찾아 그러기니~?
그래도 넌 이제라도 내 얼굴을 밟으며 세월을 붙들고 있는 모습이 좋다. 아직도 용쓰는 친구들 있어~~!
너 참 용하다. 산신령인가? 앞을 잘보고 있는 것같아서~
난 산신령도 아니고 평범한 낙엽이야.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을 뿐~
그래, 정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 이거지?
야 참~, 무슨 소리야. 나도 너처럼 무럭무럭 자라면서 꿈도 꾸고, 사랑을 앓고, 때로는 변명도 하고 운명적인 사랑도 하면서 새상을 살아보고 싶지~~!
그러니~, 나는 너는 감정이 없는줄 알았는데~~
거봐~, 너는 너만 생각해. 하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 보면 다 다르잖아.
못난이가 성형수술로 예쁘게 되고, 미련이가 늦터져서 천재가 되고, 못살던 친구가 롯토맞아 대박나고~~
그래~, 맞아. 잘났다고 까불다 뒤통수 맞고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살아도 복이 없어 않되는 친구도 있고, 누군 아빠찬스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 어려움 없는 친구도 있고~~
야~, 그럼 너는 어디쯤에 있는걸까?
그걸 묻지말아 낙엽아~, 아프잖아. 그때 그때 변해서 아마 다 일거야
그래~, 너 행복한 놈이다. 난 그런 생각도 못해~~!
뭐야~, 병주고 약주는거니~~♥
아니야~, 그런 너의 곁에 내가 있어 친구가 되니 좋다
이제 돌아가면 너는 깊은 겨울잠에 들다 승화되겠지~!
그래, 너도 건강해라. 살아 있는 것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정상으로 남아서 천명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야지. 난 돌아가도 다시 태어나 너를 자켜볼거야~!
넌 좋겠다. 다시 돌아오니~!
부러워 하지마. 너도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니 오늘을 사랑해~
낙엽아, 너는 천사같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난 낙엽일 뿐~♥
" 가을 그리고 겨울비 내리는 날~~11.8
씽~하고 바람이 불더니
비는 새벽부터 내려 거늘을 지나 겨울로 간다~!
한겨울은 조금 멀리 있는데
겨울을 맞이하는 나무들~!
텅빈 가을의 허전함
죽도록 사랑한 것도 없는데 마음이 시리고
밤새워 누굴 기다린 적도 없는데
그리움이 솟는 이유는 뭘까~!
하루하루가 1년처럼 길었으면 좋겠다
떨어진 낙엽위에 내려오는 비~!
조용히 눈을 감아
저기 떠나려는 가을을 붙잡아 본다
"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봐요~~!"
홀가분하게 옷을 벗은 나뭇가지들!
그 위로 "겨울비야 겨울비야"하며 비가 내린다
달도 자고 별도 자고
그렇게 울어대던 풀벌레 소리, 흰구름, 그리고 바람 하나~!
가을은 소리없이 낙엽이 되고
삶은 처마끝으로 눈동자를 보내는 계절이 온다
저 빗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좋다
"가을비 그리고 겨울비", 우산 하나 들고 둘이고 걷는 사이~!♥
~~~♥ ^^
천둥도 치고
비가 내립니다
가을의 마지막 탱고겠지요~~~
비에 젖고 있는 낙엽을 밟으며 다짐을 합니다"
"그래 잘 돌아거라, 내년에도 서로가 다시 건강하게 만나자~!"
"내리는 비야, 천천히 조심해서 와라, 혹시라도 넘어지는 것들 없게!
우리 순이와 점돌이는 큰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비내리는데 산책은 어떻게할까~~!"
요즘 가상대는 조금 맞는 비율이 높아요~~ㅋㅋ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비를 많이 멎지 말고 조금 맞으며 가을의 마자막 탱고를 느끼는~
건강하세요
^ 그렇게 가는 계절~~11.9
내리는 비 그치니 허전하여라
기다리던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바람이 야속하여라
비에 젖은 낙엽이 아리다
벌거벗은 나무들
윤회의 틀에 내려놓은 아름다운 꿈이 좋아라
동녁에는 해 오르고
종알종알 이야기로 가득한 광덕산하~!
내려앉은 도토리, 밤나무, 자작나무, 색색의 단풍 낙엽들
저마다 가슴에는 한여름밤의 꿈이 살았다
[얘, 나는 난장이 아저씨를 보았다
얘, 나는 키다리 아저씨를 보았다~]
넖은 속으로 귀담아 듣는 광덕산이 좋다
그 얼굴을 보고파 살며시 다가서는 나의 눈동자~!
