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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뺑아리
언냐들 안녕^*^
이번에는 영국의 남쪽에 있는 이스트본에 다녀온 것에 대해 써볼까해
이스트본..
사실 나 영국 갔을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요즘엔 정보도 꽤 많구 이제 여기도 많이 유명해졌나봐
근데두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언냐들 이스트본에 가게 되면 반.드.시.!!
많이 걸을 것을 추천해주고 싶어서얌 ㅋ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세븐시스터즈를 보러 갈 때 브라이튼에서 버스를 타거나
이스트본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던데
정말정말 비추야!!!
왜냐면..버스타고 이스트본의 세븐시스터즈까지 가면 그 사이에 있는 멋진 광경들 다 놓치게 되거든...
그래서 나랑 일행들은 이스트본 역에서 비치헤드를 거쳐 세븐시스터즈까지 한 3~4km정도 되는데
그냥 걸어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도 하나 덩그라니 들고 ㅋㅋㅋㅋㅋ
(사실 버스 탈 돈도 없고...돈 좀 아껴보겠다고 그랬어...)
근데 진짜 대박이야!!!!
그럼 후기가염^*^
이스트본은 작년 5월에 아는 언니랑 오빠랑해서 셋이서 다녀왔어~ㅎㅎ
이스트본 역에서 나오면 바로 이런 건물 보이구 여기서 바닷가 쪽으로 쭉 가다보면
이런 항구?해변? 아무튼 이런게 나와 ㅋㅋ 여기서 해변가를 따라서 쭉 세븐시스터즈 쪽을 향해 걷다보면
어느 순간 길도 나오구 그러더라구 ㅋㅋ
사실 남쪽에 다가올 수록 기차에서도 화이트 클리프(White Cliff)를 볼 수 있어
화이트 클리프가 영국에만 있는 희귀한 거라구 들어서 저건 꼭 봐야겠다하고 간거였거든 ㅋㅋ
근데 언냐 화이트 클리프가 뭐임?ㅇㅅㅇ
이라고 하면 문자 그대로 하얀 절벽을 말하는고얌 ㅋㅋ
영국 남쪽 해안의 절벽은 다 저렇게 절벽이 하얘 ㅋㅋ
가다보니까 이런 간이 놀이기구?
뭐 이런 것두 있더라 ㅋㅋ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걷기 시작한거라....^*^.........
이게 해변쪽에서 쭉 걸어오면 이런 곳이 나와 ㅋㅋ
여기 길 따라서 계속 쭉 걸어가면 대 ㅋㅋ
근데 딱 보면 위에 사진들이랑 날씨가 많이 다르지 ^^
이 날 처음엔 날이 흐렸다가 다시 맑아졌다가 다시 흐렸다가
비왔다가 뭐했다가 아무튼 날씨 변덕 대박이었어 ㅋㅋㅋㅋ
저 길가에서 잠깐 벗어나면 다 주택간데
여기 사람들 다 잘사나 ㅋㅋㅋ
집이 막 크고 멋있어 예뻐예뻐!!
그리고 여기가 딱 시작이야!
여기까지 한 3~40분 걸었는데 이제 시작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돌아가서 버스 탈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그냥 걸었어...ㅋㅋㅋㅋㅋ
여기서 보다시피 비치헤드까지 2키로 정도라고 나오는데
우린 비치헤드가 세븐시스터즈인줄 알고 갔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비치헤드까지 걸은 만큼 또 비치헤드에서 세븐시스터즈까지 걸어야됔ㅋㅋㅋㅋㅋㅋㅋ
막 이제 갑자기 언덕 나오고 높이높이 올라가기 시작해
여기부터는 표지판도 잘 없구 해서 내가 어디쯤 와있는지 가늠이 안가는데
그냥 절벽 따라서 계속 걸었어 무조건 ㅋㅋㅋ
가다보니까 트래킹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ㅋㅋ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여기 트래킹 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걸어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 동양인은 더더욱 없어서
우리 되게 신기하게 쳐다봤어 ㅋㅋㅋㅋ
이게 첫 언덕 좀 올라왔을 때 ㅋㅋ
저기 멀리 바다 위에 하얀거 떠 있는거 보여? 빌딩 오른쪽에
거기가 아까 내가 말뚝 위에 서서 사진찍었던 해변이야 ㅋㅋㅋ
원래는 sightseeing버스가 있는데 이게 좀 비쌌어..
