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그러니까 그게 1년 전이었슴다.
저와그녀 단둘이 4박5일로 강원도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났슴다..
내리쐬는 태양! 더운바람! 깨끗한 산소! 캬~~~~~ 역시 강원도길은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곳임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속초옆에 있는 삼포 해수욕장!
해변가엔 코레스코 콘도가 있고.. 그리 크지않은 백사장... 콘도 앞엔 길거리 겜방들...그리고 생맥주집.
분위기는 그런대로 맘에 들더군요..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바다로 달려들었슴다..
물이 차더군요.. 튜브1마넌,파라솔15처넌, 그리고는 신나게 놀았죠.. 그리고 해가 지고... 생맥주 한잔!
그리고는 ㅋㅋㅋ 빨리 방으로 들어갔죠..ㅋㅋㅋㅋ 머할라구?
에이~~ 알믄~~서!^^
손만잡고 잤슴다... 정말임다..
팔벼개만 했슴다.. 정말임다..
그러다가 뽀뽀만 했슴다.. 정말임다..;;
그리고는 헉헉;; 그냥 잠들었슴다..
날이 밝았슴다.. 아침을 해먹슴다.. 말이 아침이지 해는 중천임다.그러슴다 12시가 넘었슴다..
이런 쓰바 시간이 아까웠슴다.. 졸라빨리 아침먹고 나가자고 했슴다.. 말그대로 졸라빨리 먹었슴다..
메뉴는 라면이었슴다... 밥두 말아먹었슴다.. 총각김치에다가.... 환상이었슴다..
그리고는 설거지도 안하고 그냥 나갔슴다.. 화장실도 못가고... 그게 화근이었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배아프지 않슴니까?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똥을 싸야 하는데... 그녀도 마찬가지 였슴다.. 게다가 어제 생맥주를 먹지 않았슴니까? 공복에 라면까지 먹었씀니다..
바로 신호는 안옴니다..
우리는 신호를 무시한것이었음다.. 죽을라고..빽을 쓴거져..
범칙금이라도 물었으면 좋았으련만....
어제와 같이 튜브1마넌,파라솔15처넌, 이렇게 빌렸슴다.
장소는 명당자리..ㅋㅋㅋ
바로앞엔 비키니 아가씨 4명..ㅋㅋㅋㅋ
내가 우겼슴다.. 이자리가 젤 좋은자리라고...
"난 이따가 들어갈께... 먼저 들어가..키키키.."
먼저 들어갈 그녀가 아님니다..
튜브가 날아옵니다... 모래가 입으로 날라옵니다..
보기 좋았는데..쩝~
수영을 합니다.. 자유형 배형 평형... 튜브잡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멋있음니다..강추!
그녀가 비웃슴니다.. 그녀는 물구나무도 슴니다.. 가끔은 조개(?) 도 캐나옴니다..
그녀와난 신나게 놈니다.. 야호~ 풍덩 풍덩...물장구도 침니다.. 파도타기도 함니다.. 절라 잼있슴니다..
바로 그때 였슴니다.. 몸이 이상함니다.. 다리가 안움직임다.. 아랫배가 묵직함니다..
그녀는 그것두 모르고 하는말...."자기야 우리 술래잡기하자!" 뜨악~~ 그렇습니다..
가이바이보 해서 지는사람이 도망가는 사람을 잡는 검니다..
"자기야"
"빨리하자.. 응?"
이런 상황에서...
"자기야.. 나 똥마려.." 라고 말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참을수 있을것 같았슴니다..
"그래 하자!" 그리고는 서로 외쳤슴니다..."가이바이보!"
내가 이겼슴니다.. 그녀가 술래...
열시미 도망감니다.. 앞에선 파도가.... 옆에선 수영 좆도 못하는 넘들의 물장구 파편이...
내 창자는 찢어질것만 같았슴니다.. 다리가 힘이 풀림니다.. 똥구녕 있는힘껏 힘을 줌니다...이~얍!
상큼한 그녀... 야~~ 자기야~~ 거기서! 애교롭게 날 쫓아옵니다.. 미치겠슴니다..
졸라게 인상만 구겨집니다.. 그녀는 웃슴니다.. 행복한가 봄니다..
저두 3분정도 전까지만 해도 무지하게 행복했슴니다... 지금은....................;;;;;;
수영하면서 땀흘려본적 있습니까?
그녀의 행복을 깨기 싫었슴니다... 열시미 도망갔슴니다...그런데!!!
그녀가 안보임니다... 두리번두리번.. 전혀 엉뚱한데서 가만히 서있는검니다.. 사람 환장함니다..