계절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못잊어 시를 쓰는 허수아비 농부의 야심찬 오늘~~~!
~~~ ♧ ^^😀
ㅣㅣ월 9일, 와 첫눈이 보였습니다
비가 그치니 허전합니다
괜시리 호들갑거렸나 큰눈은 오지않고~
그래도 아침 새벽은 ㅇ도 까지 내려갔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훤히 속이 들여다 보이네요
그래도 부끄럼없이 자연스레 서있는 모습이 좋습니다
.
오늘은 농부는 쉬는시간 입니다
일거리를 챙겨보며 ~~~
건강하세요
''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11.10
나는 흰머리가 꽤나 많다
세월의 흔적~
언제 이런 날이 오려나
엄마 얼굴 그려보며 닮은꼴이라 했다
허리춤을 붙잡고 흔드는 삶
그리고 조용히 다가오는 인생이란 의미~
자작나무 숲처럼 낙엽이 되어라
서쪽 하늘에 물드는 황혼의 맛~~
시간의 도둑이 되어 가는 모습이 두려워
간절한 소망으로 두 손을 모아본다
휴식을 취할 가슴이 좁다
향기롭게 피어나는 연꽃을 바라보는 삶이어라
~~~♡ ^^
새벽이 왔네요
영하이긴 해도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없으니 좋습니다
이번 바람에 앞 산의 가을나무들 잎이 모두 떨어져서
산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네요
그래도 한 점 부끄럼없이 의연하게 자태를 유지합니다
골수에 서려있는 각오를 만져보며 눈을 감아봅니다
.
건강하세요
'' 인생~~11.11
억울하다
이렇게 가야하는 것이 운명인가~
살아 있는 것이 산 것이다
명예도 권력도 건강도 아니다
어이없는 목숨의 값어치~
어쩌다 눈뜨면
한사람이 다른 길로 걸어가는 아픔
덤으로 사는 것이 인생인가~~~♡
용케도 살아온 목숨일 뿐
이순간이 나에겐 전부, 하늘을 본다
저기 벌거벗은나무들
봄이 오면 다시 파란색 옷을 입는다
두 손을 모은다~~~!
~~~ ♡ ^^
얼음이 얼었습니다
겨울이 성큼 앞에 와 있습니다
새벽이 오는데 하늘에 물드는 아픔~~!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안타깝네요, 목숨의 한계
건강하세요
''감국이 피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지~11.12
누구나 그런다, 인생 뭐 있느냐고~~
'삶이 나를 외면해도 괜찮아'라고 큰소리 친다
슬퍼하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느냐고
지평선을 바라보면서도
난 수평선인줄 알았어, 그것이 인샘인줄 알았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줄 알았는데
막상 내차례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한걸 어떻해
.
꿈이 려나 살았다
감사합니다, 나는 난장이 ~~~!
마법의 성에 올라서 쏘아대는 작은 꿈들~
광야의 무법자되어 홀로 나는 파랑새~~
내가 나를 만져보며 물었다
''혹시나 황혼에 빛나는 큰바위 얼굴을 그려본거니~~!''
하늘을 보며 내얼굴을 가려
그래도 투명한 창가에 앉았다, ''후회''라는 인생의 미로
끝이 끝이아닌 철없는 감성의 반복
그 뒤에 숨었다, 한숨이~~!
'' 감사합니다, 모두~!''
'' 이제라도 나를 위해 소풍처럼 삶을 사는 우리였음 합니다''
~~~♡ ^^
얼음이 얼었습니다
영하 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꽁꽁 얼음이 얼고 춥네요
이럴 때는 집에 머무는 것이 상책입니다 ㅎㅎㅎ
오늘은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내년에 할 고추밭 고랑정리와 지지대 손질하렵니다
벌거벗은 산은 훤히 들여다 보이네요
나무들은 춥지는 않은지 묻고 싶 습니다
초동 겨울에 적응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준비를 단단하게 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는 삶이어라 ~~~!
'' 가을 꽃이 ~~11.13
꽤나 겨울이 빨리왔다
사실 누구도 빨리 오라 부른 적이 없다
하지만 겨울은 억울하다 한다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필요해서 왔다는 변명이다(?)
필요하다니 누가 필요한데 물었더니 답이 그럴싸하다
''코로나가 모이면 쉽게 전염되잖아, 내가 있어야 뜸하지''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했다
우리집 감국이 아직 피어있다
엪에 은행나무, 느티나무 잎이 모두 떨어진 뒤라 좀 싸하다
장미, 금계, 봉숭아 꽃이 함께 있을 때는 우화했다
그런데 겨울이 찾아온 지금 혼자 남아 있으니 외로워 보인다
''너 추워 보인다, 여럿이 있을 때가 그립지 않니?''
