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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초에 혼자서 통명지맥의 첫구간을 갔습니다.
호남정맥의 방아재에서 올라가서 연산을 지나서 원리재까지 진행을 하였는데,
통명지맥도 사자나 고흥지맥 만큼이나 가시잡목이 대단해서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라야 갈 수 있어보입니다.
2번째 구간은 그래도 혼자서라도 갈만한데
마지막 구간은 거리도 만만하지 않을뿐아니라,
중간에 2m정도 되는 펜스를 넘어야 한다고 해서
나주의 동밖님과 광주스페이스 팀들께 같이 가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시간을 조절하다보니 2번째 구간은 건너 뛰고 마지막 구간을 먼저 진행하게 되네요.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조진대 선배님)
남원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5시10분에 나주와 광주에서 오신 산친구분들과 만나서
차 한대로 갈아타고 호남고속도로 옆으로 같이 달리는 27번 국도의 불로치로 갑니다.
네비게이션을 곡성눈썰매장으로 하고 찾아가니 쉽고요
유풍광광농원으로 들어가는 세멘트 도로를 잠시 오르다가 산행 준비를 합니다.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보고요
바로 위에 이정표가 가르치는대로
임도 길로 오르다가 산길로 오릅니다
불로치가 고도가 200인데 뚜렷한 길이 없는 급경사 길을
고도 440까지 장딴지가 팽팽하게 오릅니다.
고도 440에서 통명산 방향으로
가시잡목을 지나가고요
얼마전에 다른 팀들이 가시를 치면서 진행하지 않았으면 무척 고단했을 길입니다.
멀리 좌측이 통명산인듯
산불감시초소에서 멀리
통명산이 좌측 소나무에 가려서 보이죠
산불초소 좌측으로(북쪽)
조망이 터집니다.
동네는 곡성군 삼기면이고,
최악산(*713)과 형제봉(*657)능선과 그 뒤로는 동악산(*737)
가운데를 당겨보니 형제봉(*657)이라 봉우리가 2개인듯 해보이지만
지도를 잘 보면 2개의 봉우리 좌측 뒤로 뾰족한 곳이 형제봉이네요.
맨 우측으로는 동악산(*737)
삼기면의 벌판 제일 멀리는 호남정맥이 보일텐데
조망이 영~~~시원치 않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임도가 나오고요
이정표는 금계리 유풍농원을 가르키고,
아마도 일반산행은 이 임도로해서 편안하게 오를듯 합니다.
우리는 계단길로 편안하게 오르고요
계단에서 삼기면 끝으로 잘보면 산줄기가 보이네요
호남정맥의 설산(*524)부근으로 보입니다.
오름길에 특이한 넙적바위도 보이네요
살짝 바위지대를 지나니
통명산(*765)이 꼳꼳하게 서있어 보이고요
산죽밭도 오르고요
정상 직전의 바위에서
조망을 해봅니다.
좌측 바로 앞은 새벽에 걸어온 *440봉과 능선
우측으로 가운데 보이는 대명산(*489)
우측 맨 뒤의 산은 통명지맥의 차일봉(*668.5)과 성덕산
차일봉,성덕산,대명산과 *440봉은 통명지맥이죠
차일봉 능선이 가운데로 주욱가는데~이 능선이 모후지맥이 됩니다.
좌측 멀리 보이는 흐릿한 백아산(*817.6)
약간 좌측으로 보면
가운데 뾰족한 산은 국사봉(*694)
여기서 모후지맥을 주욱 따라가다가 보면
맨 좌측 귀퉁이에 뾰족한 듯 보이는 산이 모후산(*944)
모후산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주욱 당겨 봅니다.
맨 좌측으로 뒷 능선으로 아주 흐린 모후산(*944)이고
좌측 1/3은 운월산(*675)우측 1/3은 매봉산과 한동산(*650)
통명산 (*765)의 정상석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기품있는 모습
최악-형제-동악산이 뒷에 보이죠
앞에는 주욱 저 최악산은 능선으로 통명산 우측에 있는 통명치에서 연결이 된다고 하네요
저기 수욱 들어간 부분이 괴티재라고하는데~~정말로 가본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동악산 우측으로 보면 구성저수지가 크게 보이네요
능선 너머로 곡성인데 오늘 조망이 영~~시원치 않습니다
다시 최악-형제-동악산을 보니
동악산 우측으로도 흐릿한 산이 보이는 데
저 산은 천황지맥의 섬진강 건너 고리봉(*710)이죠
좌측부터 너덜대장님,동밖에,스파,해당화님
다들 즐거워하십니다
통명산헬기장을 지나서
헬기장 한편에 내려갈 이정표 표시가 보이고
혹시나 동쪽 방향으로~~~
지리산이나 볼 수 있으려나 하여도 영~~~
그나마 제일 멀리 보이는아주 흐릿한 라인이 견두지맥일 듯 합니다.
