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헛인사가 아닌 진심...)
오늘 아침 11시 55분 비행기타고 오사카 경유해서 드뎌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뭐...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네 어쩌구 하는데...
우선 말이 통하니 정말 기쁘기 그지 없군요...
일본은 정말 100% 영어 안 통합디다... 호텔이나 가게나 심지어 일부 스튜어디스, 관광정보소 아줌마들까지!! 어흑~ 말 안통하는 서러움을 그 누가 알겠습니까... 길 잃어버려도 가르쳐 주는데 못알아 먹고... ㅜ ㅜ
아무튼 제 후지락 관람기 겸 리암을 만나게 사연을 쭉 소개하자면...
일단 이번 일본행은 제가 나름대로 3월달부터 오아시스의 후지락 출연이 결정되면서 꾸준하고 면밀히 계획한 일입니다...
일단 혼자서라도 갈 결심은 하고 있었으나 외국은 물론이요 대구도 못가 본 이사람은 역시 걱정이 되서 카페에 계신 님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했죠.. 근데 가신다는 분들은 제 친구 noel까지 포함해서 다섯분...
훗~ 심지어 형준님네 게시판까지 가서 글 올렸는데 결과가 그렇더만요..
그리고 noel은 제가 꼬시지도 않았건만 자기도 껴달라고 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우선 표 예매부터 하고 표 받고, 여행사에 동경 자유여행 4박5일 상품 돈내고 하는데까지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비자도 잘 받았고... 그리고 출발 하루전... noel이 중대한 집안사정이 생겨서 전 혼자가게 되었습니다... 집에다가는 noel이랑 간다고 말해놨는데 결국 나혼자 가야된다고 하면 돈도 하나도 안보태 주면서 반대할 것이 뻔하였고, 저는 인생의 소원하나를 풀어야만 했기에 집에다가는 거의 완벽하게 거짓말을 하고(사실 noel의 정식 취소는 전날 아침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실을 말할 여유도 없었고..) 심지어 출국 바로 전날 왈루스와 켄트의 군대환송회를 한답시고 지하철 끊길때까지 먹고 놀고 했던겁니다...
전 모든 여행일정과 정보수집은 반백수 noel한테 맡기고 있었는데...
무슨 배짱으로 그러고 놀았는지 그냥 군대가는 것들은 조용히 가면 되었던 것을... ㅋㅋㅋ(게다가 택시비가 9000원이나 들었음 ㅜ ㅜ)
집에 거의 2시에 들어와서 그때부터 짐챙기고 4시쯤에나 잠이 들어 8시에 일어나 12시 몇분 비행기를 탔습니다...
완전히 혼자는 아니었고, 여행사에서 만난 두명의 활기가 넘치는 고딩 2명을 만나 같이 가기는 했는데 그 친구들은 일본의 미소년, 미소녀가 목적이었고, 이 몸은 일단은 후지에 온다는 영국산 꽃미남이 목적이었죠...
어쨋든 호텔이라고 불리던 숙소에 도착해보니 간판도 없는 편의점 뒷문이 정문인 여관(?), 비지니스호텔(?)하여간 뭐라고 분류하기도 못한 곳에 거의 밤 8시쯤에 도착해서 거의 우리나라의 고시원을 방불케하는 방 크기에(침대 하나 ,티비 , 냉장고, 화장실 그래놓고는 정원이 2명이라나... ㅡㅡ ;;) 여행사를 절라 욕하면서 일단은 숙소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이케부쿠로 였걸랑요... 명동만큼 번화한...)
일본은 밤 9시되면 햄버거 가게도 문닫더군요... 정말 신기한 동네였습니다.. 밥먹고 일본 티비 좀 본 다음에 잠이 들었습죠...
그리고 아침엔 요즘 일본이 선거철이라 차타고 다니면서 유세하는 소리에 일어나고, 고딩애들과 하라주쿠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하라주쿠에 있다는 자니스주니어 샵에 가는 것이 목적이었죠...
이몸도 다른 애들은 몰라도 타키(마쉐린 샴푸 선전하는 그 미소년!!)엔 관심이 있어서 따라갔다가 150엔짜리 타키사진을 무려 두장이나 사버리고 룰루랄라 그 복잡다나한 골목을 빠져나갈려던 차에.. 헉스~ 내 눈앞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님으로 무장한 리암이 보이더라 이겁니다...