''그래 혼자 남으니 좀 처량하고 추워~!''
''이제는 내가 너를 감싸줄께, 내가 얼마나 좋아 하는데''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도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가을국화는 어여쁘고 나는 눈을 조용히 감았다~!
밖의 수돗물 호스에 얼음기둥이 생겼다~!
~~~♡ ^^
오늘은 영하 6도입니다
밤새 밖에서 집을 지킨 우리 강아지들은 무사히 보내고
산책을 마쳤습니다
물그릇이 꽁꽁 얼어서 깨어내고 물을 주었습니다
밖의 수돗물 호스에 예쁜 얼음기둥이 생겼습니다
겨울은 이렇게 곁에 와서 군림하기 시작했습니다
감기도 조심하세요
'' 가을이 남긴 ~~♡11.14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세월 지나 마지막이라는 길목입니다
세삼에 얼굴을 내민 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환호성을 치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그렇게 가는 계절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때도 있었습니다
휘청거리는 나을 지키려 힘껏 움켜쥐기도 했습니다
한해 두해 산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돌아보니 아무도 얼굴이 보이지않아, 어딜 갔을까~
감사합니다, 이제 보니 나도 갈물이 들었어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못다한 아쉬움이 좀 있어도 괜찮아요
세상을 살면서 당신을 만난 것이 행복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용서해 주세요, 진정으로 사랑해요
가을의 길목이 짧기만 하고 세월은 그렇게갑니다
~~~♤ ^^
일요일입니다
하늘이 좋습니다
모처럼의 휴식은 한양여햄으로 잪았습니다
직행버스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ㅎㅎ
해야 할 일이 저기 있는데 눈을 감고~~
참 많이도 변한 모습입니다 ㅎㅎ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모두가 나의 재생목록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네요
언제나 고마움을 간직하면서~~~
건강하세요
" 터미널 깐부~~~11.15
만나야 할 사람을 찾아 터미널에 왔네요
수많은 사연들이 별꽃처럼 모여드는 곳
밀고 밀어주는 가방에는 사랑이 들고
엄마손 잡고 아장걷는 아이는 행복덩어리
누구는 정처없는 목적지로 떠나간다
누구는 희망속으로 동행하는 친구들
소풍처럼 왔다가 우연히 만난 사랑도 있고
말없이 보내는데 눈물이 나는 쓰라림도 있어라
삼삼오오 모여 사랑을 만드는 청춘들이 부러워라
시선을 돌리고 엷은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운명처럼 가야하는 곳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흐르는 시간은 벌써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네요
만남의 시간은 어느덧 마지막 직행버스다
기다린 만남은 짧기만 하다, 하고픈 말 남았는데~~♤
터미널에서 만나 터미널에서 헤어지는 우리는,
우리는 깐부다 우리는 깐부다, 깐부 별님 달님이다
그 하얀미소, 그 속마음 모두다 보이는 아름다운 곳
헤어짐도 순간, 만남도 순간 인생은 그렇게 반복인가
따뜻한 기다림의 악수, 아직 그 온기 남아있는데
또다시 만남을 약속하며 헤이지는 그 아쉬움~~~
좋네, 그래그래 잘 있었어, 그래그래 너도 좋다~~~♤
쉬엄쉬엄 살면서 아프지말고, 만날 때까지 건강해~~~
~~~ ♤ ^^
오랜만에 한양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가을추수를 마치고 첫 나들이입니다
산골에 사는 나를 위해 만나는 장소를
동부터미널로 하는 배려로 오가는 시간이 넉넉했습니다
기다리며 만남의 장소에서 바라보는 세삼은 밝았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혹시나 했는데 그 많은 차량, 사람들~~!
어떻게 집콕하며 살았는지~~~ㅎㅎㅎ
터미널의 풍경도 너무 변함없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나누는 악수는 더없이 신이 나고
헤어짐도 또다른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는게 인생인가 싶습니다
오늘은 어제 못한 고추밭 정리작업을 하렙니다
산다는거 뭐 있나요
건강하면 최고입니다, 남은 인생을 그저 건강하게~~~
" 겨울이 온다~~11.16
낙엽이 진다
인생이란 정답이없는 시험생~!
