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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네요.
높이만으로는 동부도 능가하는 KCC에게 단순 속공 농구도 아닌 템포 바스켓으로 이기다니..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있었던 2008-2009 시즌 대구 오리온스 홈개막전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대구 오리온스
1. 큰 변화
오리온스는 공격에서는 단순히 보기엔 김승현과 용병들의 픽앤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아보였습니다만, 좀더 큰 틀에서 보면 과거의 전술에 비해 훨씬 유기적인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그전에는 픽앤롤을 시도하는 두명 이외의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이고 정적이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오리온스 픽앤롤은 굉장히 유기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승현에게 1차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가 다시 인사이드로 들어가 다른 선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그 스크린을 받은 선수가 다시 김승현에게 달려와 2차 스크린을 걸어주는 모습 등은 이번 시즌 오리온스가 공격에서부터 변했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볼을 소유한 선수 이외의 4명의 움직임은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찰하긴 쉽지 않지만 앞으로 오리온스 경기를 보실 때마다 이 부분을 유의하셔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전의 뭔가 특정선수의 능력에 의존했던 공격전술보다는 김승현과 세컨 가드가 볼을 오래소유하되 다른 선수들도 얼마든지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올시즌의 공격전술이 짜임새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정통 하프코트 농구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 그 화끈한 속공의 색깔도 여전히 존재하더군요. 특히 김승현이 스틸해내자마자 다른 선수 4명이 김승현과 함께 뛰어주고 마지막에 전정규가 레이업을 시도하다 서장훈에게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은 올시즌의 오리온스도 결코 육상부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과거의 오리온스의 공격전술이 3점슛과 속공농구에 주력하면서 하프코트 시에는 특정 선수 몇의 능력에 의존하는 조금은 위험한 전술이었다면 오늘 보여준 오리온스의 공격전술은 상당히 다채로우면서도 짜임새가 좋고 과거의 그 색깔도 유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첫 경기이지만 오늘 보여준 오리온스의 공격력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수비 전술도 얘기하고 싶은데 오늘 워낙 흥분된 상태로 경기를 보다 보니 제대로 보질 못해서 수비전술은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차차 언급해가도록 하겠습니다.^^;
2. 김승현-백인선-이동준
여전히 오리온스의 중심은 김승현이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빠르고 거친 무브는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완급조절과 볼 배급에 주력하는 김승현도 정말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과거에는 스크린을 받고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타입이었다면 오늘 김승현은 스크린을 받고서 스크리너 이외의 3명의 움직임도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김승현의 작지만 큰 스타일 변화는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인 농구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오늘의 백인선-이동준도 크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동준은 비록 2쿼터 중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여전히 파울관리가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3쿼터 때 다시 기용된 이후 파울 관리를 상당히 잘했고 속공 참여와 전술 수행도 굉장히 잘 해냈다고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백인선은 그야말로 최고의 복귀전이었습니다. 특히 2쿼터에 정훈을 상대로 퍼스트 스텝을 빼앗아 베이스라인 돌파 이후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은 그가 상무에서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스페셜 씬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공격에서의 훼이크 동작이라든지 기타 움직임은 3번에 많이 가까워졌더군요. 상무 입대 전부터 원래 공격에는 재능이 있는 선수였기에 기대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돌아오자마자 맹활약해주니 상당히 기뻤습니다. 거기에다 수비 시에는 서장훈, 하승진, 그리고 브랜드 같은 KCC의 빅맨들을 잘 막아주기까지 했네요. 김승현과 더불어서 오늘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 선수가 아닐까합니다^^
3. 짜임새, 화력, 수비력 모든 면에서 슈퍼 용병 듀오
오늘 이 두 용병들에 대한 칭찬을 따로 안하면 제대로된 리뷰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리온스의 가넷-크리스 콤비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크리스는 2라운드 대박이라는 평가가 아쉽지 않게 하승진을 상대로한 1:1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그리고 가공할 블록슛 능력까지 센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특히 4쿼터 막판 중요할 때 터진 3점슛 두방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고요. 가넷은 중국리그에서 이미 뛰어난 용병으로 검증 받았다고는 하나 중국과 한국의 미묘한 농구 스타일 차이, 그리고 잦은 부상 경력 탓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내외곽 공격을 가리지 않으며 수비도 상당히 성실히 하는 모습이 돋보였고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적인 가담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기가 많다거나 슈팅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득점을 올리는 스코어러 스타일인지라 이건 뭐 김상식 감독에겐 안성맞춤이란 말 밖에 할수가 없네요. 두 선수다 욕심이 적으면서 제 역할에 충실하고 해줘야할때는 해주며 인사이드의 높이도 상당한.. 정말 힉스-페리맨에 이어 오리온스 역사상 최고의 용병 콤비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4. 두터워진 로스터
오늘 김상식 감독의 선수 기용을 보니 오리온스의 로스터가 상당히 짜임새 있으면서도 두텁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리온스 응원하면서 이런 느낌이 들긴 정말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김승현의 백업엔 정재홍-김영수 그리고 김병철 대신에 전정규를 기용할 수 있고 3번자리엔 백인선-이현준-김용우-오용준이 있고 4-5번자리는 이동준 그리고 다시 백인선이 있네요.
