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어느 결혼식을 가지? ‘두 탕’을 뛰어야 하나? 홍민표 8단&이현욱 8단 오는 11월 9일 같은 날 결혼식 올려
| |||
‘어느 결혼식을 가지? 시쳇말로 ‘두 탕’을 뛰어야 하나?’ 지난여름 제대한 홍민표 8단(29)과 바둑방송 해설자로 맹활약하는 이현욱(33) 8단이 한날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 화제다. 오는 11월9일 토요일 오전 11시 종로5가 한빛웨딩프라자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이현욱 8단과 김은지 씨가 식을 치르고, 이로부터 1시간 30분 뒤인 12시 30분 강남구 청담동 ‘더청담’에서 홍민표 8단이 한지혜 씨와 식을 치른다. 이 때문에 동료, 선ㆍ후배 기사을 비롯한 바둑 동네 사람들은 고민에 빠졌다. 같은 날인데다 거의 연이어 열리는 시간대라서 두 곳 모두에 하객으로 참석하기가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20대 초반의 기사들은 빠르게 이동하면서 결혼식 두 곳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30대 이상 기사들은 현실적으로 두 곳 중 한 곳만을 가자고 마음먹고 있다는 분위기다. 홍8단과 이8단이 같은 날 결혼식장을 잡은 건 순전히 우연이다.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 두 사람은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이렇게 결혼식날이 겹친 것을 알았다. ▶ 이현욱 8단-김은지 커플. 그래서 서로 다른 날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결혼식이 많은 시즌이라 식장을 다시 잡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이후 신혼여행 일정까지 모두 틀어지게 되는 등 일정을 바꾸기는 여의치 않았다. 이8단은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홍민표 8단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두 기사의 신기한 우연은 이 밖에도 또 있다. 신혼여행지가‘발리’로 같다. 게다가 같은 시각의 같은 비행기여서 공항에서 만나게 생겼다. 두 커플 모두 ‘수많은 신혼여행지 중 발리가 괜찮겠군’하고 결정했다고 한다. 신부들의 나이도 28세로 일치한다. 홍8단은 신부 한 씨를 2008년 한국바둑리그 검토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영남일보 팀 선수였던 홍8단은, 울산디아채 직원으로서 울산디아채 팀을 담당하고 있던 한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용기를 내 대쉬했다.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발랄한 성격도 정말 좋았다.”고 홍8단은 신부의 매력을 말한다. 홍8단은 2011년 6월 해군 충무공리더십센터 바둑특기병으로 입대한 뒤 올해 5월 16일 제대하면서 결혼식 준비를 했다. 이8단은 자신이 해설자로 일하던 K-바둑 방송국에서 김 씨를 알게 됐다. 2005년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방송국에서 근무하던 김 씨와 복도를 오가다 인사하고 저녁 식사 자리에도 같이 참석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 ◀ 홍민표 8단-한지혜 커플. 이후 이8단은 바둑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의했는데 김 씨가 이에 응해 자주 만나게 되면서 서로 사랑이 싹 텄다. 안 지는 8년, 사귄 지는 4년째.“예쁜 데다 마음이 순수해 끌렸다. 요리 솜씨도 최고다.”라고 이8단은 말한다. 홍8단은 중랑구 신내동, 이8단은 강서구 화곡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라고 한다. 홍8단의 경우는 신내동에 사는 박정상 9단이 이웃에 살자고 권유해 결정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바둑리그 포스코켐텍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주호 9단도 이달 23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는 소식이다. | |||
첫댓글 두 쌍 네명이 애기가 하객들을 곤경에 빠뜨리네....ㅎ ㅏ ㅎ ㅏ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