불타오르는 하루 하루~
안개낀 산중에 지팡이 집고 가는 나그네
그걸 알았다고 돌아서기도 그렇다
그걸 몰리서 무턱대고 걷는거도 아닐게다
오르고 내리고
내리고 오르고
어어~, 벌써 종착역으로 가는 가을의 끝
하지만 겨울은 벌써 다가와 있었다
겨울에는 무엇을 할까
추수가 끝난 밭에는 산비둘기들이 모여든다
~~~ ♤ ^^
아침은 얼음이 얼었습니다
해가 오르면 곧 녹아서 사라집니다
이제 뒷정리를 하고
내년도 농사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여유가 있을 때에 조금씩 준비를 하려구요 ㅎㅎ
낙엽이 온통 떨어져 있어 갈퀴로 긁어서 모아봅니다
한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저 낙엽이 진자리에 내년에는 더 좋은 잎이 나겠지요
건강하세요
" 열광하는 ~~^11.17
봄같이 살아라
그 푸릇 푸릇한 새싹처럼
가는 세월
그거 쳐다보고 힘겨워 말라
억만년 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도 내일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바람도 왔다가 가고
구름은 멈춤이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객~!
미련은 환각의 여신이다
죽도록 몸부림치는 마지막 투혼같은 것
서로의 가슴에는 그런 열망
한여름밤의 꿈이다
삶이어라 삶이어라, 걸어 가는 길
길목에서 깊어가는 운명처럼 천년만년 살고지고~
~~~ ♤ ^^
겨울이 슬슬 다가옵니다
이제 아침은 얼음이 일상입니다
해는 이시간에 광덕산을 넘어 오고있습니다
조금은 추워 보입니다
오늘은 일반고추밭 정리를 하렵니다
비닐하우스 3동(큰 것 2동, 작은 것 1동)중 마지막입니다
앞으로 한 3일동안 같은 일을 해야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친구에게~~11.19
눈을 감아봅니다
지난 가을밤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기억합니다
잠못드는 나에게 별빛이 다가오고
나는 달님에게 소원을 하나 둘 빌었습니다
(♤ 스치는 바람이 나를 넘어지지 않게 하시고
혹시라도 해진 곳이 있으면 잘 깁어 주시며~)
그러다 들녁에 나가 허수아비를 봅니다
"너는 배낭이 필요없지, 텅빈 들녁에 있잖아~!"
"아니냐, 겨울바람을 넣게 나에게도 줘~"
"바람을 넣어서 둥둥 떠있는 요술쟁이 되려고"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이 싫어, 너는 모르잖아~!"
"겨울바람은 차가운데 춥지 않을까?"
"그건 내 운명, 내 삶이어라~!"
"고맙다 친구야, 너 있어서"
"나도 고마워, 너가 여기에 세워 줬잖아 ~!"
세월은 말없이 가기만 하고
외롭게 꽃잎이 혼자서 가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 ^^
비가 올듯말듯 하는 목요일입니다
수확이 끝난 밭의 비닐을 걷고
옥수수대를 한곳으로 모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끝고추를 일부 따고 고추고랑을 정리하렵니다
비는 오려는지 안오려는지 ~~
광덕산하는 조용히 겨울로 가고 있는데
나는 내년을 위해서 장비를 정비하고 준비를 하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믿습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 옛날 이야기~11.20
머언 날 우리 어떻게 변할까
마지막 모습을 그려보려 심꿍해 본다
우선 힘이 없겠지
머리는 파뿌리 되고 팔다리가 가늘어져
그렇지, 그리고 죽도록 사랑한 사람은 있어라
사랑한 날이 많이 모자라 아쉬움은 없겠지~~
그런데 모진 바람은 이제 잊어야 하지
그래 즐겁던 날들이 이렇게 많은데 웃어야지
야 참 세월이 빠르긴 하다
우리 좀 일찍 알았으면 울다가도 즐기면서 살았겠지
가령이지만 우리 다시금 돌아간다면 어디쯤 가면 될까
넘 그러지마, 그래도 지금 좋아~~~♤
그래 저마다 감정이 다르겠지, 서로를 인정해 줘
우리 서로의 가슴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아 봐~~
길고 긴 여행의 중간역에 잠시 휴식이 좋다
그래 베낭을 열어 서로의 준비한 사탕 하나씩 나누어 쥐
에너지다 에너지다, 어지러움은 없을 것~~
뒤돌아 가지말고 그냥 미소로 집으로 가자고~~♤
알사탕 알사탕~, 알사탕 알사탕~♤
고마워 감사해~~~~~~~~"~~♤
~~~ ♤ ""
아침이 무겁게 시작하네요
어쩔려고 기온이 무려 영상 11도나 됩니다
참 요상한 기후변화 입니다
.
그래도 세상은 요동치며 잘 가고 있는데
우린 어이 일히일비하며 하루를 보내고 ~~~
나름 열심히 살아온 우리입니다
괜찮아요, 그것이 인생이랍니다
우연히 왔다가 또 우연히 연기처럼 가는 것~!