이렇게보니 오리온스의 로스터도 상당히 뎁쓰가 괜찮습니다. 포지션별로 쓸만한 식스맨이 있고 3번에서 5번까지 커버가능한 포워들이 이동준,백인선,이현준 이렇게 세명이나 있네요. 전문슈터도 전정규-오용준이 있고요. 아무튼 오늘 KCC 같은 높이의 팀을 상대로 물량공세가 가능했다는 것은 그만큼 오리온스의 로스터가 깊어졌다는 의미도 됩니다. 간만에 해볼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5. 불안요소
개인적으로 정재홍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출전시간이 짧았다고하나 2쿼터 막판에 보여준 모습들은 마치 지난시즌 오리온스 가드진의 모습같았네요. 정재홍이 상당히 드리블도 안정감이 있고 볼 배급능력도 나쁘지 않긴한데, 스크린을 받은 후의 볼 핸들링과 움직임이 상당히 불안하네요. 2쿼터 막판에 세번 씩이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4~5점차의 리드를 빼앗기는데 공헌하고 말았죠. 역시나 신인들은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봐야한다는걸 오늘 또 느꼈습니다. 특히 가드들의 수비는 그 적극성이 시범경기와 정규경기가 완전 딴판이거든요. 그래도 정재홍은 앞으로 김승현의 뒤를 이을 유망한 1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약점을 개선하고 많은 부분을 채워간다면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될 자질은 충분한 선수이니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격에서 약간씩 매끄럽지 않은 모습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홈 첫경기이고 KCC같은 높이 좋은 팀을 상대하다보니 전술을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했던 부분도 있엇다고 보고요, 불안요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드러날테니 그때마다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KCC 이지스
1. 정말 위력적인 트윈 타워
서장훈-하승진은 정말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오늘 이 둘을 막기 위해 백인선-이동준-가넷-크리스 네명의 선수가 달려들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서장훈은 역시나 국보급 센터답게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하승진도 짧은 출장 시간에 14득점 9리바운드라는 좋은 활약을 했네요. 하군은 공격에서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만, 덩치에 비해 여전히 부실한 파워 그리고 그때문에 발생하는 박스아웃 문제는 반드시 보강해야 할 겁니다. 이것만 이루어진다면 국내제패는 물론 NBA 재기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KCC팬은 아지만 농구 팬으로서 하승진이 올시즌 그리고 길게는 다음시즌까지 맹활약해서 다시 NBA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2. 영양가 없는 용병 콤비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키 높이느라 실속은 잃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짜임새가 너무 떨어지는 이지스의 용병 콤비였습니다. 특히 브라이언 하퍼는 고비때마다 3점슛과 자유투를 미스해주면서 오리온스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막판에는 실책까지 덤으로 해주면서 어떻게 보면 X맨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신장은 좋은데 짜임새는 굉장히 떨어지는 용병콤비 같네요. 차라리 색깔이 뚜렸했던 작년의 로빈슨-크럼프 콤비가 나은 것 같은데, 지금의 둘은 인사이드 장악력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럴다고 슈팅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뭔가 어중간한 콤비네요. 그중에서도 브라이언 하퍼는 교체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질 정도로 불안불안합니다.
3. 허재감독에게 고함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수 없다는 징크스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 KCC 패배의 책임은 결국 그 누구도 아닌 허재 감독이 져야합니다. 어중간한 용병 선발로 인해 KCC는 가장 큰 문제점이던 가드진을 보강하는데 실패했고 전술적으로도 유기적인 모습보다는 선수들 개인의 능력에 의존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경기상황마다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활용하기보다는 선수들 개인돌파나 어중간한 2:2 게임만을 지시하는 건 KCC팬들으겐 참으로 절망적인 모습이었을겁니다. 오죽했으면 그걸 알게 된 오리온스 코칭스태프진들이 하승진과 30cm 차이나는 김용우에게 하승진을 막게 했을까요. 로스터를 채우는 능력에서나 경기 내에서 전술적인 모습에서나 경기장 밖에서 어린 선수들과 노장 선수들을을 격려하고 뭉치게 하는 능력에서나 많이 부족한 감독이라는걸 여전히 느낍니다. 이정도 장신 국내선수들을 가지고 4강 이내에 못든다면 그건 감독의 능력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오늘 드러난 문제점들을 앞으로 어떻게 채워나갈지 허재 감독을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제가 오리온스 팬이다보니 내용도 초점도 오리온스 위주의 리뷰였습니다.^^;
내일은 울산 원정을 가게됩니다. 모비스가 오늘 LG를 상대로 예상과는 전혀 달리 매우 짜임새있고 튼튼한 전력을 보여준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대결이 될겁니다.