처음엔 놀랐고 믿겨지지가 않았지요... 그 사람많은데서 리암을 아는 일본애덜은 하나도 없더만요... 리암은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면서 니콜과 가드, 그리고 일본 현지 가이드(?)로 보이는 이쁘게 생긴 두 여인네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이사람... 어떻게든 말을 건네보고 싶은데 어쩌나 저쩌나 안절부절만 하고 있다가 리암 눈앞에서 사진 찍으면 맞을까봐 너무 두렵고(호주에서의 그 사건이 머리속에 선명히 떠오르고..)해서 고딩 친구들을 세워놓고 어설프게 나마 리암을 배경으로 찍어보려고 했더니 가드 아저씨가 저지하더만요...
가드 아저씨 무서버 보였습니다... 이제는 리암과 동시에 가드 아저씨까지 무서워서 더 안절부절 못하고 리암이 들어간 옷가게에 따라들어가서 점원한테 영어로 "리암 맞냐?"고 물으니까..(흑인 점원이었음..) "I DON'T KNOW" 이러더만요... 기가 막혀서 "WHAT?, why?" 이러고 있는데 리암은 구경만 하고 제옆을 지나 옷가게 나가고... 옆을 지나는데도 소심에 절어 말을 못걸고 있던 이사람... 결국 그냥 쫓아다니면서 안절부절 하기로 하고 그 생판 오지의 하라주쿠에서 고딩 친구들고 헤어져 리암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정말 일본애들은 하나도 리암을 모리는 듯 했습니다... 저만 쫓아다니고 있었걸랑요.. 덕분에 가드 아저씨 눈치보고.. ㅜ ㅜ 사진 찍으면 맞을까봐 것도 못하고... 괴로워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던차에 한 일본남자가 리암한테 사인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리암이 흔쾌히 해주길래 '나도 말 걸어야지' 하는 차에 횡단보도 건너가고... 이 사람 하염없이 가게에 들어가면 나올때까지 기다리며 안절부절 하다가 한 일본사람이 리암에게 사진찍자고 하니까(물론 영어로 대화한 것이 아니었음... 아는 척하면서 사진기 들어보이니까 리암이 알아서 알아들었음...- -;;)리암이 역시 흔쾌히 들어주더만요...
그리고 그 놈은 리암이 나타날 것을 늘 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펜이랑 1집을 끄내서 리암의 사인도 받고... 저는 그 타임을 놓칠세라 "Excuse me, liam... i'm your big fan, can i take a picture with you?"
했고, 알아먹혔는지 "sure"했고 이사람은 리암이랑 방금 사진찍은 그 일본인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물론 영어 혹은 일본어로 대화 불가능... 그냥 사진기 쥐어줬더니 알아듣는 듯 함... - -;;)리암이랑 나름대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지요... 악수까지는 물론 못했고, 리암이 우리랑 그러고 있느라 일행들이랑 떨어지고 있어서 그 밖에 더 다른 말은 못하고 고맙다고만 했습니다... 일본애가 사진 잘 찍었나 확인하느라 리암을 놓쳐버렸지요..
이사람은 리암을 보내고 내가 왜 오아시스 씨디를 안가지고 있었을까와(씨디피를 가져가긴 했으나 스웨이드 앨범 의왼 가져가지 않았음.. ㅜ ㅜ) 종이와 펜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하며.. 난 일본사람 아니다라고 말 못한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공연보러 한국에서 왔다는 말 꼭 하고 싶었는데... ㅠ ㅠ (게다가 이사람은 그날 후지에 입고가려고 오아시스티는 고이 모셔두고 레이지티 헐렁헐렁한거에 반바지 입고...) ㅜ ㅜ 그리고 노엘까지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와..
크흑~ 리암과 사진찍는데 성공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하라주쿠에서 신주쿠까지 걸어갔습니다... 길도 안 잃어버리고... 가서 타워레코드랑 버진 레코드 뒤져서 Don' go away 살려고 했는데 다 없더만요...
그래서 그냥 술& 담배랑 shakermaker 싱글 두개 샀습니다.. 하나에 1050엔짜리... 그래도 일본산이 아닌 빅브라더 레이블에서 나온 rkid넘버 찍힌 잉글랜드산이란거에 의의를 두고 비싸더라도 게다가 세금이 붙는데도 샀지요...
그러고 관광정보소에 들러 후지산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역시 그 비싸다는 신칸센을 타는 수밖에 없기에 일본에서의 쇼핑은 거의 포기하고 물이랑 음료수 사먹는데만 돈을 썼습니다... 후지를 대비하여 일찍 잠을 잤습니다... (알람시계는 커녕 그냥 시계도 없었던 이사람...)
9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10시 좀 넘겨서 숙소에서 출발해서 우에노 역까지 JR타고 우에노에서 신칸센을 탄다..가 이사람의 계획이었습니다...