봄같이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숨이 있는 한 열심히 걷자구요
저기 까치집도 가을이 떠나니 텅비어 보입니다
내가 올라서 살 수도 없겠지요
저기 밤나무 가지에 암수가 날아와 앉아서 인사를 합니다,
건강하세요
" 눈 오려나~~~11.21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혹시 하늘을 날아갈수는 없을까~!"
날아가는 꿈이 다가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날개를 펴고 흔든다
벅찬 감동을 억누르기도 싫다
마음컷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서 저편을 보고 있다
얼마를 날았을까 이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집을 찾고 고향을 찾고~~
어느샌가 집을 잃어버렸다
내리려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착륙지점이 없다
모두가 능숙한 솜씨로 다른 곳을 찾아 떠나간다
하지만 하늘에는 교통순경 아저씨가 없었다
피할수 없는 아찔한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내 땅위는 그 많은 사람들의 환상들이 아우성이다
결국은 하늘에 음식점도 열리고 사랑방도 있어야 한다
그러면 또다시 지구와 같은 세상이 될거다
그렇다고 혼자서만 날겠다면 너무 과한 욕심이겠지요
결국은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자 행복덩어리다
내 가슴속을 뒤져보고 걸어온 길을 바라보고 있다
눈 오려나 하늘이 수상하다, 날으는 바램이 꿈을 깬다
~~~ ♤ ^^
영상 2도믜 일요일 아침입니다
낮은 7도라 예보하니 좀 거시기합니다, 으 으 추워요
산은 훤히 들여다 보이고
그 속살은 침묵이 흐르고 있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이졔 군밤이 그리고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참새들은 그래도 나뭇가지 사이를 넘나들며 짹짹거립니다
쪼그마한 것이 생명력이 좋습니다 ㅎㅎ
오늘도 고추밭 정리를 하렵니다
지금 조금씩 해야 나중에 무리가 없거든요 ㅎㅎ
좋은 일요일날, 멋진 휴일이 되길 바랍니다
"빨간 꿏잎~11.22
긴긴 가을이 서럽다
어이 일없이 떠나가는 너가 밉다
찬서리 일다
덧없이 저버린 수많은 낙엽들~~
일희일비도 수만번
3보1배라도 하면서 꿈을 꾸어라
소설이라도 좋아
먼저 나더니 먼저가는 것이 운명인가
번아웃 증상이라해도
실패는 있어도 포기란 없다는 다짐이다
빨간 얼굴
그대만이 가는 가을을 잡고 있다 ~~~!
소설, 무척 춥습니다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더 추워진다니 감기조심하세요
이제 광덕산하는 소설을 맞아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겨울준비는 다 되었겠지요
추워지면 옆구리가 시리게 된다고 합니다
따뜻한 옷을 입고 겨울을 이겨내세요
감사합니다
" 꽁꽁 얼었어요~11.23
가는 세월 잡을 수도 없지만
오는 세월 막을 수도 없다더라
얼굴에 주름살은 막을 수가 있지만
마음속의 주름살은 막을 수가 없다더라
~~~
찬바람 일다 "가을비"라더니
꽁꽁 얼어붙은 산골은 조용하고
점돌이 순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신나게 산책을 하고 껑충껑충 뛰노는 행복
~~~
광덕산 걸린 해는 넘기를 꺼러하고
하얀 달이 그만 얼어서 서쪽하늘에 서있는 모습~
텅빈 나뭇가지는 움집에 꿈을 짓고
밤새 백로는 날아서 남쪽으로 갔다
~~~
돌고 도는 세상사라며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한다
그 마음속 깊이에 머무는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그걸 위해 항상 정진하는 다짐으로 하루를 살라한다
~~~♡ ^^
무척 춥습니다
영하 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달랑거리는 고추마저 얼어버려
드디어 겨울다운 겨울이 성큼 앞에 와 있습니다
땅도 얼고 저기 낮달도 얼어서 춥게 보입니다
이곳은 이제 동면의 세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럴때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아침마당 앞에 앉아서~11.24
구구절절
인생이란 정답이없는 시험이다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아버지가~
어머니가~
내가 있어 너를 감싸줄께
너가 있어 내가 살고있는거야
세상은 꿈을 갖고 살라한다
세상은 감사하며 살라한다
이제 그 나이 언제일까
세월은 말없이 가기만 하고 ~~~
~~~♡ ^^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눈을 떴습니다
영하 7~8도를 넘나드는 날의 연속입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역사적 사실의 주인공도 떠났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잊고 살게 됩니다
순간의 열정이 때로는 득이 되기도 하고 피해가 되기도~~
여기는 엄청 추어서 땅이 얼고 있습니다
동면의 세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똥싸다 살았어~~~11.25
올해 연세 87세 이능구 할아버지
목욕탕에서 힘들게 타올을 쓰고 계시다
귀는 부처님보다 더 크고(?)
