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순인가요;;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는 않는데 여튼 워낙에 게으른 심성이라 따로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T T 이래저래 고민하다 또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에 합류해보자는 거였죠...
이제 자전거를 골라야 되는데... 자전거 가격이야 좀 괜찮다 싶으면 세자리수 넘어가는 건 기본이요, 홧김에 네자리수 넘어가는 자전거도 만만치 않게 많은 상황이라 ㅡㅡ;;;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을 테고 예전에 10만원대 철티비 타고 다니던 때를 떠올리며 까짓거 그 놈보다 잘 나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자출용으로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기종을 알아보게 되었답니다.^^
첫번째 후보는 최근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R7~!
흰색, 빨강, 파랑 세가지 색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파란색이 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여튼 성능은 둘째치고서라도 워낙 예쁘더군요 *^^* 지금은 물건이 좀 풀린 듯 싶은데 얼마 전만 해도 자전거샵마다 예약 걸어놔야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어 제작사인 알톤에서도 깜짝 놀라 황급히 추가 제작을 할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하더군요... 며칠 전에 어떤 아가씨가 타고 가는 거 봤는데... 한 폭의 그림(?)이 될 뻔 한 광경을 봤습니다.(아가씨 덩치가 좀 있는 관계로;;;) 남자가 타도 폼 나긴 합니다 ㅎㅎ
두번째 후보는 모 결국 이 녀석을 구입하긴 했지만, 인피자 zh-500이란 기종입니다.
직접 사진을 찍다 보니;; 색상이 제대로 안 나오긴 했는데 페라리 같은 차량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화사한 노랑색을 가진 놈입니다. 며칠동안 웹서핑하다가 집 앞 자전거 가게 가니까 두 녀석 다 재고가 있더군요 ㅡㅡ; 쥔장님한테 '자출할 건데 둘 중에 어느게 나아요?' 라고 물으니 쥔장님 왈~ 'R7은 마실용이에요...' 결국 이 말 한마디에 개인적으로 노란색을 꽤 싫어하는 데도 그날 저녁에 이 녀석을 데려 오고 말았죠 ㅋ(나중에 보니까 무지하게 튀더군요^^;; 자전거 수십대 섞어 놔도 한번에 딱~~ 보일 정도로 화사한 노랑이라... 비싼 놈이 튀면 그려려니 하겄는데... 이건 머 자전거계에서는 비교적 싼 편인디 ㅋ 튀기만 한다는;;;)
사실 실물을 보면 R7 디쟌이 워낙 예뻐 보여서(가격도 10여만원 더 싸죠;;) 가끔 아쉬운 기분도 좀 들기는 하지만... 이 녀석은 78년식 저출력엔진을 탑재하고도 평지에서도 곧잘 시속 30km에 가까운 속도를 내주는 걸 보면 참 성능이 좋기는 좋은 듯 합니다. 서스펜션이 없어서 인도로 한 번 출근했다 한마디로 혼났지만;; 길 좋은 데서야 모 수백만원짜리 못지 않은 성능이랍니다.^^
그나저나 자전거 본체를 제 기준에서 볼 때 과분한 놈을 사놔서리 최대한 악세사리는 사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ㅡㅡ; 일단 장갑이랑 버프(마스크처럼 덮어쓸 수 있는... 천)는 구매를 했습니다. 장갑은 손보호 뿐 아니라 진동도 조금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하나 샀구요... 버프는 야밤에 오다가 벌레가 얼굴에 몇 번 부딪치고 나니 바로 사게되더군요...(자전거 라이딩 즐기는 친구넘도 벌레 몇 마리 먹어보면 바로 사게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전 다행히 아직 먹지는 않았습니다 ㅋ 아, 안경 안쓰시는 분들에게 왜 고글이 필수인지도 자연스레 알게 되더군요;;) 한여름이 되면 자외선 보호 장비가 더 필요할 것 같기는 한데... 갑자기 아카데미에서 신제품 러쉬를 하질 않나 쩝...
첫댓글 오~~컬러풀하군요 저는 옥X에서 싸구리자전거 사다가 몇번타고다녔는데 시트가 싸구리라 타고나면 엉덩이가 어찌나 배기던지 ㅡ,.ㅡ 레이니 님도 전립선 조심하세요 ㅎㅎㅎㅎㅎ아무튼 애마구입 축하드리고 사고안나게 조심히 타고다니세요
사실 그동안 사놓고 비는 계속 오지;; 비 그치니 몸 아프지 이래서 오늘이 세 번째 자출한 날이었답니다. T T 이제 장마도 다가올텐데 빨랑 타야죠 ㅎㅎ 전립선 안장은 ㅡㅡ; 가급적 옵션 자제할려고 좀 참다가 지를까 생각 중이에요 ㅎㅎ
이쁘네요~~~ 학교다닐대 자전거 엄청 타고 다녔는데... 차 가지고 다니면서 자전거 안탄지 몇년이더라...?? 자전거 타면 운동도 되고 차비도 아낄수 있고 암튼 조심해 타세요~
음;;; 차비는ㅋ 대략 10개월을 내내 타고 다녀야 겨우 본전을 뽑을 듯 한데... 문제는 이놈의 결함투성이(?) 저출력 엔진 땜시 매일 가동이 불가능해요. 언제쯤 본전을 흑흑~~ 그리고 안전은 기본이기도 하지만 헬멧 쓰기 싫어서 나름 무쟈게 조심해서 타고 다닙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려욧~!
