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와서 보고 제 무식함에 대한 리플이 달릴까 걱정이 되지만 하승진 선수에 대해 평가가 좀 야박 한듯 싶어서 짧은 지식으로 변명을 해보자 합니다.
변명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주워 들은 풍월과 주변에 있던 키가 좀 큰 친구놈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니 말이죠. -ㅅ-;;
아래 링크는 방덕원 선수의 이야기 인데 현재 성대에 재학중이며 208cm정도의 선수인데 222cm인 하승진 선수라면 좀 더 성장통이야기 부분에서 더 고생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감안했으면 해서 올려 봅니다.
http://www.jumpball.co.kr/news/news.php?op=view&seq=224&&page=5&limit=6&block=10&fc=&fw=&cid=11&t_num=06&sd=amateur_sub&sd2=/news/amateur&skin=interview3&st1=1&st2=2
1. 우선 하승진이 nba를 간 건 실력이 아닌 타고난 하드웨어 덕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승진이 nba에서 뛰어 본 적이 있으니 엄청난 실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하승진은 아직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죠. 기본기문제를 이야기 하시는데 그는 삼일상고때도 그리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키가 자란 사람은 몸상태가 제대로 뛰는 것이 힘들어 정상적인 훈련을 받는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nba를 간건 타고난 하드웨어를 보고 발전 가능성을 보고 데리고 간 것이라는 것이죠.
2. 키가 크기만 하지 실력은 별 것 없다.
키가 크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신장은 아시다 시피 잘 먹어서 평균신장은늘었지만 190cm 이상을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 국내 프로리그에서 2미터 이상 신장중 제대로 달릴수 있는 국내 선수는 주태수 선수와 송창무 선수 그리고 김민수 선수정도죠.그만큼 소수의 사람들이고 거기서도 210cm이상중에서도 저정도로 달릴수 있는 동양인은 야모밍 정도 아니면 없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았다면 씨름과 격투기로 간 최홍만과 김영현 선수가 끊임 없이 달려야 하는 농구를 했겠죠 그만큼 그정도의 신장을 지닌다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 신장을 지니고 제대로 달릴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도 국대로서도 축복이죠.
하승진 선수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특이한 사람입니다.
3. 기본기가 부족하다.
삼일상고 당시에도 풀타임으로 제대로 뛰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와 비슷한 덩치로 태어 났지만 그 이후 쭉쭉 늘어나는 신장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170대의 신장이긴 합니다...
실제로 하승진 선수의 누님인 하은주 선수 경우도 무릎부상을 입고 국내에서 버림 받고 일본 국적 취득과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기에 하승진 선수아버지 하동기씨가 하승진 선수 보호를 위해 게임당 출전 시간을 조절을 약속받고 삼일 상고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새는 듯 싶어 결론먼 이야기를 드리자면 2미터 이상 선수들은 쭉쭉 늘어 나는 신장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는 몸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덕원선수 기사를 보시면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일반적인 신장을 지닌 선수들을 기준으로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완성이 되는 것은 성장이 마무리 되는 대학시절부터라고 보여지며 대학을 다 마치지 않고 nba를 간 하승진 선수는 아직 다듬을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4. 이제 1경기이다.
기대치가 높은 것은 알고 있지만 팀내에 서장훈 선수가 있어서 출전시간이 나누어 지며 하승진에게 제대로 된 패스를 해주는 선수도 없다는 것이죠. 하퍼의 볼호그와 임재현선수와의 플레이로 인해 김승현선수가 선수들의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상황이 kcc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승진 선수와 서장훈 선수는 열악한 조건에서 선전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을 활용 못한 선수와 감독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이죠.