몸집이 아주좋다
"어르신 제가 등 밀어 드릴께요~"
"아니 미안한데 고맙소~"
나는 아버지 등을 열심히 밀어드렸다.
얼마뒤에 어르신이 사우나 안에 오셨다
"등 밀어준 분이지요?"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시한번 고맙다며 생창리에 사신다고 하신다
.
"6.25때도 거기 사셨어요?"
"그때는 목동에 살았는데 다 죽었다고 ~"
(목동이란 가평군 북면에 있는 전쟁격전지다)
그때 어르신은 어떻게 살아났어요?
지금부터는 그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
우리집이 그놈들 지휘소야
바로 얼마를 안가 38선이었는데 당시는 스파이가 많았어
.
처음에는 뮌지도 모르고 전쟁이 났는데
벌써 동녁에는 그놈들이 박아논 사람들이 난리치고 있었지
어디선가 잡아 왔는지 한 30여명이 처음에 와서 다 죽었어
그러니 동네는 공포감에 누가 돌아 다니지도 않아요
9월 중순인가 갑자스레 짐챙기고 난리법석인데
내 형도 붙잡혀서 또 한 20여명이 두손을 묶여 있어요
그런데 곧 다 죽일거래~~
이때 형이 똥이 나올려고 해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어디 사느냐고 물으니 이 집에 산다고 하니 갔다오라 한거야
갔다와서 또 설사가 난다고 하니 빨리갔다 오라는데
그 길로 죽어라 도망쳐 숨었어요
이때 총으로 다 쏴 죽이고 다시 북으로 올라갔어요
아군이 들어오니 어떻게 되겠어, 이제 앞잡이들이 다 죽어
대부분 다 북한군따라 도망가고 못간 사람은 죽는거야
무슨 여성동맹이니 민청등 공산당이 그때는 많았어요
춘천이나 서울에서 학교다니는 형들이 많았어
청방대니 하는 우익도 생겼지만 나쁜짓도 많이 했다고
우익은 주로 동난(중공근이 온 1,4후퇴)이후로 활동을 했어요
알고보니 아군이 막 올라오니 그놈들이 물러난거야
이래서 우리 형이 살았는데 중공군 넘어오면서 죽었어요
엄동설한에 중공군이 오는데 조선족이야
그때 동네 한 집에 우리 7사단 소위가 한 명 숨었어요
용케도 안들키고 살았는데
그 소위가 나중에 7사단장이 되었어요
그래서 숨겨준 사람한테 사단옆에 땅을 주고
때되면 차로 실어가고 실어오고 했어
중공군이 왔는데 북한군이 있고
동네에 앞잡이들이 난리야, 다들 피난가고 몇 집만 남았지
그러다 5월인가 6월인가 그놈들이 물러나는데
동네가 박살이 나고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소돼지도 다 가져가
우리도 어쩔수없이 그놈들 따라가다
비행기 폭격으로 도망처서 결국은 생창리에 살게 된거야
이때 우리 형이 결국 죽었어요
처음에는 똥싸다 도망쳐서 살았는데~~
~~^^
지금 이 할아버지는 큰 아들이 서울에서 병원장미고
둘째는 경찰 경감이고 딸도 공무원이라 합니다
무시무시한 전쟁~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공산당은 정말 나쁘다고 하셨어요
자유가 없고 시키는대로 해야지 안하면 다 죽여버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잘 살아 세상 잘 모른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셔습니다, 등을 밀어드린 것이~
요즘 누가 그렇게 하느냐며 집에 한번 오라 하시고~~
나는 그 아버지의 등을 밀며 내 아버지를 그려봤습니다
내 아버지는 너무 어린나이에 운명하셔 기억에 없거든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건강하세요
" 가을을 보내면서~~11.26
언졔인가 불현듯이 찾아왔던 너다
그때는 여름이라는 거함이 앉아서 가기를 싫어했었어
파란잎이 무성하고 무럭무럭 자라는 때라 거부감도 크고
그 무덥던 기온, 그리고 몰아치던 세찬 비가 있었지
하지만 저편 언덕에 들국화 피어나고
밤송이가 여름의 엉더미를 살짝살짝 찔러주기를 거듭하더니
어느날 갑짜기 자작나무잎이 노랗게 물들고
높은 파란색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있는 너가 다가섰지
구슬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며
예쁘게 자란 꽈리고추, 키다리 허리춤에 달린 옥수수~~
땅속에 숨어서 더위를 피한 감자를 캐면서는
사색에 잠깐 잠기어 고딩시절로 달려 가보기도 했어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김동인의 단편소설 감자,
그리고 그 청순한 복녀와 왕서방의 애정놀이를 그려본다
.
