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도 소와 같이 위(밥집)이 4 개로
모두 붙어 있는 상탭니다.

먼저 찬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주는 게 관건이지요.

두 세 번 물을 갈아가며 말이죠.

요건 허판데.....

지방을 제거하면서 내장(식도와 연결된 부분)을 칼로 갈랐더니.....

이런 불순물이 나오더군요.
그냥 삶았으면 낭패 볼 뻔했습니다.

왼 쪽이 떼어낸 지방이고 오른 쪽은 손질 끝낸 허팝니다.

이게 첫 번째 밥집인 양이란 겁니다.

요건 두 번째인 벌집양이란 거구요.

요건 세 번째인 천엽이란 거.

요거이 마지막 네 번째인 홍창이지요.
근데 다 붙어 있어서 편하게 손질하려고 각각 분릴 했습니다.

먼저 벌집양

상태가 이렇습니다.

지방과 불순물을 떼어내고 나니까 깨끗해졌죠?

요건 천엽인데

이것도 지저분.

폭을 잘 들춰가며 손질해야 한답니다.

어때요?

요건 홍창인데

비교적 덜 지저분하죠.

지방과 불순물을 제거했으면.....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빡빡 빨래하듯이 문질러

깨끗이.....




씻어야 해요.


1차 손질을 끝냈으면 끓는 물에 (이 물은 고기를 데치고 난 물이라 색이 이런 거예요.
양은 특유의 냄새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먼저 데치고 양을 데치는 게 순서랍니다.)

재빨리 데쳐

꺼내서 (오래 데치면 잘 벗겨지질 않으니까 주의하셔요.)

합 뚜껑이나 주전자 뚜껑으로

긁어서 털을 제거해야 합니다.

벌집양도

마찬가지구요.

천엽도

(천엽의 껍질은 손으로도 잘 벗겨집니다.)


마찬가지예요.

2차 손질 끝난 건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식초 몇 방울만 넣고 시간 반 동안 삶습니다.

익었는지 확인은 쇠젓가락 손잡이 부분으로 찔러서 쏙 들어가면 다 된겁니다.

이제 꺼내서 썰어 먹기만하면 끝~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수고는 요...
좋아서 하는 건데요 뭘~
손질하신 모습만 봐도 숨이 콱콱 막힙니다
생각만해도 팔이 아파 오네요
하지만 삶아 놓은 모습보니 구수함이 코끝을 스치는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손발이 차고 유치원 아가들 가르치느라고 홧병이 날것 같다는 우리 큰 며늘보고 먹으라고
흑염소탕 반솥 주문해서 주었더니 살 안찌는거죠? 묻더니 즈그집으로 들고 갔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먹겠다고
흑염소 처음이라서 하루에 한봉씩만 먹으라 했습니다.
즙으로 먹는 건 먹는 재미가 없죠..
수육이나 요리를 만들어먹으면 .... 사는 재미가 납니다.
@맹명희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선입견이라는것이 있어서 저또한 어렵더라구요
이번에 액기스 잘 먹으면 한번더 주문해 주려구요
다음번에는 저도 수육으로 먹어봐야겠어요
편한밤 되시와요
손질하긴 좀 힘들어도 먹을 땐 다 잊는답니다.
아~유 손질 하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저는 내장 1벌 씻을려면 한 나절이 걸린답니다~~
하지만 삶아서 먹을때는 고생한거 싹 잊어버리지요~
염소가 넘 깨끗하고 좋아서 냄새가 거의 나질 않네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릴때 친정엄마, 손발차고 뒷꿈치 갈라질때마다 염소뼈 사다 뽀얗게 고아서 모녀가 먹었답니다. 그래서 여자에게 염소가 좋다는걸 알고 있어요. 엄마는 그렇게 했는데 저는 ㅜㅜ 자신이 없네요.
몸에 더 좋은지는 몰라도 먹는 덴 소뼈보다 더 꼬습고 맛이 좋습니다.
한절음 먹고싶습니다
잘 시간인데 어쩌면 좋나요
잘 주무셨나요? ㅎ
번거로운 손질하는게 눈에 들어 오는게 아니라
맛있게 끓여진 내장전골이 눈에 선헤서 군침이 도네요 ㅎㅎ
손질할줄 알면 집에서 제대로 해먹을 수 있는데..
전...
맛나게 해드셨겠네요.^^
예.
내장전골은 아니더라도 잘 먹었습니다.
내장탕도 올려주세요.
예.
사진 찍어 올리실라~문질러 씻으실라 너무 수고 하신게 보이네요~
내장탕 끝내 주겠습니다~
글을 자주 올리시는 분이라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먹는 재미로.....
저렇게 주전자 뚜껑으로 껍질을 벗겨야 하는군요.
몇년전에 내장은 다 버리고 고기만 삶아 먹었던 기억이......
날이 있는 걸로 긁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무척 힘들 겁니다.
함 해보심 고개가 절로 끄떡끄떡 하실 걸요? ㅎ
존경스럽네요
저도한번해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