이야기가 길었는데 결론은 하승진은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정도가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골격입니다. 그 외에 재미로 봤던 최홍만 선수 미니어처 사진 기억나는지 모르겠는데 3000cc 피처가 최홍만 선수가 드니 일반인 500cc보다 조금 큰 컵으로 보였죠. 그것은 우리가 느끼는 농구공도 하승진선수에게는 핸드볼 공 정도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만큼 일반 선수와는 다른 신장을 지닌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허재 감독 보다는 서장훈 선수의가르침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좀 더 이해 하기 쉽게 이야기 드리자면 슬램덩크에 채치수가 채소연에게 레이업에 대해 설명할때 링에 공을 두고 온다는 채치수의 설명에 대해 이해를 못하다가 강백호가 레이업 연습을 하는 것을 도우면서 그 뜻을 이해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센터출신 감독으로 강을준감독님과 신선우 감독님, 안준호 감독님이 계시지만 아직 하승진 선수만큼의 괴물급하드웨어를 가진 선수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엔 열악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대학시절마져 얼마안가서 미국으로 갔고 고등학교 시절은 부상 우려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구요. nba는 주전이 아닌 벤치로 잠시 있었구요. 그래서 서장훈 선수와 함께 같은팀에서 뛰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제서야 제대로 된 훈련과 경험을 쌓게되는 선수에게 nba에 있었다는 것으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하승진 선수가 오면서 가장 좋어진 것은 서장훈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어야 해서 몸을 많이 사리는 듯 싶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하승진과 플레이 시간을 나눠 가지면서 좀 더 뛰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하퍼 선수 2미터 신장에 운동능력도 되는 듯 싶어 기대 했는데 좀 기대치가 높았던거 같습니다. 정말 제가 기대하는 정도였다면 nba에 있었어야 했을테니까요.
그래도 이제 1경기였으니 지켜봐야죠. 그리고 kcc가 못한 것도 있지만 오리온스가 잘해서 이겼다고 봅니다. 오리온스 골밑을 맡던 선수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4반칙이 좀 많았으니 말이죠. 이번 승리의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첫댓글 역시... 오리온스가 잘해서 이긴거죠 ㅋㅋㅋ 우리나라도 하킴올라주원이 야오밍 한테 조언해줬던것 처럼 하승진 선수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네요 국대를 위해서... ㅋㅋ 이창수 옹이 해주시려나.... ㅋㅋㅋㅋㅋ
어젠 오리온스에서 준비해온 것을 100%이상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kcc는 제대로 하지 못했구요. 이제 한경기니 좀 더 지캬 봐야 할듯 싶습니다.
역시 훌륭하신 글입니다. 우리가 하승진에게 뭐라고 하기 이전에 우리가 하승진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지, 어떤 응원을 해주었고, 어떤 뒷받침을 해주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구요. 왜냐하면 하승진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신장과 체격을 가졌으니까요. 그런데 하승진 머리는 좀 똑똑한 편인가요? 그것이 제일 궁금해요. 자유투는 정확한 편이라고 들었는데... 머리 나쁘면 슛감각이 안 좋거든요.
과한 칭찬인듯 싶습니다;; 저도 기사나 주변 평가에서는 똑똑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변 지인도 아니고 많은 경기를 보지 못해 다음으로 평가를 미루는게 맞는듯 싶습니다.
하승진 선수 보기와 달리(?) 똑똑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사에서 그런 평가가 많더군요. 허재 감독도 그렇구요.
오늘 하승진 아웃오브바운드 되는 공을 살리려고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신체능력걱정은 더이상 안해도 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단지 센터의 가장 기본인 포스트업상태에서의 공키핑 및 이후 페이스업으로 전환하는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스킬이나, KCC팀의 움직임문제가 더 심각해 보이더군요..
몸과 근성이 만들어 진 것 만으로도 많은 발전이라고 보여지는건 저 혼자만의 만족인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hris님 이야기 처럼 여기에서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 했으면 합니다~
근데 하승진선수가 변명이 필요할만큼 데뷔전을 못했다는 느낌이없는데;
어제 글중에서 하승진 선수가 기대보다 못해주었다는 글을 보고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리 못한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하승진 선수를 살려주지 못하는 팀이 안타까웠죠
그러게여 사실 어제 하승진선수 수비할때 미스매치가 상당히 많았는데(뭐 사실 아무나 수비해도 미스매치틱하지만;) 하승진선수에게 골투입하기보다는 용병 1:1 시키거나 그러더라구여 좀 답답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