참개부리 알낳는소리에 봄이 오듯이
옹알거리며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며 환호를 했다
엷은 미소로 하늘을 보고 땀을 씻어내는 나를 본다
그 햇감자의 맛, 자등골 찰옥수수의 차진 시골맛에 빠지면서
그런 어느날, 소식도 없이 이른 국화꽃이 한송이 피더니
들녁에 곡식들이 고개 숙이고 부지런히 날으는 산비둘기들
솔바람에 손을 흔드는 허수아비에 겁먹고 도망치는 모습~
저편 전봇대에 지긋히 눈감고 있던 새는 작은 매였다
산비둘기와 매가 벌이는 잡는자와 숨는자의 서부 활극~!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벼이삭들이 숨죽이며 바라보고
뭐 인생은 잠시나마 연기하며 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믈망을 간지르는 들바람이 불고 고추가 붉게 물드듯이
파랗게 자라던 모습은 이제 황혼 빚으로 변하고
나르던 벌 나비도 뜸하게 찾아오는 모습에 섭섭도 했다
들깨들이 송알송알 익어가며 어린 바람에도 사각거리고
밭언저리에 심은 메주콩들의 콩깍지가 노랗게 변해갔다
감자를 깨낸 밭에는 김장용 배추 무우가 탐스럽게 자라고
감국과 산국들이 그 은은한 향기와 자태를 내밀었다
그런데 왠일, 갑작스레 한파(10.15, 영하 3도)가 달려왔다
64년만의 기록이라고 말하는데 고추마저 얼었다
얼룩진 느티나무잎, 은행나무잎은 어리둥절해서 기절하고
밤나무 잎은 아예 숨놓고 일년을 마무리 하듯이 떨어진다
갑작스런 영하의 날씨에도 세상은 요동치며 동상이몽이고
옥욕탕에서 등을 밀어드린 할아버지는 변고가 난다고 한다
나는 순이 점돌이를 위해 보온덮게를 깔아주고
겁이 많은지라 한파예보에 김장까지 마무리했다(10.14)
그래도 보내는 가을이 서러워 복계산 임꺽정골을 찾아
빨간 애기단풍 몇이 매달려 아쉬움을 달래주는걸 찍었다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의 희열처럼
앞마당의 느티나무 은행나무 잎은 떨어지고
때늦은 장미꽃이 해잘거리는 능금빛으로 피어나며
느티나무 위에 까치부부는 오랜만에 외출에서 돌아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산국과 감국이 피어 가을을 위로하고
백로들이 하늘을가르며 와수천가를 날으는 모습~!
광덕산 활엽수는 미련없이 자연의 시간에 따라 옷을 벗고
산 능선 정상에는 참나무 병정들이 차렷자세로 열병식을 한다
겨울에 조건없이 자리를 넘겨 주는 가을의 아량이 좋다
고추대를 뽑고 비닐을 걷고 들깨털이, 콩타작을 한다
가을의 마지막이 아침마다 짙은안개로 그을린 얼굴을 가리고
떠나 보내는 아쉬움이 하얀 눈물마냥 따스한 햇빛을 먹는다
이제 겨울에는 군고구마 먹으며 봄날을 셈하고
동치미에 국수도 말아서 먹어야지
그림자진 산길을 삷펴보고 돌아가는 지혜를 찾아
터널 속으로 흔들거리는 열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여유!
가을은 걸어온 길을 알까 모를까
재각거리는 시계의 변함없는 행진에 인생은 물들어
자작나무 숲에 걸렸던 해가 낙엽이 진 언덕을 넘는다~~~!
그래 벌레도 먹고 가뭄도 들고 물이 범람도 했었지
그 여름날 모진 비바람에도 버티더라
혼자가 아니잖아, 함께 거름을 먹으며 동행으로 살더라~!
사멸이 아니라 봄을기다리는 믿음으로 가을이 간다~~~!
~~~ ♡ ^^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됩니다
새벽은 이제 얼음이 꽁꽁 얼고
들새들마저 날으지않는 적막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지켜보시는 행복으로 농사를 마쳤습니다
고추 250근, 꽈리고추 450박스(4kg 기준), 옥수수 40접
들깨 25말, 대두 10말, 감자 1.000kg, 고구마 200kg.
