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우리교회 목사님이 집으로 찾아와 부랴부랴 구절초 공원으로 .....
거동이 불편한 나를 위해 명빈엄마까지 동원하여 우리는 대리공원으로 갔다.
비가 내리면 꽃이 상할까봐 그 멋진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서다.
아픈다리 쯤이야 문제 없지
난 꽃만 보면 무조건 좋은 걸.........
쉬하는 폼 ?
아니야 지금 뭔가 만들다 딱 걸렸지.
모자하고 목발도 내던지고 쭈그리고 앉아 하는 짓은?
짜잔 ~ 바로 이것
우선 내가 써보고 ,
꽃을 마구 잘라서 화관을 만드는데 면장하고 직원들한테 딱 걸렸다.
에구 목사님도 하이디처럼 해달란다.
나 이뻐요 집사님?
네~ 환상적이에요. 흐흐흐.
목사님은 내가 시키는대로 폼도 잘 잡는다.
이번엔 목사님 어머니다.
"에구 나도 여자라고 ~ "
웃진 않아도 기분 무지 좋으시단다.
어머` 나도 찍어줘~잉
명빈이 엄마도 ........폼잡기.
아따 잘한다.
내가 시키는대로 다들 잘하는거여.
며칠 전까지 이렇게 안 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바라본다.
마침 제주도에서 배가 들어 왔다.
아픈다리로 이리뛰고 저리뛰다 주져앉았다.
분위기 잡고.
머리에 꽃 꽂았시요.
며칠 우울했던 마음이 환해지도록 풍성한 구절초공원
이런 환경을 만들어준 공무원들께 감사.
역시 내 친구 백 면장 최고!
이런날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 주고 떠난 친구에게 더욱 감사.
요리보고,
조리보고,
건너편에도,
구절초 천지다.
여기는 작년 볼라벤으로 파손되었던 해양 낚시공원이다.
지금은 잘 복구되어 많은 낚시 메니아들이 보인다.
정남진 해양 낚시공원 참말 멋지다.
여기가 우리마을이다.
음 ~ 다음엔 야생화 보러 한재로 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픈 하이디를 위해 애써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
뒤 늦게 가세한 피아노 선생에게도 감사,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 간 하루였다.
마음도 밝아지고 행복해졌다.
우리 마을은 정말 아름답다.
이세상에서 최고
아니 너는 누구냐?
너 슈렉이 심어 놓고 간 스파이지?
"아녀요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에요. Kiss Me! "
첫댓글 와우...구절초가 장관이네요.
멋진 가을을 보내고 계신듯.
와~~~
보고만 있어도
황홀~~~
살아있어 이 장관을 눈에 넣을 수 있으니
감사.
아니 다리는 왜~? 다치셨누~?
구절초가 말그대로 흐드러졌네요~! 와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