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
일 시 : 2018년 8월 9일(목) 오전 11시 30분
장 소 :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19층)
문 의 : 이하나 (언론담당)
김영환 (강제동원 공동행동 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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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
피해자 김한수 어르신 발언 / 북측 민화협, 재일동포, 일본시민사회 연대사 발표 / 양승태 재판거래 대응계획, 외교부 공개질의
1. 정론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광복 73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일과거청산 및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사회적인 동력과 집중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피해자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시는 지금, 시민사회가 목소리 내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영영 해결하지 못한 역사로만 남을 것입니다.
3. 이에 각계 시민, 사회, 종교단체들이 모여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이하 강제동원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단체에는 강제동원 피해자 단체를 포함해 노동단체, 시민단체, 종교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별첨. 강제동원 공동행동 조직구성안)
4.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향후 남북 공동의 강제동원 피해 실태조사와 학술회의, 피해자․유족 증언대회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단체 결성을 축하하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연대사 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5.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재일동포 및 일본시민사회와도 다양한 연대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는 ▲재일동포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연대 발언 ▲일본시민사회 연대사(조선인강제노동피해자보상입법을위한일한공동행동)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6.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시민사회의 실천과 공동행동을 활발히 벌이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양승태 대법원 강제동원 재판거래와 관련하여 외교부가 사법부, 김앤장과 결탁하여 피해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경위 등에 대해 ▲외교부 공개질의를 발표하고, 강제동원 판결 관련 8월 22일 대법원 심리시작을 앞두고 대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8월 13일~17일 대법원 앞 1인 시위 및 기자회견 등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7. 귀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8/9 기자회견 진행 개요]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
○ 일시 : 2018년 8월 9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
○ 사회 : 김민철 (강제동원 공동행동 운영위원장)
○ 내용
▲여는말 : 홍순권 (강제동원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피해자 발언 : 김한수 어르신
▲격려사 :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발언1 : 일제 강제동원 사죄배상, 국민의 힘, 민족의 힘으로 해결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위원장)
▲발언2 : 대일과거사, 다양한 과제 청산을 위해 단결하고 연대하자!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김종수 목사)
▲연대사 : 재일동포/ 량대륭(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대독 : 이연희 강제동원 공동행동 사무처장)
일본시민사회/ 조선인강제노동피해자보상입법을위한일한공동행동 (대독 : 김영환 강제동원 공동행동 정책위원장)
▲발족선언문 낭독 (평화디딤돌 박진숙 사무국장,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하나 정책국장)
▲발족상징 퍼포먼스
▲향후 사업계획발표
[강제동원 피해 발언자 소개]
김한수 金漢洙 / 金山漢洙
1918년 12월 22일 생,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 출신
당시 직장을 다니면 징용에 안 뽑힌다는 소문을 듣고 연백전매지국에 취직했다. 하지만 1944년 8월, 목재를 나른다는 설명을 듣고 전매청 트럭을 타고 연안읍에 갔다가 먼저 와 있는 청년 200여명과 함께 그대로 징용 당했다. 집에는 연락하지 못했다.
부산, 시모노세키를 거쳐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에 도착, 군사훈련을 받고 기숙사에 배치됐다. 열악한 식사와 환경, 강압적인 규율을 받으며 생활했다. 옆 건물의 미군포로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작업장에서 선박에 사용하는 강철파이프를 구부리다가 체인이 끊어지면서 엄지발가락이 부스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주사만 맞았고, 발이 퉁퉁 부은 상태로 계속 일 할 수 밖에 없었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원폭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공장에서 작업하다가 피폭 당했지만 공장철문 밑에 깔려 목에 부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다. 이후 가고시마 출신 조장을 통해 말린 오징어를 구해 팔아 배 삯을 마련한 후 개인 어선을 타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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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첨1] 조직구성 (2018년 8월 9일 현재)
○ 단체명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 고문 : 강만길, 김삼웅, 성타스님, 윤정옥, 이만열, 이이화, 이창복, 전기호, 함세웅
○ 상임공동대표 : 홍순권, 이수호, 조성우
○ 공동대표(단체) :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이윤배)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원택스님)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서중희)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이희자)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조성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권해효)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평화디딤돌 (정병호)
포럼 진실과 정의 (이석태 / 김효순 / 홍순권)
흥사단(류종열)
합천 평화의집(이남재)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김종수)
KIN지구촌동포연대 (배덕호)
○ 공동대표(개인) : 김삼열, 단병호, 이수호
○ 운영위원장 : 김민철(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 : 이연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정책위원장 : 김영환(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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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2] 발족선언문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발족선언문
해방 73년을 맞는 2018년 4월 27일, 남북의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선언’은 분단 70년의 장벽을 넘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첫걸음이 동아시아에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발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동아시아에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인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로 얼룩진 과거를 올바로 극복하는 일이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은 2010년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주의의 청산과 평화실현을 위한 한일시민공동선언’을 발표했으며, 한일국교정상화 50년을 맞아 ‘2015 한일시민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식민주의와 식민지배가 그 자체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억압하는 범죄이며, 식민지배로 인한 피해가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음을 두 선언은 강조했다. 또한 식민주의의 청산을 위해 일본 정부가 해결해야 할 20개 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식민주의 청산을 위한 시민들의 요구에 성실하게 응답하기는커녕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안보법제를 제정하는 등 군국주의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침략의 역사로 점철된 메이지(明治) 시대를 미화하는 ‘메이지유신 150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침략전쟁과 식민주의의 역사를 극복하지 않는 한 일본은 평화로운 동아시아의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없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가 남긴 문제가 아직도 동아시아의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불행한 현실 앞에서 우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투쟁해 온 피해자들과 동아시아의 시민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국가권력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에 피해자들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 이에 자신들의 인간존엄의 회복을 위해 스스로 일어선 피해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법정에서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서 지금도 싸우고 있다. 70여년의 세월이 피해자들에게 안겨준 고통은 지금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들은 피해자들에게 남겨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준엄한 현실 앞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과 진정한 대일과거청산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고자 한다.
2019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들은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비롯하여 대일과거청산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남과 북, 재외동포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며, 우리의 첫걸음이 역사의 진실을 밝혀 정의를 세우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2018년 8월 9일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 이하 8/13~17 진행된 [강제동원 공동행동]의 대법원 앞 1인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