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 나를 그 자리로 부르신 주님께 순종했으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7)
나머지는 주님의 몫이고
이로써 내가 받을 상이 또 생겼으매 감사했다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 3:8)
... 2024년 5월 2일 일기 중에서
그때의 상일지는 모르겠으나
4월 29일부터 이어진 한 주는 개장 이래 최대 매출이었다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오시는 손님마다 마치 은행에 입금하듯 돈을 들고 오셨다
어차피 관리를 계속 받을 건데 미리 결제한다는 식이었다
일로 갚아야 할 빚이지만
생각지도 않던 방법으로 월초부터 돈이 채워지니 절로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신 8:1)
신명기의 축복 말씀이 내 삶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이
지하철로 들어가라
열차가 출발하기 위해 문이 닫히는 순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듣기 싫어도 네가 하는 말을 듣게 된다
...
22년 전 나에게 하신 명령을 지금껏 따른 보상이요
순간순간 다가오는 주님의 감동에 순종한 결과라 믿는다
그러한 감동에 순종하여
비가 오는 날임에도 차량까지 이용해서
사역지로 나왔다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찌 즐거운 일 아닌가
맘에 맑은 하늘 열리고 밝은 빛이 비친다
발자취를 따라가자 기쁜 마음으로
발자취를 따라 가자 찬송하며 즐겁게(찬 560장 1절)
나에게는 이 길이 주님과 특별한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다
전도를 하는 동안
순간순간 떠오르는 말씀과 찬송은 주님의 음성이기 때문이다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찌 행복한 일 아닌가
맘에 악한 생각 사라져 밝은 마음 싹튼다
발자취를 따라가자 기쁜 마음으로
발자취를 따라 가자 찬송하며 즐겁게(찬 560장 2절)
그러니 이 길이 즐겁고 행복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그런지 객실에 학생들이 많았다
요즘 세대답게
전도하는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걱정부터 앞섰다
복음 듣기를 좋아하는 영혼이라면 기억에 남을 일이겠지만
복음 듣기를 거부하는 영혼이라면 이를 빌미로 해코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찍지 말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그냥 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객실 내 종교 활동하는 사람은
당장 열차에서 내리라는 경고 방송이 나왔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 당혹스럽지도 않았지만
한 부류는 기쁨으로 전도를 받아들이는 영혼이 있었던 반면
한 부류는 신고까지 해서 전도를 막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죽어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부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살아생전 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차에서 내렸다
그렇게 낙심해 있는데 주님께서 찬송으로 내 영을 위로해주셨다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찌 든든한 일 아닌가
맘에 두려움은 사라져 새로운 힘 솟는다
발자취를 따라가자 기쁜 마음으로
발자취를 따라 가자 찬송하며 즐겁게(찬 560장 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