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17-54, 고모와 영화①-고모와 의논하다.
“선생님, 영화 보러 가예.”
김경선 씨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 있으세요?”
“아니. 그냥 가예.”
“그럼 우리 고모님께 연락해서 영화 보러 같이 가자 할까요?”
“맞다! 옥이 고모 같이 가예.”
옥이 고모와는 작년에도 같이 영화 보러 갔습니다.
“고모야, 영화 보러 가예.”
“선아, 오늘은 안 되고 모레 되나?”
“어, 되예. 같이 가예.”
“그래, 뭐 볼까? 선이가 골라봐.”
“예, 알았어예. 모레,봐예.”
2017년 3월 7일 일지, 박현진
김경선, 가족17-55, 고모와 영화②-영화를 고르다.
개봉 영화 예고편을 김경선 씨와 봤습니다.
보고 싶었던 ‘눈길’은 상영이 종료되었습니다.
“김경선 아주머니, ‘눈길’은 이제 상영을 안 하네요.”
“에휴. 다른 거 봐예.”
“외국영화는 ‘로건’, ‘콩:스컬 아일랜드’, 신 고질라‘가 있고,
한국영화는 ’해빙‘, ’재심‘이 있네요. 몇 개 안 되니까 예고편 다 봐요.”
예고편을 보고
외국영화는 안 본다 했습니다.
“그럼 ‘해빙’ 하고 ‘재심’ 예고편 다시 보고 정할까요?”
“예. 또 봐.”
“이거 봐예.”
‘해빙’을 골랐습니다.
“상영 시간은 오전10시40분, 오후1시, 저녁6시 10분 있어요.”
“고모야, 전화.”
고모에게 전화해서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3월 7일 일지, 박현진
김경선, 가족17-56, 고모와 영화③-고모와 약속하다.
“고모야, 영화 봐예.”
“선아, 영화 골랐나?”
“예. 무서워예.”
“무서운 거 골랐나?”
“예,”
어떤 영화인지 간단한 줄거리와 영화 시간은 직원이 말씀드렸습니다.
“선아, 무서운 거 괜찮겠나?”
“예. 괜찮아예.”
“그래. 목요일 저녁에 보자.”
“예. 모레 봐예.”
2017년 3월 7일 일지, 박현진
김경선, 가족17-57, 고모와 영화④-고모와 영화 보다.
“고모야, 난제 갈게.”
5시 30분까지 고모 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모야”
“선아, 잘 있었나? 맨날 고모 영화 보여주네.
오늘은 고모가 영화 보여줄게.”
“아니. 내가. 내가 보여주예.”
“맨날 선이가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고모가 보여줄게.”
“다음에 봐예.”
“그러면 봄에 꽃 보러 갈 때 고모가 점심 살게.”
“예. 알았어예.”
무서운 영화라 고모가 여러 번 놀랐습니다.
고모가 놀라면 김경선 씨는 웃었습니다.
“선아, 안 무서웠나. 고모는 놀랬데이.”
“맞아. 봤다.”
“고모 놀라는 거 봤나?”
“예. 크크크.”
“선이가 보여줘서 봤지 혼자는 못 보겠다.”
영화 보고 나오니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선이랑 영화 보니까 밤에 마실도 나오네.
집에서 드라마만 보고 있을 텐데.”
“고모야, 또 봐예. 또 와예.”
“그래, 또 오자. 봄 되고 여름 되면 고모 집에 와서 고모랑 같이 자고.”
“예. 알았어예.”
“선아, 집에 잘 가고 전화해. 꽃놀이 가야지.”
“예. 알았어예. 잘 가예.”
고모를 댁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2017년 3월 9일 일지, 박현진
신아름 : 김경선 씨와 영화관람 의논부터 영화 선택하는 과정까지 귀하고 잘 거들었습니다. 함께한 사람까지 있어 김경선 씨가 신났습니다. 돕는 사람도 재밌게 일 했습니다. 늦은 외출 김경선 씨에게도 고모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박시현 : 고모와 영화 보는 것을 사회사업으로! 영화 선택하고, 초대하고, 대접하고, 순간순간 귀하고 고마웠습니다. 고모님이 선뜻 응하고, 김경선 아주머니께서 잘 응대하는 건 그간에 박현진 선생님이 잘 주선한 덕분이겠죠. 순조롭고 평안해 보입니다. 봄날 꽃놀이, 고모댁에서 하룻밤, 모두 평안하고 풍성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