나는 정말 미치겠는데... 정말 이자리에서 싸고 싶은데... 그 먼거리를.... 그녀가 서있는곳으로..
다시 거친 파도를 해치며 가야함니다.....
그녀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다리에 쥐기 났나봄니다.. 그럼 큰일 인데... 내몸으로 어케?
난감함니다... 해양경비원을 불러와야 하나? 그녀를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건.... 못봄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겨우겨우 환하게 웃으면서... 다가갔슴니다..
"왜그래? 어디 아퍼?" 조심스레 물었슴니다..
그녀... 얼굴이 창백함니다... 힘을 주고있는것 같슴니다... 대체 어디다 힘을 주는건지.. 그때까진
몰랐슴니다..
다시 조심스레 물어봤슴니다..
"어디 아파? 다리 쥐났어?"
그녀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고는...
"우리 빨리 나가자!"
"방으로 가자"
이게 왠말입니까.... 난 어제 손만잡고 잤는데.... 이런적.. 첨입니다...
근데 어쩝니까... 난... 볼일부터 바야 하는데...
아무튼 내가 바라는 데로 이루어집니다... 그녀가 이뻐보입니다.. 사랑스럽슴니다..
아참! 내가 아까 도망갈때... 똥마려운 폼으로 도망갔나? 앗! 순간 쪽팔림니다..
그런거면 어쩌지? 절라게 쪽팔림니다..
오죽했으면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 똥싸고 오라고 그런 배렬 해주겠슴니까....
만약에..........
아주 만약에.......... 그런거라면.... 살아갈수없슴니다...
똥마려운 폼이 어떤거길래... 얼마나 추하게 보였으면......
그녀를 부축해서 물에서 나왔슴니다...
그녀.. 아픈데도 엄는데... 다리에 힘이 없슴니다...
허리는 15도 정도 구부렸슴니다... 구부린 허리를 펴려고 안간힘들 다쓰지만 왠지 어설픔니다..
난 이제 좀 괜찮슴니다.. 물에서 나오니 괜찮은가 봄니다...
아무일 없던것 처럼 아주 태연하게... 그녀를 부축합니다..
근데 걱정임니다... 어디가 아픈걸까...
마법에 걸린걸까? 생리통? 마자! 그런가 부다..히히히
귀여운것!! 그럼 그렇다고 할것이지...바보! 멍충이!
왠지 귀여워 보임니다... 사랑스럽습니다.. 꽉 안았슴니다..
그녀....
"악! 아이씨... 아프잔아....."
짜증을 냄니다...
100미터쯤 남았슴니다.... 우리의 보금자리 말임니다..= 똥싸는곳!ㅋㅋㅋ
근데 이상함니다...
생리를 하면 물에 안들어갈텐데.... 참으로 이상함니다...
그럼 뭘까...
도저히 모르겠슴니다.... 배가 아픈가? 체했나?
아님 나처럼 똥마려운가? 별생각이 다 듬니다..
물어보진 못하겠슴니다... 화를 냄니다.. 아무죄도 엄는 나한테....
50미터쯤 남았슴니다.. 갑자기. 그녀!
잠깐만 쉬었다가잡니다... 땅바닥에 쭈구립니다... 무릅을 꿇슴니다..
정말 많이 아픈가 봄니다..
순간 당황합니다.. 119 신고를 해야 합니다..
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야 잠깐만 있어.. 나 앰블런스 불러올께.."
그리곤 손을 막 놓는순간.
"야~~! 하지마!"
울라그럽니다.. 이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오징어씹을때 처럼...
난 다시 그녀 손을 잡습니다...
그리곤 침묵이 흘렀슴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 15초 정도.....
나역시 쭈구린 상태라... 기분이 묘했슴니다...
그녀 내게 말함니다..
" 자기야... 이제 가자!"
조금 나아졌나봄니다..
손을 잡고 일어나는순간...... 쩝! 하늘도 무심하시지....
난 하느님을 안믿슴니다.. 부처님도 안믿슴니다... 그 어떤 신도 안믿슴니다... 그날후로는...
바로 그때.....
잠시 잠복기를 가지던 나의 배!
내 창자들.... 그리고 구녕!
3초안에 힘안풀면 내뜻과는 달리 구녕 맘대로 해결할것 같았슴니다..
하늘이 노랗슴니다... 현기증이 남니다... 숨이 거칠어 짐니다...
아까 물속에서와는 차원이 다름니다...
한단계 업그레이 댄것입니다...
속도도 장난이 아니겠지요... 그기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그녀와 나 속사정이 똑같습니다...
동시에 눈이 마주쳤슴니다... 비슷한 표정 어었슴니다...
