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에서 퍼 온 기사인데 프로야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의 중흥을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야구관중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지방 중소도시를 포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1군 구단은 대도시연고제로 정착하고 2군.3군을 중소도시연고로 해서 1군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하면서 야구인구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선수수급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지난 번에 신인드래프트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해 소리없이 사라지는 유망주들이 수십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일찍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프로야구 중흥을 위해서도 2.3군 제도의 개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인근만 해도 일산.파주, 분당.성남, 수원.평택이 야구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며 강원권은 영원한 소외지역으로 머물러 있고 호남권은 전주.군산,여수.광양 그리고 충청권은 천안, 청주 경상권은 울산,포항,마산.창원 등 야구 시장을 확대할 황금어장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습니다. 이미 저런 도시들은 야구장 기반시설이 잘 확보되어 있으므로 적은 투자로 지역스포츠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프로야구의 활력증진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업 구단주 중심의 폐쇄적인 KBO가 이러한 지역연고제와 2군 활성화를 위해 열린 토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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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행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계 대격변의 소동 속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구단주들간에 논의되고 있는 2군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다. 지난 10일 오사카돔에서는 2군 선수들의 올스타전인 프레시올스타전이 열렸다. 3만2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젊은 선수들의 축제를 응원하며 즐겼다. 물론 TV로도 중계됐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의 2군 제도는 우리와 비슷하다. 12개 구단이 동·서로 나뉘어 동부리그 6개구단, 서부리그 6개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12개 구단의 2군팀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팀이 바로 요코하마의 2군팀인 쇼난 시렉스다(오릭스의 2군팀도 서파스고베라는 팀명이 있으나 기업의 협찬금을 운영경비에 충당하는 형태다).
지난 2000년부터 독립적인 2군 운영에 나선 요코하마는 1군과는 완전히 다른 유니폼과 팀 이름으로 미국의 마이너리그식 운영 스타일을 도입한 최초의 팀이다. 요코즈카시를 프랜차이즈로 인정받아 쇼난이라는 지역(우리의 해운대와 비슷)의 상점가 등과 밀착해 지역의 스포츠문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경기마다 1000명에서 2000명가량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2군이지만 독립된 영업팀이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가 2군 독립채산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주된 원인은 젊은 선수들의 의식개혁이었다. 요코하마에 입단해도 2군에 있는 한 요코하마의 유니폼을 입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1군과의 거리감을 실감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 논의하고 있는 2군 제도의 개선은 쇼난 시렉스를 모델로 해 각팀에 2군 및 3군 제도를 두자는 것이다. 3군은 사회인 팀과 교류경기를 하고 또한 지방 중소도시로 2군의 프랜차이즈를 이전해 프로야구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자는 것이다. 우리도 예를 들면 롯데의 2군은 마산, 기아의 2군은 전주나 군산 등지를 프랜차이즈로 정하고 그 지역의 스포츠문화 및 야구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첫댓글 좋은 얘기네요.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 될 수 있을까요???
어느 계열로 넘길수 있느냐는것이 문제군요 지분분리 방식이냐 타 계열사 보조냐 그 방식이 문제죠
누가 대기업의 시다바리로 들어가겠소... 과연...
쩝.. 재정적자가...
한국은 학원야구로 승리를 목적으로 한다면 일본과 미국은 동아리 같은 성격에 질기는 면이 강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4천만명에 달하는 인구에 선수층이 얇지만 2억이 넘는 일본과 미국은 선수층이 우리보다는 두껍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