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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잎 효소발효액
저희집에는 참옻나무가 한 구루가 있습니다. 저는 옻닭을 먹어도 옻을 타지 않기 때문에 설마 옻이 타지 않겠거니 생각하고 3~4년 전에 옻나무 잎을 조금 따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옻이 올라 무척 고생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 다시 옻나무 잎을 6Kg 정도 땃습니다. 이번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아주 조심해서 땃지요. 1말짜리 유리병에 넣고 흑설탕 6Kg으로 설탕물을 만들어 병에 가득차게 부어 넣어 놓았지요. 아무리 독성이 강한 참옻나무일지라도 옻나무잎을 효소발효액을 만들면 독성이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지요.
올 3월말이면... 약 6개월이 되었기에... 용감하게(?) 옻나무잎 효소발효액 원액을 한컵 떠서 페트병에 넣고 물을 가득 채운 후 마셔보았습니다. 그러고나서 하루가 지나도 아무 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계속 마셔보았습니다. 또 2일이 지난 오늘에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는군요. 확실히 옻나무잎을 발효시키면 옻을 일으키는 독성이 없어지는가 봅니다.
효소 김혁기
옷나무의 효능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옻은 뱃속의 적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이 뭉친 것이다. 적병에는 마른 옻 껍질 5근, 맥아 볶은 것, 신곡 볶은 것 각 3근, 공사인 볶은 것, 백출, 금은화, 산사육, 인삼 각 2근, 계내금 볶은 것 1근, 원감초, 건강 각 반 근, 경포부자 5냥과 함께 누런 토종개 한 마리와 한데 넣고 오래 달인 뒤에 엿기름을 넣고 조청을 만들어 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이 약조청은 갖가지 속의 냉증이나 체한데 등에도 효과가 크다.
위의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하기 어려우면 옻과 개만으로도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옻 1근을 내장을 발라 낸 누렁개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인 다음 거기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수시로 찻숟갈로 하나씩 먹는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 위암, 냉증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옻의 독성을 개고기가 중화하므로 옻을 타는 사람이 먹어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늑막염이나 골수염, 관절염 치료에도 옻을 쓴다. 털과 똥을 빼낸 오리 한 마리를 삶아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 내고 금은화 1근 반, 마른 옻 껍질 1근, 지네 300 마리를 넣고 오래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약물이 1되쯤 되게 졸여서 조금씩 자주 먹는다. 5마리 이상 먹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 위염, 위궤양, 뱃속의 덩어리가 생긴 데 등에는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옻나무 껍질을 가득 채워 넣고 삶아서 그 물과 고기를 먹는다. 한 마리를 이틀 동안 먹는다. 한번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서너 번 더 해서 먹는다.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옽이 심하게 오르면 띠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또 그 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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