3시 20분부터가 제가 관심있는 밴드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가서 말 안통하는 애들이랑 뒤섞여 있기는 싫었고, 거기서 만나기로 나름대로 약속한 갤라가님이랑 진님 그리고 로큰롤스타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불확실 해서 천천히 갔는데 신칸센을 타려면 티켓을 두개 사야되는 것도 모리고 JR 몇번을 갈아타고 너무 시간이 촉박해져서 목적지인 에키고 유자와랑 두정거장 차이나는 곳에서 결국은 신칸센을 타고 3시쯤 에키고 유자와에 도착했더니 각양각층에 일본애들이 모여있더군요...
셔틀버스타고 거의 30~40분 산을 올라가니 공연장에 도착했고, 입구에서 메인스테이지인 그린스테이지까지 가는데 인간들이 득실 거리더만요...
규모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정말 거대했습니다... 다른 서브스테이지는 보이지 않을정도로...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이 신나게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가볍게(정말 즐기는 듯)흔들고 있었고 이사람도 의외로 힘들지 않겠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의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뛰고 흔들때마다 흙이 일정도로 날씨는 비 한방울 오지 않았고, 모든것이 퍼펙트해보였지요...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의 공연은 가벼운 댄스플로어를 방불케 할 만큼 사람들은 음악 자체를 즐기는 듯 했습니다... 귀여운 보컬 친구는 역시 여전히 귀여웠고... 공연 중간에 도착해서 뭐 어떻게 시작했는지는 모리겠지만 free sepaltram을 마지막으로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의 공연이 마무리 되고 저는 슬슬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곧 트래비스, 매닉, 오아시스가 차례로 나오기때문에 무대앞부분에만 쳐놓은 바리케이트에 입성하는데 성공하고 맨앞바리케이트 조금 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본애들은 보통 키가 작아서 굳이 맨앞이 아니더라도 힘들지 않을 것 같았지요...
거의 30분간의 악기 교체작업과 마이크, 기타 튜닝이 계속되고 드디어 트래비스가 나왔습니다... 저는 역시 무대 중앙쪽이 아닌 노엘이 설 기타 포지션 쪽에 있었습니다... 프랜은 빨간 민소매 옷을 입고 머리는 인디언 머리라고 해야되나... 하여간 귀여운 자태를 뽐낼 정도로 덩치가 작아보였습니다... 역시나 sing으로 오프닝을 한 트래비스는 일본어로 감사인사도 하고 곡이 바뀔때마다 기타를 바꾸는 등 상당히 성의가 넘치는 공연을 했습니다... 노래 한곡 한곡 부를때마다 노래에 대한 설명과 누구누구에게 바친다는 말을 꼭 하고(물론 영어로... 쉬운 영어로 구사하려고 상당히 노력한 프랜... 하지만 대부분의 애들은 못알아 먹는듯... - -;;) 일본애들도 대충 따라부르더군요...
sing 부른 다음에 제가 좋아하는 writing to reach you, driftwood, turn, as you are, slide show(?) 등을 불렀습니다..
역시나 1집때의 노래는 한곡도 안나오고, 혹시나 baby one more time을 기대했는데 부르지 않더군요... 훗...
트래비스의 공연이 끝난 후 내 일생에 기대도 안했던 매닉의 공연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역시 매닉.. 미러볼과 엠프에 걸쳐 논 웨일즈 국기, 니키 마이크의 깃털 목도리 장식... 시작하기도 전부터 애들이 본격적으로 조용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역시 기다리기 지루한 튜닝시간이 지나고 매닉 등장!! 제임스랑 드럼 아저씨는 그 복장 늘 그대로였고. 니키는... 아~ 정말 사랑스러운 의상을 뽐내였는데 간호사 복장인지 아님 테니스 원피스인지 하여간 원피스를 입고 무릎까지 오는 흰 타이즈에 단화를 신고 역시 분홍색 반짝이 눈화장을 잊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얼마나 멋지고 어여뻤는지 애들이 니키쪽으로 환장을 하더만요...
