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철도공사 소속 구로승무소에 속한 최모 기관사께서 자살하셨다는 보도가 떴습니다. 이 기관사는 앞서 1월 경부선 오산대역을 무정차할뻔한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 징계로 여러 정신적 질병을 앓다가 지난 토요일에 자살했다고 합니다.
아 참 내 자신을 반성합니다. 열차가 정위치를 통과 혹은 실수로 지나쳤을 때 철도당국을 비판한 내 자신을 반성합니다.
기관사란 직업은 알다시피 똥,오즘 제대로 못하고 음식 맘대로 못먹고 좀은 운전실에서 기본 2시간에서 4시간사이를 운전대와 눈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특성상 여러 질병에 시달리는데 이런 처우개선은 없이 정지선 초과, 사상사고 등 모든 사고를 기관사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이 이재껏 발생한 결과 벌써 도철에서 한분, 철동에서 2분이나 목숨을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 기관사 근무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6백만원이면 누구나 기관사 될 수 있는 철도차량면허제 이후 이런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원점에서 철도차량 면허제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철도차량 운전업무 근무조건에 대한 개선책이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전문분야는 현업 종사자들의 견해를 듣지 못하면 왜곡된 정보가 판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비판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습니다.
첫댓글 철도는 한번 실수가 정신적 질환을 일으킬 정도 심한 징계와 비판이 있군요.
그런데 로보트가 아닌 이상 사람은 실수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 걸 심하게 비판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빈번히 실수를 내면 안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