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표측근과 이재오의원이 갑자기 당론과 반대된다고,
심지어 총무가 여권과 물 밑거래를 한다고 총무퇴진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모두들 홍총무님이 퇴진서명으로 낙마를 한다면 결과는 한나라당의 분당뿐이라고 말하는데도
이들은 공개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최근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저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통과를 보자.
법안상정 당일 특검을 국회법에 따라 통과 시키지 못하자
일부 의원들이 "저게 총무야"하며 막말반응을 보였지만 며칠 후
헌법개정까지 가능한 국회 2/3의석이상의 찬성으로 특검이 통과하자
홍총무님의 정치력에 이들이 화들짝 놀랐을 것이다.
또, 최병렬대표가 총선전에는 개헌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지만
연일 홍총무님께서 분권형대통령제 및 도농복합선거구제를
주창하며 당론과는 다른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한나라당의 서청원, 강재섭, 김덕룡등 비주류 중진들이 홍총무님의 손을
들어주며 홍총무님께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또한 지금까지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던 최대표나 이재오등에게는
한마디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경마로 분석해 보자.
이회창 시절 선입마였던 서청원이 이회창의 낙선에 책임을 지고 입지가 좁아지자
낙선충격속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지점에서
지금까지 당내 자유마나 다름 없던 최병렬대표가 기회다 싶어 대표자리를 꿰 차니
자연히 선행마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선행마란 추입마에 선두를 빼앗기면 그것으로 끝장인 것이다.
지금까지 조용히 선행마 뒤에서 추입의 시점을 지켜보던 홍총무님이
분권형대통령제, 도농복합제로 개혁의 선두로 치고 나가려 하자
최대표나 임명직 사무총장으로 호시탐탐 당의 선두를 넘보던 아직은 어부지리 추입마 수준의
이재오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말그대로 홍총무님이 자력추입마라면 이재오는 어부지리추입마격이다.
이것이 총무퇴진서명운동의 발단일 것이다.
굳이 한가지 더 말하자면 한나라당내 의원중 가장 강력한 자발지지세력기반인 홍사연이 있는
홍사덕총무가 무서웠을 것이다.
속좁은 몇몇이 한나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구나.
이재오의원과 그의 일당들에게 부탁한다.
전투적인 입으로 투쟁을 일삼다가 선두를 놓치면 무참히 무너지는 도주마가 되지 않기를...
첫댓글 걱정하지마세요 홍총무님 뒤에는 김덕룡의원이 있습니다. 차라리 개혁적인 의원 중심으로 당을 창당하는것도 괜찮다구 생각합니다.
잘아는 수의사 있는데 미친말 접수한답니다...ㅋㅋㅋ 비교good, 역시 교수는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