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는 이야기를 씁니다.
좀 씁쓸하고 화가 나서....
뉴요커들이 잘쓰는 말에 "Forget about it." 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잊어 버려" 입니다.
여기다 덧붙여 "Forget about it !! Here is New York."
대충 짐작이 가시지요?
좀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려러니하고 넘어가란 뜻입니다.
뉴욕에 살다 보면 워낙 많은 인간, 즉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이 살다보니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가 많습니다.
알고도 당하고, 모르고도 당하고, 영어가 딸려서 당하고.
특히 관공서에 가면 더 하지요.
그 불친절과 몰매너는 치를 떨게 할때가 많습니다.
거기다 버벅대는 영어는 그들에게 아주 유효적절한 핑게거리가 되고요.
오늘 나의 착한 고객 Mr. Morgenstern과 즐거운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일하고 있는 중년신사입니다.
Manhattan 에서 JFK 공항으로 가는중입니다.
Mid-Town Tunnel 을 지나갑니다.
통행료를 내야 하지요.--- 5.50 달러.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아깝습니다.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근데 EZ Pass Lane 이 왠일인지 잔뜩 차들이 밀려서 못지나갑니다.
Cash Lane 으로 차선변경, 기분좋게 20불짜리를 내고 잔돈을 기다립니다.
어 근데 이 인간(돈받는 놈)이 4.50불만 줍니다.
나 ; 10불 더 줘야지?
놈 ; 너 10불짜리 냈어.
나 ; (웃으며) 농담하냐? 너 왼손에 든 거 내가 준거야.
놈 ; (벌컥 화를 내며) 이건 내 돈이야.
옥신각신....뒤에선 빵빵 난리가 납니다.
놈 ; 이거 다 녹화되었으니 나중에 확인해보고 한달쯤 후에 네 말이 맞으면 Check로 돌려주니 가라.
저기 앞에 있으면 경위서 받으러 갈거다.
나 ; 그렇게는 못해. 지금 확인하고 줘.
놈 ; 계속 이렇게 서있으면 통행방해로 체포할거야.
힘없고 약한 놈이 져야지요. 뭐 방법이 있습니까?
앞쪽으로 차를 움직입니다.
근데 옆에 타고 있던 인간이 갑자기 "Stop, Wait a minute." 차문을 열고 내립니다.
그러더니 Toll Booth에 가서 놈한테 큰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인간 ; 너는 나쁜 놈이야. 공무원 자격이 없어.
그러더니 책임자를 불러 한마디하더니 10불을 받아 와서는 가자고 합니다.
분하고 약이 올라 미칠 것만 같은데 이 인간이 위로합니다.
"Forget about it."
그놈은 처벌받을테니 진정하라고 합니다.
"Come down, Kim. Here is New York."
그렇습니다. 화를 내봐야 나만 손해,
제가 그랬습니다.
난 너 덕분에 그냥 가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냐 고.
픽 웃고 맙니다.
자기도 마찬가지라고.
서울은 몹시 춥다는데 여기는 더워서 낮엔 에어컨을 켜고 다녔습니다.
내일은 더 더워서 섭씨 25도 정도 된다네요.
어쨌거나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십시요.
오늘 낮에 맨해튼 Water st 에서 본 재미있는 시계입니다

빨간 색깔은 시간, 파란 색깔은 분, 하얀 색깔은 초.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 입구입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동상이 있어서..
첫댓글 혹시 소수민족의 설음은 아니길...
미국에서 살려면 눈 바짝 뜨고 살아야 하나요?
여기 한국은 이제 공무원들 자세가 많이 누추어 졌어요
얼마나 친절한지..어떤 땐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
좋은 나라!!!~~~
텃세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었네요.
우리님들
힘냅시다.
저놈들
보다
조금
더
앞설때까지...
저는 그런 불이익을 안당해봐서인지 예절바르고 친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길 걸으면 꼭 "Hi!"하고 먼저 인사건네주던 사람들!
그리고 인도로 유모차를 밀고 가는데도(거기선 유모차는 자전거도로로 다녀야함)
자기네가 자전거도로로 내려서면서 비켜주던 그러면서도 미소를~~
길을 건널때도 꼭 멈추어 섰다가 좌우확인하고 운전하던 사람들~
저도 몇년 전 그곳을 방문 했을때
용호맘님처럼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어느 사회나 양면성은 있지요
근데 미국이라는 곳이 차가움은 더 차갑구요
따뜻함은 더 뜨거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