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따스한 온천물로 씻고 막바지 단풍을 사냥하러 대둔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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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조용하니 참 좋다... 가로등도 어둠을 보낸 아쉬움을 달래는듯...^^
대박 !!!! 따는것도 힘들듯...ㅎㅎ
가는 길에 우연히 보인 은행 가로수길...^^ 역시 이른 아침이라 느낌이 참 좋다..ㅎㅎ
이름모를 우체국 앞뜰에 쌓인 노오란 은행잎.... 단풍사냥이니까 그냥 지나치면 안될듯..ㅎㅎ
소심한(?) 인증샷...ㅎㅎ
대둔산 가는길에 비가 내린다... 도착 5분전에 위치한 단풍숲...
아마 인공적으로 만든것 같기도...^^ 그래도 좋기만 하다..ㅋ
색감이 예술이다..^^
여기서.... 이 단풍 건너에 은행나무 한쌍이 있는데 올때마다 어김없이 선물을 내어준다...
2시간여를 무장하여 은행을 털었다... 그 수확물은 맨 아래쪽에...ㅎㅎ
대둔산 건너편 암릉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대둔산은 운무에 가득 싸여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 산행을 포기...
지도를 펴서 대체 산행지를 찾는다... 비가 와도 갈만한 곳으로 정해두고 오전에 은행털이
한다고 힘들었는지 30여분 애마와 함께 갓길에서 휴식을 취한다...
대둔산 자락의 단풍...^^
해마다 청량산과 함께 꼭 들리는 곳이지만 올때마다 그 느낌은 새롭게 나를 맞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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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후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대통령 비빔밥으로 더 알려진 전주의 성미당...^^
올 여름 휴가때 전주에 들렀지만 이곳은 지나쳤는데.. 약 2년만에 다시 들린듯...ㅎㅎ
주문은 육회비빔밥으로..ㅎ
가실분들을 위해..ㅎㅎ 한옥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어 조금 여유로운 편이다..^^
식사후 문득 떠오른 곳이 있다.. 어느날 신문에서보고 꼭 가봐야지 하며 봐 둔 곳인데....... 내 컴에 붙혀 놓았는데... 기억을 더듬어 그곳으로 향한다...ㅎㅎ
진안 모래재 올라가는 옛길...^^
여긴 아는 사람만 일부러 찾아 오는 곳이라 인적이 드물다........^^
가을을 제대로 사냥을 하는듯 해서 조으다..ㅋㅋ
그리고 그리도 와 보고 싶었던 모래재 메타쉐퀘이아 가로수길...^^
유럽의 외딴 시골길 같은 느낌이다..^*^
비가 내린 뒤라 그 산뜻함이 온 몸으로 스며든다..^^
이 깔끔함.... 담양보다 더 나은듯하다..^^
이런 풍경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 담으면 피곤함이 저절로 사라지고 활력이 생긴다..ㅎㅎ
시간만 더 있었다면 끝까지 한번 걸어 보고 싶었는데....
담엔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었으면 좋겠다..^^
모래재의 여운을 뒤로 하고 또 달려 마이산으로 향한다..^^
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작품이 떠오른다........ 작품명: 룰루.... 비데 ㅋㅋ
북부주차장에서 은수사로 해서 탑사까지 왕복 하기로 한다..^^
숫봉아래 떠억 하니 자리 잡은 은수사...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기도를 한곳이다..^^
마이산 탑사.. 이 많은 사람들... - -;; 인적없는 이른 새벽에만 오던 곳이라 당황스럽다..ㅎㅎ
갑자기 비가 내려 잠시 비를 피할겸 쉬어간다..^^
드뎌 햇볕이 반짝....ㅎㅎ 서둘러 북문 주차장으로 향한다...
북문으로 바로 갈려다 올해 10년만에 개방한 암마이봉을 들리기로 한다...
계단이 어마어마하다...ㅎㅎ
암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안군 전경..^^
숫봉의 자태가 웅장하다..^^
짜잔... 이번 여행때 자연이 준 선물... 은행털이...ㅎㅎ
귀가하자 마자 부모님께 전량 상납...^^
요래 말려 드리고....^^
은행은 부모님이 밥 하실때 넣어 드시거나 술안주로 구워 드시기도 한다.. ㅎㅎ
그리고는 작년에 털어 드렸던 은행을 한줌 얻어와서 올리브유에 구워낸다..^^
마무리는 지인이 주신 적하수오주...ㅎㅎ 은행은 딱 10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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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바삐 움직인 이틀이었다...
800km를 훌쩍 넘겨 사냥해온 먹잇감(단풍&은행)이 제법 맘에 든다...ㅋ
이제 단풍은 원없이 봤으니 맘을 내려 놓고 다가올 나의 계절인 겨울을 준비해야겠다...ㅎㅎ
은빛 상고대와 새하얀 설경이 눈 앞에 아른거려 벌써 설레인다..^*^
첫댓글 아~~가을느낌이 물씬입니다~~^^
비오는날이라 단풍색이 참 곱네요
비가와서 내심 걱정했는데 비가 오면 또 다른 색감으로 보여주니 다행이지요..^^
눈이 호강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__)
역시 가을은 단풍이네요 멋진사진 잘보고 가네요
네.. 즐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진구도 잡는데 감각 있으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그냥 막 찍는 스탈이라 그런 칭찬 받으니 기분 좋은데요..ㅎㅎ
오 빨간우체통과 노란 은행잎의 대비가 예술입니다 ^^
우체통이 중간쯤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었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05 22: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06 11:03
멋지게 보고갑니다...
비오는날 색감도 뛰어나구요.
부럽부럽...
비가 내려서 그런지 색감이 진하지요..^^
근데 맑은 날도 다시 가보고 싶답니다..ㅎㅎ
가고싶은곳이군요. 감사합니다.수고하셨어요.`
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들려 보셔요..^^
에효.ㅠ올해는 업소일로 인하여 단풍산행두 못했는데
님께서 올려주신 덕으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갑니다.수고하셨어요.~~~
허접한 제 사진으로 위안을 받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네... 잊지않고 봐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좋은 곳 잘보고 펌해 갑니다.
시간되면 가봐야 되겠군요~
네... 그렇게 하셔요..^^
우체국 은행잎 감성사진 좋은데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어서 가능했답니다..ㅎㅎ
오늘도 덕분에 편안히 잘 감상하고 갑니다^^
모래재 초입에의 단풍 풍경도 이뿌네요~~
잠시 사진속에 푹~ 빠져 듭니다^^~그냥떠나자님 담 여행기가 기다려지기도하는 팬?이 된듯 ㅎㅎ
깊어가는 가을을 이쁘게 스케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