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영상 편집에 도움이 될까 싶어 노트북용 메모리랑 SSD를 새로 지르고,</p><p>도착해서 그걸 옮겨 심으며, SSD 자료를 옮길 때 NAS의 동기화를 믿고 포맷을 했다가</p><p>실수로 사진과 영상, 음악 파일들을 상당수 잃고 말았습니다.</p><p> </p><p>데이터 복구 업체에 가서 SSD 복구를 의뢰했지만 일반 포맷을 했거나,</p><p>삭제한지 오래된 경우 복구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p><p> </p><p>그래서 NAS에 있는 자료라도 복구하려고 HDD 복구 가격을 알아봤더니 8TB 한 개에 50만원... ㄷ ㄷ ㄷ</p><p> </p><p>비용이 엄두가 안 나서 복구 프로그램 검색해서 7만원 가량 결제하고</p><p>약 2주일 동안 삭제된 데이터 검색하고 선별하고 복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p><p> </p><p>HDD 특성상 지워진 데이터의 파편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것들까지 싹 긁어서</p><p>복구 대상 목록에 올라오니 진짜 제대로 된 데이터를 판별하는 게 정말...</p><p>눈의 피로부터 시작해서 반복된 동작을 수천번씩 하며 하루 종일 매달리고</p><p>며칠동안 하다 보니 사람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p><p>복구 업체에서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받는지도 알 것 같았어요.</p><p> </p><p>정말 중요했던 것들, 저와 아내의 사진과 영상들 대부분은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p><p>일부 손상이 된 이미지나 동영상들은 어쩔 수 없이 포기했구요.</p><p>그나마 동영상들은 대부분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고,</p><p>폰카 사진과 동영상은 (조금 낮은 품질이기는 해도) 구글 포토 등에 업로드 되어 있어서</p><p>기억 자체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위안을 삼았습니다.</p><p> </p><p>그렇게 한동안 고생을 했더니, 데이터 백업에 대해서 절감했습니다.</p><p>서두를 필요 없는 일에 서둘러서 실수가 나온다는 것도 다시금 느꼈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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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자료저장용 2테라 ssd가 맛이 갔을때, 나스의 동기화 백업기능을 믿었다가
자료를 좀 날려먹은 적이 있어서
자동 백업 대신 수동으로 백업해둡니다
진짜 한동안 멘붕이었음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