엑스포츠에서 내일 저녁 9시 30분부터 녹화중계하니 많이들 시청하시고 즐겨주셨으면 하네요.
V2 Daegu Orions!
첫댓글 꿈쟁이님의 리뷰가 없으니 뭔가가 허전했드랬지요^^; 언제나 감사드리고..앞으로 멋진리뷰 부탁드리겠습니다..b
어후, 너무도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잘하란 뜻으로 알고 더 좋은 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번 정말 대공감 입니다. 저는 김용우 선수 교체될때 아! 우리 김용우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동영상을 다 잘라놨는데, 꿈쟁이님 글밑에 동영상 한개씩 첨부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김용우 하군 막으러 나오면서 웃던데..ㅋㅋ 같은 연세대고 하니까 살살하라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ㅋㅋ
저는 처음에 김용우가 하승진에게 붙을 때 '혹시 너무 긴장해서 매치업 상대를 잘못 찾은거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경기 시작하기전에도 둘이 코트중간에서 만나서 예기 하고 서로 미니홈피에도 글을 남겨놓은거 보니 꽤나 친한듯하내요 ㅎㅎ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니깐 그럴수도있긴 하지만요 ㅎㅎ
꿈쟁이님 리뷰 정말 잘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경기 올리시겠죠?^^ 오리온스 올해 정말 해낼거같네요!
호언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같이 열심히 응원해요^^
내일은 김용우,오용준,이상수,김병철이 많이 뛰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과는 또 다른 공격농구를 기대..^^ 그런데 오늘보니 모비스가 상당히 막강하던데 걱정이네요 ㅋ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모비스가 오늘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 많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좋은잘봤습니다.. 비록승리했지만 김승현과 백인선은 팀승리공헌도에 수훈선수져. 한가지 아쉬운점은 외곽에 찬스가 많지 않은것이 아쉬움인데.. 비록 오늘같은 경우는 전주높이에 대비책을 잘갖고 나왔지만... 안양,삼성같이 속공위주로 하는 팀들은 어떤 대비책을 갖고 나올지 김상식감독의 전략이 나올지 말이져..
저도 그게 참 궁금하네요. 일단 오늘 비교적 단신팀인 모비스전을 지켜봐야겠죠^^
김상식 감독 대행은 선수들의 조합면에서는 괜찮은 능력을 가진듯 합니다.
KT&G팬이신 각성제님 아니십니까?^^ 저도 오늘 경기보면서 그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이제 감독대행이 아니라 정식 감독입니다.^^;;
정재홍이 속공처리는 잘하는데 지공에서 상대 수비를 벗기는 능력은 김승현한테 안되는것 같습니다. 빨리 배워야될 것 같네요.
재홍이가 오늘 프로데뷔 첫 경기라 긴장도 좀 많이 한 것 같고 ㅎㅎ 김승현 아래서 많이 배울거예요~
아무래도 프로 경험이 처음이고 데뷔전이다보니 긴장한 것도 있었겠지요. 김승현의 그 능력을 배운다면 당장 리그 탑 가드로 올라설텐데...^^ 그런 날이 어서오길 기대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승리하기도했고 돌아온 승현이가 반가워서 지적할것까지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의 걱정을 해본다면 마지막 4쿼터 전정규 3점슛 2방빼고는 오늘 2-3번라인은 정말 전멸이였습니다. 김병철선수는 찬스가 안났다치고 오용준-이현준은 짧은시간 밖에 안뛰었다 이해할려해도 찬스가나도 안던지더군요 더구나 오용준선수 준비도 안하고있다가 패스도 못받고 이점이 조금은 걱정되네여 물론 슛컨디션이야 날마다 바뀌는거긴하지만.. 오용준-이현준-김용우-김병철-전정규 자원이 많은건 축복이지만 그중에서 주전과 비주전은 어느정도 가려져야 그 팀이 강팀이되는거라는게 제 생각이기때문에..
