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2시경 서울 금천구 까르프앞에서 와이프와 부모님을 모시고
출발 오후 3시40분경 도착
처음가보는 봉재지는 그리 어렵지않게 찾을수있었다
아산방조제를 지나 검문소전 아산청수낚시점에 들러 조황을 여쭤본후
봉재지에 들어갈려하였으나 청수사장님은 신수지낚시대회에 가시는바람에
그날은 휴무라고 써있어, 하는수없이 사장님핸으로 연락해 위치를여쭌후
한번에 봉재지에 도착
바라본 봉재지는 기대했던것만큼 그리 크지않았고 많은 조사님으로
좌대는 찾기어려울정도였더군요.
우선 짐을 풀고 텐트를치기위해 관리소에 들러 현지에 잘먹힌다는
진공탄(보리,아쿠아비스무리한거)을 구입후 입어료 1만원을 주고
자리를 잡으러 주유소밑쪽으로 이동.
텐트를 치고 짐을 내리고 와이프와 엄니는 음식준비를하고 드뎌 좌대에 봉착
낚시대를 장착(3.0 2대와 2.91대) 3대를 편성후 흩어져있는 붕순이와 붕돌이를
모이게끔 맛있는 진수성찬을 연거푸 세바가지(떡밥통 3번)를 계속해서
차려주었슴다.
이렇게 맛난는 진수성찬을 차려주는 성의는 생각도 없는지 잡것들(피래미)
만 모여들어 찌는 하늘을 수십 수백번은 오르락 내리락하는것이었습니다.
간혹 4치정도되는 어린 붕순이가 심심함을 달래주기는했지만 그것만으론
외로운 조사의 마음을 달랠수는없었지여..
4시간동안 옆에서 열심히 낚시를하시던 카니발을 타고오신 어느 조사님!
피래미의 극성에 지치셨는지 저녁을 드신후 건너편 좌대로 이동을 하시더군요
저두 자릴옮겨볼까 생각해보았지만 지금까지 몇시간동안 차려준 밥상을생각
하니 너무나도 공들인 시간이 아깝고 오기가생겨 옮기지못하고 끝가지
누가이기나 버텨보기로했슴다.
그러던 그순간 3칸데에서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신이 오는것이었슴다.
그것은 잔챙이의 입질도 아니고 피래미의 스커드 미사일같은 입질도아녔슴다
스물스믈 천천히 약올리며 슬로우모션으로 올라오는 환상의 찌!
바로 그순간 전 가슴이 턱하니 막히는 듯한 충격과 기쁨이 교차하는순간
어느새 저의 오른 팔은 3칸대의 손잡이를 잡고 대를 치켜들며 힘겨루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이놈! 더럽게 힘세네!! 그러던 갑자기 핑!~~ 휘~~익! 탁! 윽!
이런 열여덜 갔으니..
바늘이 작았는지 그대로 바늘이 빠지고 말았슴다.
얼굴도 못보았는데.. 장장 4시간 30분만인 어두컴컴한시간에 첫수였는데..
아마도 그넘을 끌어올렸더라면 붕어였을경우 4짜 정도 됬을 넘이었슴니다.
(윗글은 저자의 마음이니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아쉬음을 뒤로한채 다시금 새로운마음으로 밑밥을 투척 !
20분가량지났을까 다시금 2.9칸에서 어신! 찌의 모습역시 서서히 하늘을 향하
는 순간 쉬`~~익! 턱! 이번엔 제데로다!
앙간힘을 쓰는 넘은 아까보다 좀약해보이는 붕순이. 아까 그붕돌이 앤인것같다
끌어올려보니 29cm정도 보이는 턱걸이 붕순이였습니다.
기분 쥑이더군여.. 지금까지 처음가본 노지에서 이렇게 손맛본적은 드문데..
