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흥왕했던 고대 도시 에페스가 숨쉬는 셀축입니다요~!
에페스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도바울이 3년간 머물렀던 도시였고,
사도요한이 마리아와 함께.. 생을 마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성경에는 '에베소' 라고 나온답니다.
여기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런 도시 중에 하나지요.
도착해서.. 귀엽게 생긴 펜션삐끼를 따라갔더니..
굉장히 깔끔한..숙소에서 잘알 묵게 되었답니다.
바로 짐을 푼후... 책에 나온 식당 한곳으로 밥먹으로 갔답니다.
가는길에 본... 기차역... 기차가 다니긴 다니나 봅니다.^^;;;
한가롭게 앉아 노는.. 터키 남정네들이네요..ㅋ
일은 거의 여자들이 한다던데..ㅡ.ㅡ;;
정말 인것 같아요. ㅋ
화덕에 피데를 굽는 아저씨.`~~ 담백하고 쫄깃 쫄깃. 맛나는 피데 입니다.
피데는 가이드책에 보니.. 터키식 피자라고..ㅎㅎ
아저씨에게 가이드 책에 나온 사진 보여 드리니..
무지 좋아하시면서.. 무한한 서비스로 우리에게 화답해 주셨다..음하핫..
샐러드 와 홍차 써비스를..~~~~~~~~~~~~~!
저 주인 아저씨의 아들인지??.. 무지 순진하고.. 착해 보였다는...
음.. 괜찮더라구욧..ㅋㅋㅋ
셀축에서 이상형 많이 만나네요... ㅋ 나중에 또 나와요.. 이상형..ㅋ
저 순진하고 착해 보이는 저 아들이 얼굴 붉히며 찍어 줬답니다..ㅎㅎ
역시 사진엔 관심없고, 정신 없이 잡수시는 신오라방..
오랜만에 가격대비.. 저렴하게 터키 음식 사먹은듯 싶습니다..^^
이틀 점심 내내 여기서 해결~!ㅋㅋ
한참 밥먹고 있는데.. 우릴 신기하게 보시며 평화를 사랑하시는 식당에 놀러온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꼬레아??" 하시며 묻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맞다고 하니..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며 다가오시더군요..
펜을 달라고 하시더니.. 6.25를 쓰시는게 아닌가?? 띠용~~!!!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6.25 참전 용사를 만난 것이다..
역시.. 평화를 사랑하시는 할아버지 였어~~~ ^^
고맙습니다...(--) (__)
요게.. 바로 터키 홍차~~! 요 조그만 잔에 각설탕을 세개다 주다니..ㅋ
터키는 설탕을 귀한 사람이 오면 내놓는 음식이고.. 귀하면 귀할수록 설탕 개수를 많이 많이 준다고..ㅋ
암튼.. 귀한 손님 대접해 주시고~~감솨~! 각설탕 3개..음핫..^^
맛난 점심 식사후~
바로 근처에 있는 성 요한 교회로 갔답니다. 예수님의 12제자중 한사람이랍니다.
요한이 죽은 자리에 교회를 지었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무너 졌다고 쓰여있었던듯 한데..;;;; 지금은 기둥과 돌들만 남았더군요.
이곳에서 예수님을 낳아 주신 마리아와 함께... 여생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요한복음을 여기서 집필했다 고 하구요.
저와 용 오라방은 개인적으로 성지 순례가 되어 버렸구요.. ^^;;;
그래서 천천히 둘러 보는데..
또또또.. 어느새 신오라방은 보이지 않습니다.ㅋ
혼자 다~~~ 돌고.. 밖에 나가 입구앞에 앉아 있더군요.. 역쉬~!
요한 교회 올라가는 길에 본..황새 둥지..
덩그러니...돌들만 남았습니다.
여기가 바로바로.. 요한의 무덤입니다.
바티칸 과 참 많이 비교 되더군요..^^;;;
원래 모습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흙비가 내렸는지.. 외관이 지저분했어요.
에게해 연안 인근 도시라서 그런지
야자수길이네요.. 안탈랴도 이랬는데..ㅎ
동네 구경후.. 장봐서.. 저녁해 먹고 쉬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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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사도바울의 사역 도시..
에페스로 갑니다~~!
이렇게 한국어로 되어있는 안내판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곳도 지금은 기둥만 덩그러니...
음.. 전 개인적으로 성경의 역사 속으로 들어 와 있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좋더라구요..
여기즈음에서.. 용오라방과 저는 에페스 가이드 책을 사서 갔거든요. 그래서 자세히 보고 있는데..
또또또또~~! 신오라방이 안보입니다..
어련~~ 하시겠어용..ㅡ.ㅡ;;;
지금은 바다가 멀리에 있지만..
옛날엔 요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고대 화장실 입니다..ㅋ 두런 두런 앉아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변비가 있는 분은 책이 따로 필요 없었을듯~ 해요..
여기서 일을 보고..
발 아래 쪽으로 물이 흘렀는데.. 그 흐르는 물로.. 용변을 깨끗이 닦았다고.. 책에 써있었답니다..
칸막이만 안쳐있지 최신식 같습니다..ㅎㅎ
혼자 용감 무쌍하게 사진도 잘 찍고 다녔더라구욧..ㅋ
저 멀리 보이는게 에페스에서 유~~ 명한 켈수스 도서관입니다.
그나마 제대로 잘 남아있는 거같아요..
광장에서 무슨 공연같은걸 하더라구요..
열심히 구경... 볼만 했어요..
다 구경하고 끝까지 나왔는데요.. 신오라방이 안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다시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구석 구석 보아도.. 보이지 않아서..ㅡ.ㅡ;;;
결국 둘이 숙소로 향하고..
기다리다 지쳐.. 숙소로 돌아 가셨대요..ㅡ.ㅡ;;
어제 갔던 그 곳에서 점심해결하고~
숙소로 들어 갔더니.. 신오라방.. 떡~! 하니.. 침대에 누워 한참 취침 중이시더군요. ㅡ.ㅡ;;;
그래.. 혼자 돌아 왔을줄 알았당께~~~!!
신오라방의 입에서 나온말!
"왔냐?? 나 쩡이 봤다!!"
우리의 일행 이었으나.. 정신건강을 위해 우리와 헤어진.. 그 쩡언니를 봤다는 것이다..
"진짜?? 정말?? 어디서?? "
"응.. 에페스에서..여기 왔더라,,,"
"그래? 어디 묵는대? 물어 봤어?"
"아니.. 조금 얘기하다가.. 그냥 말없이 헤어졌어..완전 쌩쌩하던데.. 혼자 잘 구경하도 다니더라.."
ㅋㅋㅋ
언니 혼자 보내는게 다들 맘에 걸렸었는데.. 여행할때 '언니 지금쯤이면 터키 들어 왔을까?' 하며
얘기 하곤 했었는데.. 터키에 들어 온 것이다.. 하긴.. 마지막 아웃이 터키 이스탄불이기 때문에
들어 오긴 해야 하니까..ㅋ 하지만!! 이렇게 만날줄이야..^^;;;
언니의 안부를 들으니.. 말만으로도 무지 반가웠었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첫댓글 ㅋㅋ 역시... 헤어지면 만남이 있다니까..
글게요~ㅋ
아 저의 무덤이 거기 있었군요~ ㅎㅎ 화장실은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본것과 조금 비슷한거 같네요~ ^^ 옜날엔 정말 성별 구분없이 다같이 볼일을...탁 트인 곳에서 ㅎㅎㅎ 신기해 신기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