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어느 오래된 빌라.
할머니댁에 씽크대 상부장이 떨어져서 수전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주소를 받아보니 여러 번 방문했던 가정이네요.
전체적인 집수리도 두번인가 했었던것 같고
지하라 물이 고여 배수펌프 설치도 해드리고
전기가 안된다고 해서 고쳐드리기도 하고
실사 포함하면 열번은 갔던 것 같습니다.
또운동해님이 냉장고 고장났다고 바꿔드리기도 했던 집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삶은 변화되지 않네요.
윗집에서 물이 새서 제가 작업하는 동안에도 몇 방울씩 등에 떨어지는데 윗집에서는 자기집은 문제 없다고 고쳐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이사를 가실 수는 없냐고 여쭤봐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여러번 문의를 해봐도 방법이 없다고 한다네요.
1999년에 집주인이 경상도로 직장을 따라 이사하면서 집 관리해주는 대가로 무료로 거주하시기로 하셨다는데...
계약서가 없기때문에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답니다.
수급을 받으신다고 하는데 월세를 안내시니 주거급여는 못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지원을 받아서 이사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네요. 혹시 회원님 중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씽크대만 철거해드리고 씁슬히 돌아왔습니다 ㅠㅠ
첫댓글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에구....
이곳 할머님 생각 자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