그리고 한가지 더 걱정을하자면 김상식감독님 오늘 경기보니 준비 많이하셧고 선수들과 잘 지내는것도 보기좋고 너무 좋아하는분이지만 단 한가지 정재홍선수를 쓸때 타이밍을 좀 생각해봐야할것같아요. 김승현선수를 풀타임으로 돌리는건 미친짓이고 그래서 오늘 1-2쿼터 말미에 계속 쉬게해주는 바람직한모습은 보여주셨는데 그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는바람에 중요한찬스에서 전반에 도망가지못하고 역전당하는모습이있었습니다. 물론 재홍이가 좀 미흡하긴했지만.. 그리고 재홍이를 의도적으로 키우는건 좋은데 김영수도 가능성을 보여준선수이기에 번갈아서 교체했으면 좋겠구여.. 어쨋든 농구가 시작되니까 너무 행복하네여~~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 정재홍의 교체타이밍은 그닥 좋질 못했어요. 아무래도 개막전이고 상식 감독도 김승현의 컨디션 등 여러면을 고려하느라 그랬을텐데.. 재홍이가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수록 김승현과 정재홍의 출장시간문제는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__)
오늘 3번라인의 전멸은..제생각에 아예 3번자리를 없는셈친것같습니다. 상대가 최고의장신군단 kcc였기때문이죠.경기내도록 미스매칩니다. 차라리 정상적인 3번운용을 포기한듯보여집니다. 서장훈이나 하승진을 봉쇄해야하기때문에.. 애초에 3번라인 가동을 버린것 같네요. kcc를상대하는 전술인듯합니다. 나머지팀들을 상대로는 오리온스의 제대로된 3번라인도 볼수있을듯싶습니다.
좋은사람aa님이 저랑 같게 보셨네요. 3번이 못하는것도 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정상적인 3번 운용을 거의 버린 경기라고 보이더군요. 대신 저쪽도 높이에 집중하느라 뻑뻑한 운영때문에 추승균 선수가 자유투 빼고는 이렇다할 활약을 못보였죠(노쇠화도 있지만)
모비스전에서는 오늘 kcc전과는 판이하게 다른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kcc전에서는 가넷과 다니엘스의 외곽능력이 상당히 돋보였고 효과적이었습니다. 허나 단신으로 구성된 모비스를 상대로 그렇게 까지 할 필요성은 없어보이구요. 가넷과 다니엘스가 골밑만 튼튼히 지켜준다면 나머지는 다른선수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kcc전과는 다를겁니다.
그리고 오늘 이동준의 미들슛 상당히 매끄러워졌다고 느꼈는데 님들 의견은 어떤지요? 미들 2개던져서 다 깔끔하게 들어가더군요. 확실히 지난시즌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매끄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서장훈을 마크하면서 너무흥분한나머지 파울관리가 안되던데.. 허나 오늘 3쿼터에서4쿼터까지 이동준 파울관리도 잘하고 정말 멋졌습니다. 내일은 함지훈을 상대로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좋은사람aa님// 좋은 댓글 잘봤습니다^^ 3번진 운용 포기는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 생각해보면 오늘 경기후반에 이현준이 꽤나 오래 나왔을 뿐 오용준-김용우-이상수는 거의 나오질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kcc의 장신 라인업에 맞추다보니 그랬을테죠.. 오늘 상대 모비스는 KCC와는 반대로 작고 짜임새가 좋은 팀이니 오리온스의 3번 운용이 정삭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네요.
이동준은 원래 그정도 스킬은 가진 선수였는데 지난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에 자신의 롤을 찾으면서 깔끔해졌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지난시즌엔 주전 선수들이 워낙 많이 바뀌는 상태에서 이동준이 유일한 붙박이 주전이었고 팀에서 이것저것 많이 요구하나르 이동준이 공수에서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오늘처럼 출장시간도 조절하고 자신의 장점이 필요한 적재적시에 투입될 땐 자신감있게 제 능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물론 파울관리문제와 이지샷 미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해야할점이지만, 앞으로 이동준의 맹활약상이 기대됩니다. 좋은 댓글 잘봤습니다.(__)
넘넘 잼있는 리뷰 잘 봤습니다.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셨을텐데.. 고마워요.^^ 저도 백인선의 활약이 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정규의 리바운드 참가도 ㅎㅎ
중간에 전정규선수 파울 당할때 장면 확실히 육상부라는 표현이 딱이였습니다ㅋ그럼 씨름부는 어느팀이??ㅋㅋ
김승현 선수팬으로서 김승현이 살아나니 넘 좋았습니다. 오리온스만의 빠른 농구를 볼 수 있다는게 넘 행복할 정도네요. 예전에 농구장가서 농구 문외한이신 아버지도 김승현의 플레이보고 김승현 경기만 챙겨서 볼 정도이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