8파운든가?? 아무튼 타자니 비싸고 안타자니 다리아픈 그런 가격이어서
그냥 걸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겨우겨우 비치헤드에 도착!!
여기 오니까 또 흐려서 비오고..ㅜㅜ
그리고 여기가 진짜 바람이 엄~~~~~~청 불어...
내가 여기 5월에 갔다구 했자나 ㅋㅋ
근데 속에 긴판 티 하나 입고 기모후드에 머플러까지 하고 갔는데
진짜 너무 추워서 여기서 죽는구나 했어....
바람 진짜 세고 추워서 ㅠㅜㅠ
바람이 얼마나 센가하면
저기 언덕 위에 있는 나무는 다 저렇게 생겼어
하도 바람이 세니까 애들이 다 누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완전 여름에 가면 몰라 조금 쌀쌀하다 싶으면 옷 좀 챙겨가는게 좋을거 같애 ㅜㅜ
다시 날씨 대박 흐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치헤드에 가면 저런 휴게실? 비슷한게 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까
기념품가게 같은거더라구 ㅋㅋㅋ
안에는 영국 남부에 대한 작고 소소한 박물관 같은 것을 어떤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분들 진짜 대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박 착하셔!!!
우리가 처음엔 비치헤드가 세븐시스터즈인줄 알고 여기 들어가서 이것저것 엄청 물어봤거든
근데 막 웃으면서 알지 그 영화에서 나오는 백발의 노부부의 인자한 미소 ㅜㅜ
그거 하시면서 완전 다 설명해주시고 리플렛도 주셨어 ㅜㅜ
아무튼 우리가 여기가 세븐시스터즈냐고 하니까 여기 아니라구 한참 가야된다구 하시더라구
그래서 내가 걸어갈 수 있냐니까 거기 절대 못 걸어간다고
요 앞에서 버스타고 가라고 그러시는거야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는 오지...바람은 불지...버스는 안오는데 가격은 비싸지....
그래서
우리는
걸었어
^^
어느 정도 걸으니까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게 나왔어!!!!!!!!!!
세븐시스터즈는 아직인데
정말 제대로 된 화이트 클리프가 보이는거야!!!
저기 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V자로 된 언덕인데 내려갈 때 진심 구르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저길 지나서 올라가니까 진짜 엄청 거대하더라...
그리고 눈앞에 화이트 클리프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이거 포토샵 진짜 안한 사진이야..
갑자기..날이 개는데...
바다 중간에 구름이 떠 있는데
그 사이로 빛이 쫘악 들어오면서
바다에 비추는데......
진짜 대박이야...............
난 진짜 내가 무슨 CG로 만든 배경 속에 있는 줄 알았어
그 몽환적인 느낌은 정말 표현 못하겠어
저기 멀리 보면 구름보이고 막 뭐가 내리고 있지
저기가 지금 비가 오는거구 그 구름 사이사이로 빛이 들어와서
바다에 햇빛이 군데군데 비춰지고 있었어
여기서도 보아지 배경...
하...........
나 진짜 저 순간 너무 가슴이 벅찼어..
난 이렇게 자연이 예쁜거 너무 좋아하거든
근데 태어나서 이런거 처음 본거야....
진짜 막 눈물나올뻔함 ㅜㅜㅜ
그리고 저기가 너무 높아서..
나 밑에보고 다리 풀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다시 걸어야 돼..
아직 세븐시스터즈 안나옴 ^^
저기 언덕 위에 등대 같은 곳 보이지?
저기 가면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따뜻하게 커피한 잔 하면서 몸 좀 녹일 수 있어 ㅋㅋ
이건 가다가 ㅋㅋ 모양이 너무 Windows XP 배경화면 같길래 찍었어 ㅋㅋㅋㅋ
주변에 정말 집 거의 없구 마을도 안보이구
양이나 소 아니면 말 밖에 없어 ㅋㅋㅋ
아까 말한 등대에서 몸을 좀 녹이고 나오면!
바로
드디어
세븐시스터즈가 나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진짜 많이도 걸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언니 저게 왜 세븐시스터즈에염? 7공주야 뭐야?
