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상권/흑석동 돼지갈비골목…재개발사업에 내년 봄 철거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는 9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학교 인근에는 학교와 반세기 가까이 동고동락한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이 자리 잡고 있다. 대략 30~40년의 역사를 지닌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은 1990년대 중반까지 중앙대 학생들이 즐겨찻는 단골집들이 즐비해 왁자지껄한 길이었다. 중대 학생들은 학과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돼지갈비와 함께 한 잔 술을 기울였다. 돼지갈비골목이 인기를 끈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와 인근에 고깃집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돼지갈비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근 숭실대 학생들도 걸어서 돼지갈비 골목집까지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하지만 지금은 돼지갈비골목 말고도 인근에 저렴한 고깃집 체인점이 늘어나고 추세다. 더욱이 지난 2009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며 유동인구의 변화가 생겨 차츰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한 돼지갈비골목이 포함된 ‘흑석7구역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이 활기를 띄며 갈비집들이 아예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앙대 학생들의 추억이 가득한 돼지갈비골목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흑석7구역 방성호 조합장은 “오는 4월 3일까지 흑석7역 조합원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10월경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며 “철거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가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e편한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중앙대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을 찾아 점포의 변화 추이, 상인들 반응, 재개발 추진상황, 유동인구 흐름 등을 취재했다. |
▲ 동작구 흑성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인근에는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이 위치해 있다. 돼지갈비골목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 중앙대 학생들의 단골집이었다. 사진은 흑석동 돼지갈비골목 위치도(상) 및 돼지갈비골목 초입 모습. ⓒ스카이데일리
40년 역사를 가진 ‘중앙대 돼지갈비골목’이 재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철거될 전망이다.
24일 흑석역(중앙대입구) 인근 상인 및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흑석동 돼지갈비골목 내에는 과거 20여개의 돼지갈비집이 성행했으나 현재 3~4곳 가량만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 중반…중대생 사랑방 ‘흑석동 돼지갈비골목’
중앙대 상권은 크게 중앙대 정문 상권, 흑석로 상권, 서달로 상권 등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중대 상권의 주요 고객은 아파트 및 흑석시장 후면 주택가 주민들과 중앙대 재학생, 중앙대병원 방문 환자 및 가족 등이다. 중대병원은 지난 2004년 중구 필동에서 흑석동으로 이전 개원하며 중대상권 내 외부 유동인구의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 추억의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이 위치한 흑석로 북측 이면도로인 흑석로13나길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중대 정문 앞은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커피숍, 술집, 화장품,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학교와 가까워 핵심거리로 손꼽힌다.
또한 서달로 상권은 지하철 9호선 3번 출구에서 흑석시장 일대를 지칭한다. 재래시장인 흑석시장은 40~50대 중장년층의 수요층이 넓어 안정된 거주수요를 바탕으로 한 실속 있는 상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흑석로 상권은 지하철 9호선 4번 출구에서 중앙대병원까지 구간이다. 이 구간 내에는 민속주점, 치킨, 호프, 의류점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흑석로 북측 이면도로(흑석로13나길)에는 오래전부터 중대생들의 개강파티 등 모임장소로 애용된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역 등장…“유동인구 흐름 변화 돼지갈비 쇠퇴”
대략 30~40년의 역사를 지닌 이 골목은 1990년대 중반까지 중앙대 학생들의 주요 단골집이었다. 중대 학생들은 학과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돼지갈비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돼지갈비골목이 인기를 끈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와 인근에 고깃집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돼지갈비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근 숭실대 학생들도 걸어서 돼지갈비 골목집까지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은 지하철 9호선 개통, 인근 저렴한 고깃집들이 등장하며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돼지갈비골목 말고도 인근에는 저렴한 고깃집 체인점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지난 2009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자 돼지갈비골목길에는 차츰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자 학생 및 주민들이 한차례 돌아가야 하는 4번 출구 보다는 직선으로 학교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3번 출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택재개발에 철거될 돼지갈비골목 ‘결국 역사 속으로’
또한 돼지갈비골목이 포함된 ‘흑석7구역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이 활기를 띄자 갈비집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흑석7구역은 지난 2008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 흑석동 돼지갈비골목 상가들은 흑석7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철거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흑석7구역 방성호 조합장은 “오는 4월3일까지 흑석7역 조합원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10월경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며 “철거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가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e편한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흑석동 돼지갈비골목이 철거된 자리에는 지상 9∼28층 아파트와 3∼4층짜리 테라스하우스 등 1078가구가 들어서 2018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개발 소식으로 상권 침체돼 있어”
H 부동산 관계자는 “흑석동 돼지갈비 골목은 현재 재개발 소식으로 인해 상권이 많이 침체됐다”며 “예전에는 두 골목에 걸쳐 20개 정도 있던 가게가 현재는 3~4개로 줄어들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흑석동 돼지갈비 골목 상권은 과거 90년 중반 번성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발길이 줄어들었다.
흑석동 돼지갈비 골목에서 12년간 갈비집을 운영했다는 B씨는 “재개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12년 전에 권리금 1억을 주고 들어왔는데 지금은 파리만 날린다”며 “예전에 장사가 잘 될 때는 하루에 순이익만 140만원을 벌 정도였는데 요즘은 공칠 때가 많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가게는 보증금 다 깎아먹고 나간 집이 허다해 지금은 몇 집 남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흑석동 돼지갈비 골목의 한 빌라 주인 C씨는 “내년 4월부터 재개발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년 전만 해도 사람이 바글바글해 아예 이 골목으로 지나다니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권이 많이 죽어서 저녁에만 사람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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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