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원식물. 야릇한 냄새가 나는 꽃, 누린내풀[化骨丹]

[이영일]

누린내풀[학명: Caryopteris divaricata (Siebold & Zucc.) Maxim.]은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비록 누린내는 나지만 꽃은 아주 예쁘다. 특히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부터 모양이 참 예쁜데, 마치 푸른 구슬을 여러 가지 크기대로 매달고 있는 듯한 모습이 귀엽다. 노린재풀, 구렁내풀, Divaricate-Bluebeard이라고도 한다. 냄새를 풍기는 종류로는 누리장나무가 있다. 같은 마편초과에 속하는 누리장나무는 풀이 아니라 나무인 것이 다르다. 냄새는 많이 나지만 꽃이 아름다워 조경용, 공원용으로 많이 심는다. 관상용, 약용, 밀원용이다. 꽃말은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이다.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로 사각지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7~14cm, 너비 4~8cm 정도의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을 띤 자주색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원뿔형으로 달린다. 각 잎겨드랑이의 꽃이삭에는 긴 꽃대가 있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녹색이고 5개로 갈라진다. 화관통은 윗부분이 2개로 갈라져 넓게 벌어지며 암술과 수술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보다 짧고 4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털이 없다.

생약명(生藥銘)은 노변초(路邊草), 차지획(叉枝獲), 화골단(化骨丹)이다. 피임제, 이뇨제, 기관지염, 복통에 약효로 쓰인다. 감기두통, 해열, 진해(鎭咳), 거담(祛痰)의 효능이 있고 해수(咳嗽), 백일해(百日咳), 임파선염(淋巴腺炎) 등을 치료한다.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이영일]

고봉산님
꽃말이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 인데 전 기억은커녕 금시초문이요 라고 대답해야겠네요 누린내가 좀 나도 꽃봉우리와 꽃이 아름다우니 눈길을 많이 끌겠어요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