여기가 통명치라고 지도에는 되어 있는데
오래전에는 이길로 사람들이 다녔을라나~~갸우뚱하고 지납니다.
지맥 길이라기 보다는 일반 등로같은 길이고요
나무가 허리를 숙여서
인사하는 곳도 지나고요
산불초소도 보이고
진둔치에 내리기 전에 삼각점이 있는데
아무런 표시가 표시가 없어서
진둔치 바로 앞에
특이하게 큰 바위가 보이네요
진둔치 바로 옆의 팔각정에서 한참 쉬어갑니다.
나주의 솔잎생막걸리를 한잔 맛보고요
대전의 성심당빵인 부추빵과 단팥튀김소보르를 먹습니다.
여기는 북사면이라 그런지 계단을 지나자
미끌거리는 눈과 얼음이 잠시 보이네요
저기 아래 도로가
진둔치로 올라오는 구불거리는 도로네요
그래도 돌아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뒤로 통명산이 뒷 능선에 제일 우측이죠,
신풍리의 신풍저수지
남쪽
신풍저수지 뒤로는 장군봉(*522.5) 능선
맨 좌측 능선과 그 앞 사이로 보성강이 흐를듯
북쪽
가야할 방향의 능선
갑자기 등로에 키를 넘기는 산죽밭을 지나고요
등로에 멋진 바위가 보이고
좌측으로 돌아가면서 바위 구경도 하고요
주부산 갈림봉(*674)
왕복하려면 20여분 걸릴 거리네요
좌측이 주부산 ,우측이 성주산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길이 악명 높은 통명지맥 길이 아니고
유순한 길이 이어집니다
통점재로 가는 길엔 비잉 둘러 가는 길이라
최악산과 형제봉
그 우측으로 동악산을
방향이 바뀌어 가면서 보이는 길이죠
우측 멀리 산 위가 훼손 된 곳이 보이는데
저 높은 곳에까지 임도가 개설이 되었나 봅니다.
통점재임도가 보입니다.
임도는 비잉 둘러가기에 그냥 산길로 계속 가기로 하고요
자전거 도로로 개설하였다고 하던데
북서방향
곡성읍이 보입니다.
좌측 멀리는 최악/형제/동악산이고
가운데 맨 뒤로 흐릿해서
주욱 당겨보니
맨 우측 1/3부위에 고리봉이 보입니다.
그러니 저 고리봉과 동악산 사이로 섬진강이 흐르겠네요
약간 북동방향
통점재에서 이어져 가는 능선이 곤방산(*714)
우측 건너는 섬진강 건너로 견두지맥의 줄기인 듯
시원한 지리산은 오늘은 못보네요
통점재에서 이어가는 능선은 벌목이 많이 되어서 조망은 터져주는데~~
영 잘 안보여서요
청송심공 묘지에서 자연스레 이어가는 마루금
남쪽은
보성강 울타리를 만드는 산줄기들
당겨서 보고요
북동 방향으로 곤방산과 강건너 견두지맥
저 멀리 남쪽의 연봉들도
보성강의 울타리인듯
부산의 준.희님의 표찰을 봅니다.
*617.3봉
*633 이봉을 역 C자로 휘돌아가야 하는데
산이 붓끝처럼 서있네요
부산의 준.희선배님의 격려사를 들으면서
*633봉
숨가쁘게 올라오니 나무 한그루가 멋져보이는데
옆에는 의자처럼 나무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쉬면서 가고요
거리로 보면 저기 보이는 우측 능선이
펜스가 시작일텐데~~
이제 문제의 펜스를 만납니다.
동밖에님은 어라~~!하면서 철봉을 하듯이 잡고
발을 철망의 약간 굵은 철사를 밟고는 훌쩍 넘어가시네요
여기는 산양삼재배지역이라고 합니다.