전 애마부인을 좋아합니다...ㅎㅎ
앗~~ 즈질~~^^;;;;
저도 알칠에 움찔하고 예약 입금까지 했는데, 자전거방 사장이 판매를 거부하더군요. 다른샵에 비해 단가를 싸게 책정해서 수입상에서 물건않준다고 태클들어왔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포기하고, 지금은 바구니 달린 생활 잔차 타고 다닙니다. ㅋㅋㅋ
ㅎㅎ 얼마에 예약하셨는지는 몰겠습니다만;; 원래 20 후반대면 충분히 구했는데 워낙에 인기라 웬만한데서는 35만원 부르더군요... 저도 그래서 홧김에 상위 클래스인 zh-500으로 넘어 왔다는^^; 나중에 들으니 아직도 서울의 유명한 성X신샵에서는 지금도 현금가 26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던데... 로로님은 대구에 계셔셔 구매하시긴 쉽지 않으실 듯;;;
269000원이었습니다.
최저가 찾느니라, 일주일은 넘게 웹서핑 했었는데... ㅜㅜ 지금 타는 잔차도 모양이 그런데로 이뻐서 만족합니다. 싱글기어라 자출할때 운동도 잘 되고요. ㅋㅋㅋ
오우~~ 대박으로 구매하실 뻔 하셨네요^^ ㅎㅎ
R7 색상이 이뻐 아버님께 하나 사드릴까 했더니 기어수가 적네요. 지금 자전거도 속도가 나지 않아 달리기 싫으시다고 하시는데... -_-;; 알칠이 확실히 이뻐보이네요. 그런데 유명한 샵 이름이 어떻게 되는거죠? ^^;;
아... X내XX이라고 하더군요^^; 거기가 뭐든지 싸기는 한데;; AS는 아무래도 좀 그런편이라 어느 정도 자가정비가 가능하신 분들이 구입하는 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R7은 마실용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속도 내기는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워낙 가볍고 서스펜션이 없는 녀석이라 기본은 할 것 같은데^^ 혹시 구매하시면 사용기 한 번 올려주시길~ ㅎㅎ
이뿌장하네요~! 도난조심하세요.......
ㅎㅎ 네... 그래서 비싼 4관절 락이란 걸 샀습니다.^^ 쇠톱으로도 안갈리고 열쇠 복제도 안되서 만일 열쇠 잊어버리면 기둥을 자르거나 자전거를 잘라야 한다고 하더군요 ㅡㅡ;;
헐헐 기둥 자르면 구청에서 조사 나오겠군요 =_=..열쇠 관리 잘하시길~
4관절 락. 그거 믿을 게 못됩니다.
독일제 아부스 락도 끊고 가져가는 마당에 4관절이라고....;;;
좀 큰 절단기로 잘라가는 사례가 계속 올라오더군요.
그냥 베란다에 보관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출근해서도 아무데나 세워두지 마세요.
그런 말이 있죠.
길거리에 세워두는 자전거는 더이상 내 자전거가 아니라구요.
아 그렇군요^^ 4관절 락도 한계가 있었군요;; 어차피 처음부터 집에서는 집안에 보관하기로 하고 학교에서는 자전거 보관하는 곳 앞에 경비실이 있어서 그리 걱정 안했는디;; 게다가 4관절 락이면 안심이다 싶었죠.. ㅎㅎ 조금 더 신경써야 겠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도난에 대해서 최대한 대비를 하자는 주의라 밖에서는 반드시 고정된 기둥에 프레임을 묶어 두고 오랜 기간 방치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 루팡 같은 놈들이 없는 건 아니라 어느 정도 마음의 대비도 하고 있습니다.^^ 여튼 좋은 사실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와~~ 알세븐인가 하는놈 이쁘네요 저도 작년까지는 잔차에 빠져 있다가 나왔는데 잔차도 은근 뽐뿌가 많죠 ㅎㅎ
ㅎㅎ 네^^ 보면 볼수록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성능 자전거에서는 오히려 느낄 수 없는 그런 고유의 느낌이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