서로 알수가 있던거지요... 그심정... 왜 서로 모르겠슴니까...
한참을 바라보다가...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렇슴니다... 그녀도 나랑똑같이.. 아랫배와 구녕에 힘을주고 있던거였슴니다...
덜쪽팔림니다... 오히려 잘된일입니다... 서로 이해할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열시미 걸었슴니다... 엉거주춤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릴 이상하게 봄니다...
신경 안씀니다.... 이제는 행복함니다... 왠지 행복함니다...
바로 앞에 우리의 보금자리가 보이니까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함니다... 빨간 불임니다... 그녀와나 기다림니다... 서로 의지하며... 두손을 꽉잡고.
서로 웃슴니다... 이제 웃음만 나옴니다..
파란불임니다... 길을 건넘니다.. 10미터 남았슴니다...보금자리가 보임니다.. 아니, 화장실이 보임니다.
근데 순간 문제가 생겼슴니다... 화장실은 한개 뿐임니다..
가이바이 보를 해야하나? 난 절대 양보할수 엄슴니다... 내가 더 오래 참았슴니다...
그녀도 그정도 더틸수 있을꺼라 생각 됨니다..
방문을 염니다... 왜이리 안열리는건지....
드뎌 문이 열림니다.. 신발을 벗슴니다..동시에 날름니다... 엉거주춤하던 허리가 쫙~ 펴짐니다...
놀랐슴니다... 이게 바로 기쁨의 힘이라는걸.......
누가 먼저 들어갔겠슴니까...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저... 멋있는 남잡니다... 똥몇분 더 참는다고 죽습니까?
똥참다 죽은 사람 못봤슴니다... 내가 양보 했슴니다...
그녀... 양보한 내게 미안했던지... 상큼하게 웃으며... 손을 흘들며.. 화장실로 들어감니다...
화장실에선 요란한 소리가 남니다... 살다살다 그런 소린 첨들어봄니다.....
지금 그런소리에 신경쓸데가 아니져.. 화장실문을 머리로 두들겨 본적 있슴니까?
무릅꿀코 큰절하는 자세로.... 화장실앞에서... 그것두 사랑하는 애인이 볼일보고 있는곳 앞에서...
지금 생각하면 악몽임니다... 쪽팔림 그런 쪽팔림은 업슴니다..
3분정도 흘렀을까... 그녀가 나옴니다...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이제 제차례임다...
기어들어갔슴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화장실은 환기통이 없었슴니다..
겨우 일어났슴니다....
바지(수영복 겸용)를 내림니다.... 그때까진 화장실에 이상한 향기가 나는줄은...........
힘을 줄필요가 없슴니다... 아직까진...
구녕에 힘을 푸니 알아서 자동으로 뿜어 댐니다..
황홀함니다... 아까 그녀의 표정.... 이해가 감니다..
저도 따라해봄니다.... 세상을 다가진 표정...
그리곤 크게 한숨을 쉼니다... 잠시 생각들이 멈춤니다... 콧구멍으로 향기가 들어옴니다...
분명 향긋한 향기는 아님니다......
정신을 차려봄니다...
지독함니다.... 독가슴니다... 시골에 거름냄샘니다... 콧구멍을 틀어막을수가 없슴니다..
재료가 없슴니다.. 두리번두리번.... 재료를 찾슴니다...
화장지가 보임니다... 얼릉 풀어 맘니다... 두껍게 최대한 두껍게 말았슴니다...
입과 콧구멍에 갔다 댑니다.... 숨쉬기가 거북함니다... 그래도 독가스냄새는 덜함니다..
이제 힘을 줄때가 댔슴니다... 이제부턴 수동으로 뽑아야 함니다...
아랫배에 힘을 줌니다... 목에 핏대가 섭니다... 오른손은 힘을 꽉줍니다....
;;;;;
정말 황홀함니다...
내 아랫배를 봄니다... 쑥~ 들어갔슴니다.. 상쾌함니다...
이제 뒷처리를 합니다... 깨끗이... 물로 씻슴니다..
그리고 나왔슴니다...
그녀와난 눈을 마주치기가 어렵슴니다...
그녀.... 내눈을 피합니다... 말이 없슴니다...
할말이 없슴니다 솔직히....
이상황에 무슨 말을 합니까..."시원하니?"
이렇게 물어봄니까?
그냥 시간에게 맡꼈슴니다.....
그리고는 다시 바다로........................
근데 지금 생각하면 그 독가스가 그녀 껀지... 내껀지.... 모르겠슴니다......
첨엔 정신이 엄써서 몰랐거등여.....
아마도 둘사이에 맺어진 향기가 아닌듯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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