여러번 가서야 그곳의 특징을 익힌후에야 볼수있는 손맛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그 많던 조사님들도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전 낼 휴가를 내서 편한맘으로 낚시를 계속시작 ..
그후 연달아 붕순이 붕돌이를 걸어올리며,, 찐한 손맛과 찌맛을 보고있었습니다.
11시30분경 슬슬 졸음이 몰려오기시작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며,,
다시금 밑밥을 투척후 어신을 기둘리는순간 까딱 까딱 대는 3칸대의 느낌이
예사롭지않게 느껴져.. 숨을 죽인후 고개는앞으로 내밀고 허리는 30도숙인후
찌의 신호를 기둘리는데 갑자기 찌가 2마디 올라오더니 약2초정도 멈추는것
이었습니다. 순간 대물이다! 라는 느낌이 오는순간 대를 잡아들고
치켜드는순간 대의 느낌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어마어마한
느낌이었습니다.
5분이 안되는 시간정도 사투를 벌이는데 얼굴은 붕어는아니었습니다.
그넘은 잉어! 였습니다. 3미터 앞까지 힘들게 끌고오는순간 갑자기 그녀석이
마지막 발악이었는지 엄청난 힘에 밀려 그만 대의 원줄이 핑~~잉~~뚝!
이런....ㅠㅠ 정말이지 사람 미치겠더군여.. 끊어질라믄 줄만끈어지지 왜
비싼 찌까지 가져가버리는지.. 그넘은 나의 1만 8천짜리 찌와 함께 물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곤 놀리기라도 하는지 나의 찌를 수면위로 7차례나 오르락 내리락하더군
요. 눈물이 내렸습니다. 찌도 아깝고 그넘도 아깝고..ㅠㅠ
1시간정도 흘렀을까 그넘은 나의 포인트 2미터 뒤쪽에 물속깊숙히 짱박혀있
더군요. 그리곤 조금씩만 움직일뿐 절대 이동이없었습니다.
새벽2시 40분경 피곤한 몸을 달래기위해 와이프와 울아가가 잠든 텐트로
조용히 들어가 수면을 취한후 다음날 아침 6시30분에 기상하여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으나 또다시 피래미의 극성에 포기하고 아침먹고 온양온천을거쳐
도고온천에 드러 식구들과 온천을한후 이제야 집에 들어왔네여..
잡은 고기는 새벽에 오신 어느 한 조사님에게 드린후 우리가족은
봉재지를 떠났습니다.
떠나면서 그넘에게 말했져.. 이넘아 나의찌 잘간수해라..
담에 꼭! 찾으러오마.. 알겠지! 다른 분에게 잡히면 주`~~~욱어!!
ㅎㅎㅎ
무낚횐님들 언제 봉재지로 번출함가져?
이상 어리버리 손맛마니본 봉재지 조행기였습니다.
추신 : 사진은 자료실에 올려놓았습니다.
카페 게시글
▣서울.경기.강원:::
다녀왔습니다.
아산 봉재지에서 손맛 찌맛 확실히 보구 왔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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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뭬훼훼훼~~ 잘 바쑴니다.^^ 저까지 기분이 들뜨네요.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니 ....저는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엥..빨랑 사진보러 가야겠눼..휘릭~
넘 아깝다. 좀만 길었어도 월척인데. 전 아직 월을 못해봤거든여. 담에는 꼭 성공하세염..^^
잘봤어요^^ 봉재지도 좋고 제가갔었던 대동지도 절 실망시킨적 한번도 없답니다. 아산쪽이 좋은곳이 많은것 같아요...수고하셨네요^^
저더 같이 가구 싶었는데...정말 재밌었을뻔 했네여~~담에 가실때두 꼭 며칠전에 글남겨 주세여...^^*
담에 꼭 같이 가여..
잘 봤어요 봉제지는 저의 아지터임다 월도 많이하고 반은 잉어와 씨름합니다 봉제지는 잉어에맞는 원줄과 바늘을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