이리 산을 막는 농부들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넘어가서는 위의 철망을 구부려서
다리에 부딪히지 않게 해서 뒷사람이 다치지 않게 하시고
우리는 레다를 걸쳐서 편하게 발디딤을 해서 오르고
저렇게 레다에 발을 올리고
너덜님도 가볍게 알아서 오르시고
펜스 안으로 걸어갑니다.
펜스밖은 급경사와 잡목이 심해서 걸어가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가는 길에 우측 펜스 밖에서 나무가 걸쳐있는데
사람들이 저기로 넘어 들어온 흔적도 보이죠
펜스 밖을 보면 걸어가기 참 어려워 보이네요
저기 철탑이 보이는 지점 근처에서
이렇게 탈출할 만한 곳이 나와서요
펜스를 젖혀주면 넘어가기가 수월하지요
아주 좋아라 하시네요
그리고는 원래대로 복구시켜 놓고 떠나가고요
밖으로도 새로 펜스를 만들려고 하나보네요
아직 완성이 안된 곳이라 그냥 지나가면 되고요
저기 보이는 붓끝처럼 보이는 산은 567.7봉인데
거꾸로된 C자 모양으로 휘돌아가야 하네요
가는 길에 남쪽 방향의 산줄기는 보성강의 울타리
남쪽
멀리 나무 사이로 보성강이 보이고
강인데도 바다처럼 모래톱도 주변에 꽤나 넓게 보입니다.
쓰러진 나무들로 조금 성가신 지역을 지나자
과수원의 파란색 물탱크에서 조망이 터집니다.
과수원의 파란색 물탱크에서 본
압록마을과 섬진강,그리고 건너는 국사봉(*530.6)
국사봉 뒤로는 견두지맥의 천왕봉(*695)
그리고 좌측으로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견두지맥
견두지맥의 능선을 따라서 봅니다.
우측 뒤로 보여야할 지리산의 만복대는 안보입니다.
그나마 맨 좌측 뒤로 천마산(*858)과 그 우측으로 견두산(*775)방향일듯
그리고 국사봉 뒤로 보이는
견두지맥 능선을 따라서 주욱 우측으로 보면
약간 솟아오른 부분으로 나무에 가린 곳이 갈미봉(*494)이고
더 우측은 안보이네요.저리가면 견두지맥의 마지막인 병방마을로 가겠네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걸어들 갑니다.
과수원에서 내려다본 압록마을과 유원지
철탑이 마루금이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눈에 보여서 그냥 세멘트도로로 내려갑니다.
혹시나해서 견두지맥의 마지막 언저리를 보려고 당겨서 봅니다.
섬진강은 흐르고 좌측 능선 너머로 보이는 능선이 병방마을로 가는 능선
홍매화 밭도 보이고
마루금의 우측으로 보성강이 흐르는 윗쪽 산은
응봉(*575.9)과 봉두산(*753.7)
청매화 밭의 언덕으로
저기 철탑이 마루금으로 보이죠
홍매화가 피어나려고 하네요
예성교에 올라가서는 좌측 섬진강과
우측 보성강이 합하는 곳을 봅니다.
이젠 비가 제법 내리기에 비를 피해야 할 정도네요
다행히 산행을 마치기 직전에 온 비라 시원한 기분이 더 듭니다.
보성강 방향
압록교
밑으로 보성강이 흐르죠
목욕재개하러 곡성으로 가는 국도에서 봅니다.
좌측이 최악-형제-동악산
맨 우측이 섬진강 건너의 천황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고리봉
오늘 산 위에서 본 산들을 곡성의 도로에서 다 보게 되네요
곡성 읍내에 들어가면서 멀리 통명산을 보고요
우측 가까이는 최악/형제봉
우측으로 형제봉과 동악산도 보고요
더 북쪽(맨 우측)으로는 고리봉(*710)도 보입니다.
곡성읍내로 가서 목욕재개 후에
곡성에서 보다는 남원으로 나가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남원의 추어탕집중에서
부산집이 제일 유명한 맛집이라네요
남원생막걸리와 함께 추어탕을 맛있게 먹습니다.
미꾸라지 튀김도 나오네요.
2주 뒤에 육백지맥을 같이 졸업하러 가기로 하면서 헤어집니다.
