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1동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반대
의견수렴없는 환경파괴·교통난 가중으로 주민 반발
지난 10일 우1동의 반도보라빌아파트(최태식 회장)와 롯데아파트(김홍주 회장) 주민들이 인근에 부산시에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부산 건설업체가 녹지대인 해운대구 우동 산 127일대 4만 2600㎡에 914세대를 짓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안했다. 공급촉진지구가 되면 자연녹지라도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다. 뉴스테이는 8년 의무 임대 후 일반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 박근혜 정부의 주택 관련 핵심 정책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12월 말 폐선부지 현장시찰 시 주민들의 반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관사인 (주)대원플러스가 사업 추진을 포기하였다고는 볼 수 없고 향후 부산시에서는 자문위원회,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개최될 것이 예정되어 있기에 주민들은 집회를 열었고 신정철 시의원과 여러 구의원과 이흥만 환경운동연합 대표도 참석하여 주민들에게 절대 반대에 동참한다고 했다.
이후 주민들은 부산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고 자문·심의위원회를 한다고 하면 대규모집회를 개최할것이며 만약 통과된다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 그곳에는 동해남부선 옛 철길이 아름다운 산책길로 조성되어있는데도 공사가 강행되면 공사 차량과 주민 입주후 많은 차량통행으로 산책길을 없애야 할 것이고 해운대에 몇몇 남아있지 않는 녹지공간이 시멘트로 덮인다는 주장이다. 물론 교통난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해운대를 세계적인 명소로 키워 나갈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을 잘 활용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야함에도 자원들을 훼손하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부산시는 절대녹지가 아파트 부지로 둔갑함으로 인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챙기게 되는 시행자의 들러리가 되지 말라! ▲본 사업은 사업예정부지 인근의 롯데와 반도보라빌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헌법상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재산권 보장의 현저한 침해행위임으로 본 사업을 절대 허가하지 말라! 라고 요구했다.
신병륜 / 해운대라이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