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1월 21일
장소 : 청계 계수나무 한정식
시간 : 오후 6시 30분
참석하신 벗 : 봄비님, 보따리님, 안양중학교 과학샘 한 분(성함이 가물가물...죄송)과 첫 발령 동기이신 평촌고 역사샘 한 분(역쉬 성함은 가물가물...죄송) 그리고 저 올빼미 이렇게 5명이 모였습니다.
안양중학교 과학샘은 얼마전에 '벗' 조합원이 되셨고, 함께오신 평촌고 역사샘은 '벗' 에 관심이 많으신 예비 조합원으로서 두 분 모두 전교조 샘들 이십니다. 특히 평촌고 샘님은 녹색평론 읽기모임에도 참여를 시도하신 진취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로서 향후 안군모임에 열성 멤버가 되실 가망 벗님으로 점 찍었습니다~ㅎㅎ
많은 벗님들의 참여가 예상되어 봄비님께서 시간과 날짜와 장소를 수없이 저울질 하시다가 어렵게 정하셨는데, 11월 모임에 참여를 약속 하셨던 용해엄마와 청계 발도르프학교의 훈태샘님이 갑자기 일이 생기셔서 부득이 불참 하시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맥이 빠질것 같았는데 봄비님께서 오래전에 출간하셨던 "산책" 이란 제목의 자신의 시집을 친필 사인과 함께 참석자 분들께 일일이 선물해 주셨어요.
봄비님!!!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려서 시골 농부님 같이 평범해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로 특별 할 것 없는 그저그런 변두리 초등학교 교사인데, 가만히 지켜 보면 재주 많은 실력자임이 분명합니다~ 언제 그런 시집을 내셨는지...전 시인이신거 전혀 몰랐어요...ㅠㅠ
올 한해 농사학림을 통해서 벗들에게 농삿일에 관한 방법을 조언해 주시고 재직하고 계신 학교에서도 텃밭가꾸기 사업으로 인기가 많으시고 또 내년에는 그동안 접근성이 불편했던 여주에서 하시던 농삿일을 도심인 사당동으로 옮겨 보려 한다는 소식에 '참 대단하신 분 이시구나' 라고 생각하며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봄비님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금번 모임에 호기심 많으신 김부장님(기언샘)께서 또 합석을 못하시게 되어 쬐끔은 아쉬웠어요.
장소 섭외가 어려워 지난번 만났던 계수나무집에 또 모이게 되었습니다.
좀 늦은 시간에 모여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위해 주문한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실패한 4대강 사업을 화두로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였습니다~
출범 초기였던 8,90년대의 전교조보다 한없이 무기력해진 작금의 전교조에 대한 실망감과 앞으로의 기대...국정원사태를 비롯한 현정권의 실정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앞으로 우리 벗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관해서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고민하고 벗들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작은 강연회라도 유치하고자 제안합니다!
벗 조합원님 중이나, 뜻맞는 훌륭한 강사분을 모시고 우리 안양 군포 지역에서도 " 불온한 교사...." 같은 행사를
유치하고 싶습니다!
우리지역은 일제시대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저항정신이 투철했던 산실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이며 경부선이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로써 어느 지역 보다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숨어 있는 벗들도 많고 지역 모임에 붐을 조성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형식은 읽기 모임인데 우리 모임은 읽어와서 토론하는 게 빈약한, 다른 지역 모임과는 색다릅니다~ㅋㅋ
언제나 푸짐한 식사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가 금방 9시를 훌쩍 넘기는... 늘 새로운 벗님들이 참여하는 열려있는 모임이며
이번 모임에 밥값을 결재하신 덕연샘이 이끄는 흥미있는 모임입니다!!!
12월에는 화려한 송년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기대하세요!!!*^^*
첫댓글 안군모임이 지역에 만들어갈 커뮤니티가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 읽기 모임이 읽기과 생각나누기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모습이 벌써(?) 나오다니 그 저력이 대단하십니다요!
과찬이십니다~ㅋㅋ
지역 모임이 좀더 활성화 되는게 '벗' 이라는 공동체에 견인차가 될걸로 확신합니다!!!
정말 이렇게 생생해게 앞으로도 쭉 후기는 올빼미가 할께요 느낌 아니까!!
느낌 전혀 몰라요~ㅋㅋ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심장이 벌렁거려 포도주 한 잔 먹으면서 미친듯이 써내려갔어요~(소심쟁이 멘트)
화려한 송년회나 준비 하자구용!!!^^
@올빼미 그렇게 써 내려간 글이 이정도면 정신차리고 반듯이 앉아 쓰면 천하명필 일겁니다. 느낌 팍 오죠?
@봄비갠후 화려한 송년회라? 화려한,,,,,,어렵다. 롯데백화점 앞이 번쩍거리기는 한데...거긴 화려하지않고 화장하고 나온 늙은주모 같고, 노래방은 정신사납고,,,,,스키장은 너무멀고춥고....
노래방 가자~ 노래방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