동대전터미널로 돌아오고,서산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혼자서 가기 어려웠던 지맥길을 산친구들 덕분에
무탈하게 이어갔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첫댓글 예전에 캐이님과 곰발톱하고 괴티재 건너서 통명산 올랐지요...통명지맥도 조금 남기는 했는데...가시잡목숲에서 고생 많았습니다.
지도에서만 보았는데,괴티재에서 오르셨으면 엄청 고생하셨겠습니다.
@덩달이 겨울비 맞고 춥고 알바도 마이하고...곰발톱은 중탈하고 그날 광주의 선경님 처음 만난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곡성도 좋은산이 많죠 울타리 넘는 저런곳이 나오면 당혹스럽죠... 네분과 함께 하셨네요 남원에서 진짜 맛난 추어탕집은 휴일날 안하더군요
암벽장비 중에서 레더라는 것이~~사다리라는 뜻이긴 한데,저리 걸쳐놓고 오르면 발디딤이 있어서 편했습니다.그래도 같이 걸어가면 서로 의지가 되고 더 즐거워지더라고요~~~
남원에 많은 추어탕집중에서도 친절 추어탕집이 그중에 나았습니다. 동네분들이 추천해서 몇번 가보았는데, 일요일에도 문 열고요.
@문필봉 하튼 남원 추어탕이 최고였어요
가까운 지역에 있지만, 처음으로 산행한 통명산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베푸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울타리 걱정을 많이 하셨는 데, 아무런 탈없이 산행을 마쳐서 좋았습니다.
같이 산행하면 항상 든든하고 즐겁습니다.통명지맥 졸업을 축하드리고요,저는 나중에 두번째 구간을 혼자가야겠네요.
계시니 잡목숲을 뚫고 잘 산행하시고 맛있는 남원 추어탕으로 원기회복
산친구들 덕분에 안전하고도 편안하게 산행을 잘 하였습니다.
맛있는 부추빵과 튀긴단팥빵 계란 모찌....등 즐겁게 먹으면서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
펜스 넘는 즐거움도 있었고...많은 걸 배워가며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들 즐겁게 걸어가면서도,이야기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너덜님이 앞서가시면서 편안하게 어려운 산행을 무탈하게 마쳤습니다.광주스페이스팀들은 참 대단한 팀웍이네요.다음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걷고 싶었던 길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펜스넘기도 즐거웠고
공부도 많이 하고요
성심당 부추빵 튀김소보로 정말 맛있어요~~ ㅋ
다음 산행길에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하며
늘 건강하십시오
다음 산행은 육백지맥 마무리,주왕,백덕,두위지맥 마무리 구간에 동밖에,스파님과 같이 가려고 합니다.동밖에,스파님과 상의해서 이야기를 진행해 보십시다.먼 장거리산행이라서요~~~
남자와 동행이면 그렇게 맛있는 먹거리 안갖고 오시는 분인데??
봄이여서 그런지 호남형의 덩달님이 좋아서인지
여인네들의 얼굴이 매화꽃'처럼 활짝 피었슴다.
곡성 최고봉 통명산도 가보려는데..잘봤슴니다
지맥은 산길로 가야하지만,임도가 잘 개설이 되어서요~~~곡성에는 제일 높은 봉우리라고 하더군요.
전 통영지맥인줄 알았는데 통명지맥이군요. ㅎ 참 지맥도 많습니다.
매화꽃 보러 가고 싶네요.
저도 처음에는 헷갈리다가,산행 준비하면서 구별하게 되었습니다.통영도 가야 하는데,교통이 저한테는 너무 멀어서요~~~~
통명지맥 첫구간때 연산 오름길에서 우연히 만난 기억이 납니다. 곡성의 유명한 산들을 계속보면서 가는 마지막 구간이네요.
날씨가 안좋아 지리는 계속 안보이는군요, 견두지맥까지만 보이구요. 무탈하게 친구분들과 끝마치셨네요.... 남은 2구간은 언제 또 가야겠네요....
네~~연산 오름길에서 우연히 감악산님 부부를 뵌 것이 엊그제 같은데~~~통명지맥 2번째 구간도 가야 하는데,교통편 문제가 해결되면 떠나가서 주욱 걷다가 와야죠.감악산님도 두 분이 항상 무탈하게, 가시는 산길마다 완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