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요반 수업 중에 능구렁이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여럿이 다녀야 많은 생물을 만납니다.
능구렁이를 능사라고도 부릅니다.
뱀과 능구렁이속에 속하는 파충류. 한국과 대만, 중국이 원산지이다.
식성은 육식이고, 개구리와 두꺼비, 쥐를 주 먹이로 삼는다.
크기는 70cm~1.2m 정도이다. 낮은 위기의 멸종위기등급을 받았다.
머리는 넓고 검은색을 띠며, 주둥이의 끝은 둥글다.
몸통에는 비늘이 있는데 대부분 평이하고 종에 따라 줄무늬를 띠기도 한다. 꼬리는 가늘고 뾰족하다.
산란기는 한여름이며 한 번에 8~16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한국에서는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조짐이어서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다음백과)
꼬리를 흔들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경고를 합니다.
살모사류만 꼬리를 흔드는 줄 알고 있었는데 구렁이류도 꼬리를 흔드네요.
몸 색깔을 보면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독이 있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구렁이는 독이 없습니다.
살모사는 독으로 적을 제압하고, 구렁이류는 몸을 감아 심장을 압박해 죽입니다.
이 녀석은 제법 큰 능구렁이였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 도중에 어떤 아저씨가 이 녀석을 가져가겠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절대 안된다는 우리들의 저항에 별수없이 포기하고 내려가셨어요.
뱀이 사라지면 쥐가 늘어나 우리는 진드기의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쥐는 진드기의 기주거든요.
진드기에 물리면 '쯔쯔가무시'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라는 병에 걸릴 수 있게 됩니다.
무서운 병인거 잘 아시죠.
구렁이류는 독도 없고 우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와주는 녀석입니다.
잘 보호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