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주택착공건수 빠른 증가세 지속 -
-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정체가 신기술 채택 촉진 -
□ 미국 주택건설시장 성장 지속
ㅇ 2018년 5월 미국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35만건으로 196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4월(47만 8천건) 이후 세 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결과
-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경기 침체 이전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연평균 150만건을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주택건설시장은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의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함.
미국 연평균 신규주택착공건수 동향(단위: 천건)
자료원: 미국 상무부
ㅇ 미국 건축자재 산업의 활발한 M&A 활동과 투자수익이 증가는 미국 건설시장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뒷받침
- 2012년에서 2017년까지 S&P 500기업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6.5%였던 것과 비교해 건축자재 제조업체는 11.9%, 건축자재 유통업체는 25.5%, 건축기업은 12.4%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달성
2011-2017 북미 건축자재 산업 내 M&A 완료 건수
자료원: Mckinsey & Company
ㅇ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미국의 주거용빌딩 제품 및 서비스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6,60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3,450억 달러는 신규건설, 3,150억 달러는 주거 수리 및 리모델링이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함.
□ 향후 주택시장 전망
ㅇ 단기적으로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나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 할 전망
- 무디스(Moody's), 닷지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Dodge Data & Analystics) 등 주요 분석기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주택착공건수 증가율을 0~8%로 매우 폭 넓은 예측을 발표했음.
- 맥켄지앤드컴퍼니는 2022년까지 경기 침체 이전 미국의 연평균 신규주택착공건수였던 150만건을 회복하기 위해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분석함
- 소비자의 주택 구입 능력과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실업률, GDP, 대출규모, 이자율, 세제개혁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존재
-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높은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으로 주택 구매를 연기하고 있어 향후 수 년간 신규주택착공 증가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함
ㅇ 건설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정체는 혁신과 신기술 채택을 촉진 할 것
- 미국 주택건설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의 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건설기업이 2015년과 2016년 모두 노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2017년에는 노동력 부족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
- 미국의 이민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미 감소하고 있는 노동력에 더 큰 압력을 가할 수 있어 미국 주택건설협회는 의회에 서한을 보내 건설업에서 5만명의 이민 노동자들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
- 지난해 큰 피해를 가져왔던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 등 자연 재해 이후 재건축 수요가 증가해 신규주택착공을 위한 노동력 부족이 악화되었음.
□ 미국 내 주택 건설 유망 지역
ㅇ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건설기업은 남동부(Southeast), 서부(West), 중부 대서양(Mid-Atlantic)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남
-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를 포함하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는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건설기업의 24.3%가 위치하고 있음
-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등 서부지역에는 미국 전체 주택건설기업의 19.8%가 위치하고 있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등을 포함하는 중부 대서양 지역에는 13.1%가 위치함
미국의 지역별 주택건설기업 분포 비중
자료원: IBIS World
ㅇ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미국 남부지역에서 높은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텍사스와 조지아의 신규 주택 건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부지방에서는 아이오와의 건설 지출이 향후 증가를 보일 것으로 분석함.
- 2017년 택사스와 조지아의 인구 증가율은 각각 1.4%, 1.12%로 미국 전국 평균인 0.7%를 상회했음.
- 맨킨지앤드컴퍼니는 아이오와 지역의 건설 지출은 향후 4년간 약 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 최근 허리케인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지역에서도 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확대 되고 있다고 분석
- 이외에 향후 주택 건설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지역의 거시경제 상황과 대기업의 신규 사옥 건설 뉴스(예: 아마존 제2 본사 설립) 등을 언급함.
□ 최근 건축자재 트렌드
ㅇ 에너지 효율 제품
- 원하는 주택 건설자 또는 소유자들이 에너지 관련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주택 관련 비용의 지출을 절감하기 원하면서 에너지 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
-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친환경 빌딩, 소방규제 강화 추세의 영향으로 향후 5년간 단열, 공기조화설비(HVAC), 화재 진압 등의 분야가 7퍼센트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 주택 소유주가 냉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도록 절연 계수가 높아 단열이 잘 되도록 디자인된 외장재가 출시되고 있으며 인테리어 블라인드, 롤블라인드(solar shades), 창문 단열 필름(thermochromic films)도 인기를 끌고 있음
단열필름이 사용된 창문
자료원: 3M, archdaily
ㅇ 유지보수 편리 제품
-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소재의 혼합적 사용이 이루어지는 경향
- 예를 들면, 하드우드 CLT(hardwood cross-laminated timber)가 목재를 대체하고 섬유 시멘트 제품, 비닐 사이딩이 삼나무 등 전통적 사이딩을 대체하는 추세
섬유 시멘트 사이딩이 사용된 주택
자료원: The Denver Post
ㅇ 사용자 친화적, 노동 절감 제품
- 건설시장 내 노동력 부족으로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은 비닐 또는 라미네이트 바닥재, 미리 절단된 트림(trims) 및 몰딩(moldings)과 같은 노동 효율적인 제품들을 출시하는 추세
- 현장 작업량을 줄일 수 있도록 미리 주요 구성부분을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부품을 용접, 접착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능력과 모듈러(modular) 건축에 투자
프리패브 방식의 주택 건설
자료원: Inhabitat
ㅇ 강하면서 가벼운 제품
- 더 높은 구조적 강도 또는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신소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음.
- 예를 들어, 극세사가 첨가된 섬유보강콘크리트는 소성수축균혈(plastic shrinkage cracking)을 방지함.
□ 시사점
ㅇ 미국 주택 건설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대미 수출의 기회로 삼을 필요성이 존재
- 건축자재의 대미 수출을 위해서 세부 제품별 미국 규격, 인증 요구사항들을 파악해 수출 진행에 앞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규제 준수를 준비해야 향후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음.
ㅇ 미국 내 건설 노동력 부족과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신소재 및 신기술 채택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혁신적 제품 개발이 필요함.
- Skender Construction의 프로젝트 총괄담당인 Joe Pecoraro는 건설업계는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알려져 있으나 큰 혁신은 폐기물을 제거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평가함. Skender Construction은 현재 벽면 패널, 사전 설계된 모듈식 구성요소, 조립식 구성물 등 프리패브 건축 방식을 통해 노동력과 재료낭비를 줄이고 있다고 언급
- 기술력을 이용한 혁신적 건축자재는 저가 가격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이므로 수출경쟁력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됨
자료원: Mckinsey & Company, 미국 주택건설협회, IBIS World, 미국 상무부, 3M, archdaily, The Denver Post, Inhabit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