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하라🌿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갖가지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손이 절단된 환자, 유방암이 팔까지 전이 되어 한 팔을 잃은 환자,
양쪽 팔에 무거운 의수를 단 환자, 한쪽 다리를 절단한 환자, 그들은 모두 한결 같이 말했습니다.
"손과 팔과 다리가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를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나는 이런 안타까운 모습을 날마다 보기에 밥 먹을 때만이 아니라,
화장실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폐암에 걸린 환자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게 숨 쉬는 건 줄 알았는데 폐암에 걸리고 보니 이게 가장 힘드네요.”
우리가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한 일 입니다.
전신마비 환자들은 내게 말합니다.
“내가 하반신 마비만 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손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내 손으로 휠체어를 밀고 다니면서 무슨 일이라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 텐데...”
전신마비 환자 가운데도 손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숟가락이나 포크를 끼운 보조기를 손목에 묶어 밥을 먹는 연습을 합니다.
밥 한 숟가락을 입에 떠 넣기 위해서 여러 날 수백 번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현재 많은 것을 가졌지만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한 걸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내게 없는 걸 세기에 바빠서 이미 주신 걸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잃는 그날이 오면 그제야 얼마나 큰 소중 하을 깨닫고, 감사할지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