그 쪽에 있던 이사람은 니키한테서 거의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짧은 치마를 입고 와일드한 액션을 선보이는데 바로 밑에서 니키의 치마속으로 보이는 버버리 무늬 팬티를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어우~ 아직도 눈에 선하군요...
found that soul로 오프닝을 한 매닉은 혹시나 안부르면 어쩌나 했던 design for life랑 motorcycle emptiness everythig must go도 불러주고 so why so sad? tsunami, you stolen sun from my heart, if you tolerate this도 불러줬습니다... 제임스는 별로 말없이 노래를 불렀고, 니키가 말을 좀 했는데 역시 일본애들은 못알아 먹는 영어 농담 이었죠... 덕분에 주위에선 저 혼자 웃어서 겸언쩍었고...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한곡은 king monkey ,ian brown한테 바친다고 니키가 농담도 하고... 제임스는 일본어로 원, 투,쓰리 대신 한거랑 tsunami부를때 니네들도 발음할수 있을거라고 한거... 뭐 그정도 말밖에 안하고 혼자 공연에 취한듯 열심히 노래하고 니키는 관중쪽으로 온갖 이쁜짓을 하면서... 제임스가 어쿠어스틱기타로 혼자 rain drops keep fall in on my head와 everlasting 부르는 사이 니키는 큰 와이셔츠에 넥타이 멘 의상으로 갈아입고 공연 다끝나고 제임스랑 드럼 아저씨는 들어갈때 기타랑 마이크 던져주고 치마 걷어올려주는 등... 글래스톤베리 부럽지 않은 환상의 공연을 펼쳐주었지요... 역시 니키의 인기가 짱이었는데 일본애들이 니키를 부르는게 꼭 "미키~"하는 것 같았습니다... 핫핫...
매닉의 공연이 끝나고 오아시스의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애들이 본격적으로 밀고 하는데... 오아시스가 등장하고 오프닝으로go let it out을 부르는 동안은 스매싱 펌킨스 공연때의 악몽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습니다...
리암은 어제 제가 하라주쿠에서 본 그대로의 복장으로 등장했고, 노엘은 심각한 표정으로 등장... 역시 요즘 공연때의 복장 스타일로 등장했습니다.. 제가 리암을 가까이 봐서 아는데 리암 살쩠고, 오히려 노엘이 더 홀쭉했습니다... 젬이랑 앤디, 앨런 아저씨까지... 오아시스는 한 포지션에 집중하지 않고 고루 봐줬습니다...
go let it out 다음으로 who feels love, columbia, fade away, morning glory, shampagne supernova, live forever, supersonic, cigarettes &
alcohol, slide away, gas panic, stand by me,come on feel the noise 등 1,2,3,4 집 고루 선곡했고, 노엘 솔로 타임때는 노엘이 조용히 하라고도 하면서 step out이랑 don't look back in anger 두곡을 불렀습니다... 한번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는 마지막으로 i'm walrus를 불렀지요... 후렴부분을 다 같이 오아시스와 나눠부르면서 참 행복했답니다...
오아시스는 와일드한 액션은 없었고, 노엘은 기타를 3개 정도를 바꿔가며 부르는 듯했습니다... 애들이 리암을 마구 불러대는데 저는 열심히 노엘 부르고... 역시 일본애들은 리암을 "리암므~" 노엘을 "노에르~" 하더만요... 어떤 애는 가끔 앤디를 불러주며... 오아시스를 끝으로 27일의 공연은 모두 끝났더랍니다...
터벅터벅 셔틀버스타러 가는데 인간들이 많아서 참 볼만했습니다.. 그 행렬이.. 이 사람은 셔틀버스타고 에키고 유자와까지 가야되는데 자다가 엉뚱한데 내려서 차로도 30분을 가야하는 산 길을 불도 하나 없는 깜깜한 길을 게다가 차가 쌩쌩다니는 찻길을 따라 그날 하루종일 걸어 역까지 내려와서 새벽에 첫차를 기다리며 막차놓친 일본애들이랑 동경행 신칸센 첫차를 타고 숙소에 다음날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답니다...
산길에서 길 잃어버려서 자가용타고 내려가는 애들 차 좀 잡아보려고 했더니 이것들이 피해가질 않나... 하여간 지금 생각해 보면 국제적 미아에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산길을 내려오느라 다음날 마지막 관광도 잘 못하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말이 통해야 하는 거구요...
후지보러 일본에 가려고 카드 그어서 돈 쏟아부을 만큼 가치가 있었다고 이사람은 생각한답니다... 이제 더 늙으면 이짓도 힘들것 같고...
다시는 길 잃어버리고 걸어다니기도 싫습니다... 핫핫...
동경도 다시 가기 싫고... 후지산은 치가 떨리고...
하지만 역시 후지에서 본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 트래비스, 매닉, 오아시스는 다시 보고 싶군요...
님들도 언젠가 오아시스의 공연을 꼭 보시길 빌면서
이만...
잘 다녀왔습니다~
(--)(__)
그나저나 다른 갤라가 님이랑 진님이랑 로큰롤스타님이랑은 아직 일본에 계시겠군요... 저처럼 고생하지 않으셨길... 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