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유럽의 중세시대를 끝내고 르네상스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도시인 피렌체의 중심이 되는 아르노강변에 위치한 시뇨리아광장(Paizza della Signoria)을 구성하고 있는 베키오궁전(Pallazzo Vecchio)이다.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피치궁전(Pallazzo degli Uffizi)와 함께 피렌체공화국 청사를 구성하는 주요 건축물로 시계탑으로 사용하고 있는 망루는 두오모의 웅장한 돔과 함께 피렌체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현재도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는 르네상스시대에 피렌체와 토스카나 공화국을 통치한 메디치가문에서 공화국 청사로 건설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1298년 착공하여 16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웅장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요새의 기능을 갖춘 르네상스시대 궁전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다. 지금은 복제품이 세워져 있지만, 미켈란젤로의 대표작인 다비상이 궁전 출입문에 세워져 있고, 우피치미술관 옆에 있는 유명한 조각상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Loggia de Lanzi와 함께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광장의 장면 중 하나이다. 건물내부에는 르네상스시대 피렌체공화국의 통치자였던 메디치가문의 전투장면을 비롯하여 로마시대 영웅를 그린 프레스코화와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인 마키아벨리의 초상화 등 많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피렌체공화국의 정치,행정의 중심 영역인 시뇨리아광장에 우피치궁전과 나란히 서 있는 베키오궁전. 이 건축물은 궁전건물이지만 요새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건물로 망루로 사용했던 종루는 피렌체 두오모대성당의 돔과 함께 피렌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베키오 궁전을 들어서면 사방이 회랑으로 되어 있는 중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정(Courtyard)는 1453년 Michelozzo에 설계되었다고 하며, 폼페이 유적지 귀족들의 저택에서 볼 수 있는 아트이움과 비슷한 형태와 기능을 하고 있다. 중앙에 빗물을 받는 물받이와 장식품이 세워져 있는데 Battista del Tedda의 작품이라고 한다.
로마시대 저택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회랑은 화려한 기둥들과 벽화들로 장식되어 있다.
벽면에는 메디치가문의 업적들을 보여주는 전투장면을 비롯한 다양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그 내용을 알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프로스코화는 주로 Giorgio Vasari가 1565년 에 그린 메디치가의 결혼 축하연과 전투장면 등이 있다고 한다.
회랑의 천정벽화 장식
중정(Countyards)은 뚫려 있으며, 빗물이 마당안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