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
[딩동-]
굉장히 귀에 익은 소리와함께
나를 찾아온 굉장히 싫은 방문객.
엄마는 출장가셨고 아빠는 검도장에 계실테니,
확실한것은 부모님은 아니다.
그렇다면 두가지 분류로 나타낼수있다.
친구녀석이거나, 잡상인이거나.
이런 젠장! 수목드라마를 재방송해주는 이런
상큼한 일요일 아침에 어떤 x이 찾아온거야!!!
"승한아, 니가 나가-"
"싫어, 누나가 나가-"
"이 누님이 지금 드라마 보는거 안보이냐?"
"나도 지금 게임하고있어."
"호오라-, 니가 열열히 싸모하는 가희누나면 어떻게할래?"
"가희누나 지금 교회에 있을 시간이야."
이자식, 어느새 가희한테 그런것까지 물어본건가...
후우.. 내가 나갈수밖에 없겠네.
이 후라질 녀석! 잡상인이면 가만 안둘테다.
냉대한다음 내쫓아버려야지.
[딩동-딩동-딩동]
아, 거 참 성격한번 드럽게 급하시네.
갑니다,가요. 네?
"누구세..요...?"
어안이 벙벙하다. 범죄자인가?
온통 새카만 옷에 은색 십자가 목걸이와
눈에 띄는 노란 머리에 퍼런 눈알.
그에 맞는 투명하기까지한 피부.
외국인인가...?
"옆 교회에서 나왔고- 보아하니 고딩같은데, 말씀한마디만 들어라-"
게다가 무지 싸가지 없는 말투하며
저 껄렁 껄렁한태도...!
평소에 오시던 목사님과는 사뭇, 아니 많이 다른
저 어디서 굴러먹다온건지도 모르는 개뼈다구 같은 자식이
감히 나의 금쪽같은 드라마 타임을 방해해?!
"저희집 불굡니다."
하고 문을 닫으려던 찰나에,
그 껄렁껄렁한 놈의 발이 불쑥 들어온다.
"잠시 실례좀 한다-"
허- 이사람좀 보게. 멋대로 들어오다니 이거
주거 침입죄 아냐?!
"당장 나가요. 우리집 불교에요.
그리고 이것도 엄연한 주거침입죄라구요-"
"에이- 너무 딱딱하게 굴지말고. 거기 대충 편하게 앉아"
이보쇼, 여기 우리집이오. 댁이 불쑥 찾아온거고
말안해도 편하게 앉을거라고요!!
하고 외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살포시 억누른다.
"음- 너희같은 청소년기에는 탈선의 위험이 매우크다.
그러므로, 주님의 인도하에 바른 학창시절을 보내야한다-"
"잠깐, 그러는 당신은 몇살인데 그래요? "
"나-? 17살."
허- 기도 안찬다.
"뭐야 너임마?!나랑 동갑이잖아-
그런데 초반부터 보자마자 반말을 툭툭해데?! 니 성이 반씨냐?!"
"거참, 어차피 비슷한 또래끼리 말좀 트면 어때? 그건그렇고
목마르다- 마실거좀 갖다주라."
..이..이... 초울트라캡숑 왕 싸가지녀석...!
이새끼 유효기간 다지난 우유나 마셔라.
우유를 곱게 따라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는 나의 세심한 배려다.
"자. 그런데 난 아침에 드라마를 보고있었고,
니가 불쑥 찾아와서 드라마를 보다 말았고, 우리집은 불교라고 했는데도
니가 무단침입에다 마실것까지 강탈했어-. 자, 이 예의범절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싹수노란 녀석한테 알바를 시킨 장본인이 누구야?!"
"..풉..."
"뭐야 너? 웃기냐?이 안타까운 삶의 현장이 웃겨?!"
"..그러니까 그렇게 꽁해있던 이유가 고작 드라마때문이란고야?
그리고 난 알바가 아니야. 엄연한 목사라구-"
"뭐임마!? 고작 드라마라니! 재방송이라서 이거 놓치면 못본단말야,
그리고 너같은 날나리가 목사라고?! 차라리 호랑이 이빨을 닦아주고왔다고해라"
"푸하하..아무튼, 너 내일부터 교회 나와라-"
"뭐임마?! 누구멋대로!? 우리집은 불교라니까!!"
"알았지? 나와야되-. 안나오면 죽-는다?!그럼, 난 간다- 내일 교회에서보자"
"뭐?! 야이새끼야 마실것만 마시고 가면 다냐?!야, 기다려!!"
*
하하하. 우리 옆 교회 전도사님이 불교라고 말하는데도
불쑥 찾아와서 참 그분의 포스에 눌려버려서 이글을 썼다고는 말못해요[<임마]
첫댓글 저 목사님의 얼굴이 심히 궁굼합니다.. (참고로 주인공의성격은 쓴사람 을 닮는다죠 '풋~' 우리 실장이야말로 완전 잘쓰셨네요.. 저두 반말아닌 존댓말로ㅋ) 그럼 다음편 도 기대할게요^ㅁ^
.......잠시만요, 주인공의 성격이 나를닮았다구요?!
ㅡㅡ그러가요?? (ㅈㅅ)장난이구요.. 구원 잘쓰세요,,. <참고!>(윤주분(해리) 의 소설 읽어보시면 주인공은 쓴사람을 닮는 다는 것을 알수있어요)
안녕하세요~(실장 내 서기에욤ㅜ말 올릴께)
재밌어요 우켈켈 >< 빨리 읽고싶은데...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