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렌비마 9개월차 글을 쓰고 한달이 훌쩍 지났네요.
이전글 (http://cafe.daum.net/thyroidcancer/xVu/3861)에 댓글로 도움 주신 대박연발님 덕분에 지금은 이전에 비하면 정말 편하게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교적 순하다는 표적치료제, 그중에서도 부작용이 가장 덜하다는 렌비마도 이런데 넥사바나 다른 항암치료하시는 환우님들의 고통을 짐작하노라면 마음이 정말 너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환우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을까해서 저의 최근 치료기를 남겨볼까합니다.
간단하게 지난달까지의 상황을 요약하면
렌비마치료 9개월차 ,중간에 2회 정도 아밀라제 수치 이상 및 발치를 위해 각 3주, 1주 미만 약을 중단
부작용은 손끝 피부 벗겨짐부터 시작해서 근육통, 복통, 설사, 간수치 상승, 혀의 통증 , 단백뇨, 고혈압 등으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피부에 각질이 한달에 1-2회 매우 심하게 생기고 있는데 손끝의 피부가 벗겨지듯이 얼굴의 피부도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역시 먹는 고통입니다. 몸무게가 10키로 이상 줄어든 상태에서 더 이상 빠지면 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혀의 통중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먹으면 바로 설사와 복통...
이런 상태에서 지난 2차례 글을 올렸고 대박연발님의 댓글의 조언에 따라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설사,복통이 없어졌는데 다시 생기더군요. 그래도 꾸준히 먹었고 용량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복용 후 이제 3주 정도 되어가는데 현재 시점으로는 확실히 설사와 복통은 감소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을 10으로 치면 현재는 5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유산균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저는 본격적으로 건강보조식품의 도움을 좀 받기로 결정하고
유산균(300억짜리 1+@ , 프리바이오틱스 음료형을 메인으로 타블렛형은 보조로 복용) , 종합비타민, 타히티안 노니, 비티만D 5000 IU , 비타민B12 3000IU , 오메가3 등을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양제의 정보는 유튜브 체널을 통해 공부했으며 주로 시청한 방송은
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
비온뒤
입니다. 두 채널 모두 인기가 있는 체널이니 검색하시면 관련 정보를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건강보조식품 정보는 개인의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 선별되는 제품이 틀려야하므로 제가 먹고 있는 제품에 대한 공개는 생략하겠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아침식사 직후 한꺼번에 섭취했습니다. 총 10알 정도 되는데 물과 함께 대충 우겨넣습니다. ^^;;
이제 이렇게 먹기 시작한 지 3주 정도 되어가는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먹는 것입니다.
전에는 조금 과장하면 물한컵에 고추가루 1개 정도만 빠져있어도 매워서 먹지를 못했는데 지난주에는 김치를 물에 씻어서 먹었으며 오늘 아침에는 동네 마트에서 파는 브랜드 김치를 씻지 않고 먹었습니다.
여전히 먹을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호전되고 있다라는 점에 매우 큰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지난 달에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건강보조식품 복용전)
형액검사 시에 5만원을 추가해서 혈중 엔케이 세포 농도와 비타민D 농도를 일부러 검사했는데요
결과는
비타민D 14.77
NK세포 (CD16+CD56)_WB 15.2
였습니다.
동네 의원에서는 일반인 기준으로는 정상적인 수치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동안 공부해온 바로는 비타민D 50, NK세포 30이상이면 좋을 듯 해서 최대한 높여보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항암치료와 동시에 이런 보조식품의 도움을 좀 더 일찍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늦게(?)나마 도움주신 대박연발님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역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상컨디션이 아니여서 글 하나 쓰기도 예전같지가 않고 그나마 쓴 글도 이런 졸필이 없네요..ㅋㅋㅋ
읽으시는 분들께서 잘 워싱하셔서 정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게 묻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껏 정보 공유하겠습니다.
가을이 깊었습니다. 다들 단풍놀이 다녀오세요! ^^
첫댓글 김치를 드셨다니 우와~~
글 올라오길 기다리며 매일 카페 들어왔습니다ㅎㅎ
머지않아 저에게 닥칠 일이여서
주시는 소중한 정보 열씸 담고있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안녕하셨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지난 글에 써주신 댓들 기억하고 있습니다. 치료 잘 되실겁니다. 혹사라도 제게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톡으로 연락주세요..
까똑 아이디 in72입니다.
@앙리 톡아이디 감사하게 저장해놓겠습니다.
저는 폐전이로 폐는 추적관찰중입니다
방사능요오드 1번 했고 폐전이 된것은 처음에 씨티 찍은것과 비교해 전혀 변화가 없네요ㅜㅜ 6개월후에 진료보자고 하셔서 6개월간은 잊고살려고 노력하는중이에요...
저 앙리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좋은결과 있으셨음 합니다!!
고생많으셨네요. 힘든 과정을 하나하나 이겨내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네. 건강에 대해 많이 공부하시고 도움되는것 무리 안되게 조금씩 늘리며 하세요. 위장 건강은 역시 유산군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뜸도 뜨는데 효과가 조씁니다. 걷기 운동이나 허벅지 근육 키우기도 조금씩 해보세요. 완쾌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양파님 안녕하세요. ^^ 응원감사드립니다. 전에 요양병원을 알아봤었는데 그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뜸을 떠주긴 하는 모양이더라구요..효과가 있다니 저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용양하느냐고 시골에 쳐박혀있는데 동네에 뜸을 하는 시설이 있는지 먼저 찾아볼께요..그리고 운동은 말씀하신 것처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가도스 요법도 한번 공부해보세요
항암치료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실버마암님. 조언 감사합니다. 약 복용량을 늘려서 단기간에 수치를 올려놓는 것이 메가도스 요법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건가요? 사실 비타민 D, 비타민 B12를 하루 함양보다 몇천배 많이 복용중인 게 나름 메거도스 한다고 한거였거든요..좀 더 알아보고 쳬계적으로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