배추 400포기, 청양고추 100근 그리고 오이 가지 호박등
돌아보면 한여름에 풀과 싸우고 벌레와 전쟁하며
가뭄으로 물을 대던 기억이 스쳐갑니다
하지만 이것도 청춘이라
한겨울에 되돌아 보니 추억입니다
항상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하니 힘도 나고 용기도 났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며 깊은 감사드립니다
겨울을 잘 준비하여 내년에도 아프지말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여백~~11.27
감사합니다
길고 긴 한 계절도 끝이 났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가고
겨울이 어느덧 곁에 다가서 왔습니다
마음은 아직 봄인데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 새벽입니다
가는 날은 날대로 그립고
오는 날은 날대로 행복입니다
아장아장 돌릸수없는 세월은 가고
가지말라 애원하는데 인생은 황혼길입니다
서산녁에서 잠시만 기다려요, 이대로라면 아쉽긴한데
아아 미련이 남습니다, 내가슴에 흐르는 하얀 눈물이 ~~~
~~~♡ ^^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영하 8도, 춥기는 해도 춥지않네요
마지막 남은 1장의 달력의 아쉬음~~!
높게 떠가는 달은 차갑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저녁놀이 서럽습니다
이리로 보고 저리로 보고
지나가는 한해를 얼싸앉으며 따스하게 함께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빨간 꿏잎~11.28
긴긴 가을이 서럽다
어이 일없이 떠나가는 너가 밉다
찬서리 일다
덧없이 저버린 수많은 낙엽들~~
일희일비도 수만번
3보1배라도 하면서 꿈을 꾸어라
소설이라도 좋아
먼저 나더니 먼저가는 것이 운명인가
번아웃 증상이라해도
실패는 있어도 포기란 없다는 다짐이다
빨간 얼굴
가는 가을을 잡고 있다 ~~~!
~~~♡ ^^
무척 춥습니다, 영하 9도입니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입니다
이제 땅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릿발이 올라와 딛고 다니는 소리가 서걱거립니다
서서히 동면으로 들어가
그동안 옮기지못한 전사와 현장답사 기록을 시작하렵니다
광덕산하는 조용히 겨울을 받아드리고
가는 가을은 말없이 혼자서 갔습니다
긴강하시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11.29
고왔던 손이 거칠어지고
얼굴은 검께 타버린 시골 아저씨다
추운 겨울날 산맥을 타는 해는 그대로인데
산속에 숨은 봄은 깊은 잠에 빠졌다
떠도는 흰구름먹구름
그사이 흰눈이 얄밉게도 산맥에 앉는다
얼마나 될까요
등짐을 지고 오르는 송사리떼~!
텅빈 가슴이 보이네요
그리움을 채울까 후회를 채울까
낙엽따라 가버린 계절은 차고졌는데
고목나무밑에서 서성거리는 하얀머리 아저씨
정도 차고 넘치면 미련이입니다
돌아서 보는 세상이 행복이네요
마법같은 인생
상관없는 거품은 바람에 실려온 넋두리다
~~~♡ ^^
한주의 시작입니다
이젠 겨울입니다
새벽은 영하 5도입니다
광덕산은 권리금도 없이 겨울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는 눈은 얼마나 내릴지~~
작년에는 한 두번 엄청 내리어 비닐하우스 위에 눈을 안에서 털어내리느라 좀 힘이 들었거든요~ ㅎㅎ
가을이 가듯 겨울이 빨리 가고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일교차가 큽니다
따스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하세요
" 노을이 아름답다~11.30
눈감으면 밤이요
눈뜨니 새 날이어라
감성이 욱하고 일어서니 눈물이 돌고
돌아서 손수건을 들어 걸어온 길을 닦는다
아직 살았구나
기쁨의 미소로 고개 한번 끄덕여 답례를 한다
자작나무 슾을 벗삼아 시름을 사고
낙엽무덤에 발을 내딛어 도장을 찍는다
내가 찍었다
너가 찍었다
그리고 여럿이 찍었다
내발차국을 찾으러 눈을 멀리 보는 노을이 아름답다
~~~ ❤ ^^
추적추적 비가 계속됩니다
이른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하얀 마음으로 푸욱 쉬어야겠습니다
이러다 눈이 오면 미끄러워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나이에 넘어지면 바로 갈수도 있습니다 ㅎㅎ
이제는 일이란 잊고 기록을 남기는 일을 하렵니다
동연기간인 내년 2월까지는 컴퓨터와 전사책,
그리고 탐사와 인터뷰 내용을 담아 내야지요,
저기 말없이 웅장하게 앉아있는 광덕산을 바라보며
몸소 체험한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ㅎㅎ
어떻게 가을걷이는 다 하셨나요?
그곳은 이직 늦가을이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