세븐시스터즈가 왜 세븐시스터즈인가하면 저기 절벽이 마치 7개의 파도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왜 시스터즈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ㅋㅋㅋㅋ
아는 언니 있으면 알려조 ㅜㅜㅜ
저 세븐시스터즈가 진짜 엄~~~~~~~~~~~~~~~~~청 크거든
근데 저게 얼마나 큰가하면
저기 빨간색 동그라미 있징 ㅋㅋㅋ
저게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크고 높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멋있어 ㅜㅜㅜㅜ
아무튼 이후부터는 세븐시스터즈 좀 걷고 이제 힘드니까 버스 잡아서 집에 가려고 또 걷기 시작했어..
어디로 가면 되는지 몰라서 일단 큰 길이 보이는 쪽으로 걸었는데
그러다가 사진 진짜 예쁘게 나오는 명소 발견 ㅜㅜㅜㅜ
어느 방향으로 걸어서 나왔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여기서 단체사진 한 번 찍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대박 잘나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델들이 안 좋아서 그렇지 사진 진짜진짜 예뻐!
그리구 여기 평소 관광객들이 잘 안오는 곳인가봐
그래서 저 길로 어떤 영국인 노부부가 지나가는데 우리 진짜 신기하게 쳐다봤어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우리 막 째려보면서 갔는데 우리가 버스타려면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어보니까
막 설명해주더니 진심 인심좋게 웃으면서 지나감 ㅋㅋㅋㅋ
그리고 걷다보면 진짜 끝도 없이 양 목장 막 나오구
버스정류장쯤 오면 집 몇채 나오구 소목장 말목장이 나와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버스 정류소 발견...............................
저거 마저도 끊길까봐 진심 조마조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버스를 타니까
30분만에 다시 역으로 왔습니다..............
진짜 허무함 쩔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원래 역에 점심시간쯤 해서니까 한 11~12시쯤 도착했는데
저 때가 5시 반쯤 됐었어 ㅋㅋ
저 쯤 되니까 문 연 상점도 없더라ㅜㅜㅜㅜㅜ
아무튼 언냐들 혹시 여기 가게되면 안 예뻐도 좋으니까 꼭 운동화 신구
힘들어도 쭉쭉 걸어가는거 권해보고 싶어!
내가 버스타고 왔으면
트래킹 하는 사람들도 못 봤고, 비치헤드에서 인심좋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못 만났구,
CG같은 배경의 대박 몽환적인 바다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릴 수도 없었을거구,
사진 잘나왔던 저 곳도 못 찾았을거얌 ㅎㅎ
그럼 여기서 마칠게욤^*^
첫댓글 우와 대박!!!!!! 들판이라해야되나??????ㅠ0ㅠ 너무 이쁘다ㅠㅠㅠㅠㅠㅠ진짜 내가 꿈꿔온곳인데ㅠㅠㅠㅠㅠㅠㅠ하늘봐 넘이뻐!!!!!ㅠㅠ진짜 꼭 가고 말거야ㅠㅠ
와...사진대박이다.... 중간에 XP화면 보고 또 놀랏어 ...ㅋㅋㅋㅋㅋㅋㅋ완전 잘찍엇다
난 내년에 영국가면 세븐시스터즈 갈껀데 ㅜㅜㅜㅜㅜㅜ 근데 그때가 겨울인데........대박 추울꺼같아서...........ㅜㅜㅜㅜㅜㅜ그래서 지금 고민중이야 흑흑흑
(영국 여행 이스트본) 언니 너무 멋지다!!! 사진으로봐도 맘이 왠지 뭉클하다ㅎㅎ
나는 언니 갔던 길 반대쪽으로 갔었는데 ㅜㅜㅜㅜㅜ언니가 갔던 쪽도 되게 멋있다ㅜㅜㅜㅜ담엔 글로 가볼 기회가 오길!!!
아 놔ㅠㅠ 브라이튼갔었을때 세븐시스터즈 가려고 했다가 시간이 맞지않아서 못갔는데ㅠㅠ 진짜 멋있다 갈걸 그랬어ㅠㅠ
아ㅋㅋㅋ사진보니까다시가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벌써두달이나지낫넼ㅋㅋㅋㅋ세븐시스터즈 최고!!진짜좋앗어 ㅠㅠ힝ㅋㅋ
와 나도 걸어갔다와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