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197장 (구 178장) / 요한복음 9 : 1 - 1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19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요한복음 9장 1절 – 12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아멘!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도 장애인들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오늘 분문에 보면,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러나 사실 오늘 본문이 소개하려는 더 큰 비극의 주인공은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이 아니라, 바리새인이라는 종교인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너희 바리새인들은 영적 소경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서 고침을 받은 후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은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고쳐 준 예수님에 대해서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 라고 분명하게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육신의 눈만 뜬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도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새로운 세상을 보는 새사람이 된 이 한가지로 행복하고 감격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날 때부터 소경되었던 이 사람에게 새 세상을 보게 한 예수님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우리를 다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2절에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이에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대답했습니까? 3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아멘! 하나님의 축복의 기회가 되도록 허용된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아가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고통을 만났을 때 우리들은 무엇보다 자학하지 않고, 고통의 이유를 아시는 유일하신 예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고통을 무지한 우리의 이웃들이 정죄하고, 상처를 더할 때에도 그들과 맞서 변명하지 말고, 나를 완벽하게 아시고, 지금 나에게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실 예수님을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만납시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우리를 만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길에서 나의 고통을 이해하는 이들을 만나는 것은 분명 축복이고 위로입니다. 그러나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도 나를 돕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나와 똑같이 한계가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그는 인간으로 오셨으나 인간 이상의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능력과 한계를 넘어서는 일까지도 하실 수 있고 우리를 이해하시며, 완벽하게 우리를 도울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6절에 보면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라고 하셨습니다. 창조주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진흙으로 인간을 빚어 만드시던 바로 그 동일한 손길로 이 소경을 만지시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창조자가 치유자가 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창조주가 치유자가 되어 맹인에게 다가와 그를 치료해 주시니 보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를 만드신 분이 지금 나를 고치십니다. 지금 이 맹인을 만지시는 예수님의 손길은 바로 창조주의 손길입니다. 그는 지금도 동일하신 창조의 능력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우리를 만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우리로 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우리를 마침내 보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보게 하는 일" - 이것은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일을 위해서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보내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나를 보내신 일을 하여야 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소경에게 이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고 말씀 하셨고, 소경은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실로암 못이었을까요? 과연 실로암 못이 이 소경을 치료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실로암" 이란 "보냄을 받았다." 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미 4절 말씀에서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가 보내심을 받은 자"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실로암 못이 소경을 치유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보냄 받아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친히 치유하신 것입니다. 이 소경이 한일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더니 눈이 열린 것입니다. 새 하늘 새 땅이 보이고, 새 세상이 열리고, 새 인생이 보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침 받은 소경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그가 그 동안 익숙해 있던 어둠에서 구걸하는 생활을 했을까요? 아니지요. 그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체험한 것을 간증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빛을 증거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당장 벼락부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찬양하는 자가 되었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신앙 고백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고백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지금 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저와 여러분의 감사는 무엇이어야 할까요? 여러분과 저의 눈을 열어 새 세상을 보게 하신 우리의 위대한 스승, 우리의 눈을 여시고 우리의 어둠을 쫓아내고자 당신의 생명까지도, 십자가에 기꺼이 내어주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만난 사람들로서, 예수님을 바로 보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나의 주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