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만리장성에도 많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남편의 유골을 찾아내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가 있지요.
이처럼 수 많은 민중들의 원성으로 만들어진 만리장성과는 달리, 엉꺼오왓에 관련된 비극적 이야기는 별로, 아니 지금까지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있다면, 사원을 완공시키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는 이야기들 뿐이며, 이전에 잠깐 설명을 했지만, 자신이 맡은 부분의 돌을 잘 다듬어 쌓아 올리면, 자신이 그동안 지은 죄업과 전생에 지은 죄업을 모두 씻을 수 있다는 신심으로 정성을 다했다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엉꺼오 시대에 중국의 사신 일행으로 캄보디아 땅을 밟았던 "주 달관" 이라는 사람이 남긴 "진랍풍토기" 속에는 엉꺼오왓이 왕의 무덤이며, "뤼판" 이라는 사람이 건설했다고 있습니다.
뤼판은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을 건설했다는 말 그대로 전설 속의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그가 이역만리까지 와서 엉꺼오왓을 지었다고 기술한 것은, 중국을 점령하고 있던 원나라 중심권력에서 멀리 있는 변방의 아전 입장에서 지극히 중국인 다운 오만과 편견 속에서 적은 내용이라 가치가 없습니다만, 크메르인들 사이에 인드라신 혹은 인드라신의 명령을 받은 비슈노르카가 하룻 밤 사이에 지었다는 전설을 듣고는 나름대로 응용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전해져 오는 전설 하나를 소개합니다.
대략 위치는 6번 국도로 프놈펜에서 시음리업으로 오다보면, 깜뽕톰 훨씬 못 미친 지점에 허허 벌판만 이어지다가 갑자기 산이 한쌍 나타납니다.
이 산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산 자락에는 절이 한채 있습니다.
원래 이 산은 남부인 따께우 지역에 있었던 산이라고 합니다.
헌데 이 산이 엉꺼오왓이 완공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구경을 하려고 시적부적 걸어왔다고 합니다.
스님 한 분이 걸어오는 산과 마주치고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산이 엉꺼오왓에 들어갔다가는 그 거대한 엉꺼오왓도 무너지거나 망가지게 생겼기에 부처님께 우선 "구업을 쌓겠습니다" 라고 기원하고는
"어디서 오는 산인고?"
"따께우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디로 가는 고?"
"엉꺼오왓 구경갑니다"
"이그그~ 한참 더 가야겠구먼....."
"얼마나 더 가야합니까?"
"지금껏 그대가 따께우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의 스무배가 넘는 거리라네"
이 소리를 듣고는 그만 산이 너무 놀라서 털썩 주저 앉았답니다.
그 바람에 산이 두 쪽으로 쪼개졌고 지금 산은 두개의 산으로 되어있지요.
왜 그리 놀랐는가하면, 자기가 그동안 100년을 걸어왔는데, 스무배가 넘는 거리라면 앞으로 2000년을 걸어야 한다는 말이 되잖습니까?
그래서 체념을 하고 지금까지 주저 앉았는데, 스님은 동네 아이들을 불러모아 노래를 지어서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엉꺼오왓까지는, 여기서 따께우까지 가는 길의 스무개를 더 보탠단다"
이런 가사의 노래를 아이들이 매일 부르게 하였고, 매년 산 주변에서 축제를 열어 이 노래를 부르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요기서 잠깐: 이 붉은 글씨는 읽어만 보고 절대 기억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은 물론 캄보디아에가서 절대로 야그 하지 마세요.
그리고 회원 가입이 쉬운 카페에는 절대 이 글을 퍼가지 마세요. 그 산이 검색이라도 하게 되면, 진짜 큰일납니다....
사실은 그 산이 주저 앉은 자리가 따께우에서 엉꺼오왓까지 딱 절반 거리랍니다. 그걸 스님이 거짓말을 하신거죠...^^ 이 내용을 유포하는 사람은 유네스코에서 인터폴을 통하여 수배하옵나이다...ㅋ>
다음 전설입니다.
지금 시음리업 왕궁 앞, 그러니까 6번도로로 직진하여 시음리업 시내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 소카호텔 사거리로 가는 구간에 왼쪽은 왕궁이고, 큰 나무가 하나 길 가운데 있으며 그 오른쪽에보면 작은 절처럼 생긴 건물에는 항시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그 사원 뒤쪽에 연꽃 등을 파는 곳에 있는 카가 커다랗고 덩굴 나무가 타고 올라간 나무에는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는거 아시는지요?
날개를 펴면 약 30cm는 넘지 싶고 안쪽 털 등이 노란색입니다. 시간 나시면 해질녁에 가 보세요, 아주 장관입니다.
바로 이 사원 안에 보시면 두채의 보살이 서있는데, 한채는 키가 크고 한채는 작습니다.
그 보살 말고도 지금은 국립박물관에 있는 좌상도 하나 더 있습니다.
모두 엉꺼오왓 안에 모셔져 있던 불 보살이었는데, 1431년 시음리업을 점령한 시암 족(지금의 태국) 병사들이 수 많은 신상을 파괴하고 가져 갈 수 있는 신상은 모두 다 가져갔는데, 이 세 채의 불 보살도 옮기기 위해 들어내기로 했답니다.
헌데, 이 불보살에게 태국인들이 손을 대기만 하면 뇌성벽력이 치고, 손을 댓던 사람들은 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면서 눈, 코, 입, 귀로 피를 쏟으면 서 죽어갔답니다.
너무나 괴이하고 무서워 아예 태워버리라고 했지만, 어찌 된 노릇인지 불을 붙이기만 하면 올해 비오듯 했던가 폭우가 쏟아져서 불을 지필 수도 없었답니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훗날 두 채는 시음리업에 모셨고, 좌상은 프놈펜의 국립박물관에 모셨습니다.
승왕스님께서 외국 방문시 만나는 사람들과 수고한 사람들에게 내리시는 하사품 중에 이 불보살 그림이 있는 목걸이용 펜단트를 주시는데, 캄보디아를 지켜낸 수호불로 불리는 이 불 보살에 와서 공양을 올리면 잘 풀리지 않던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된다고 합니다. 불자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가셔서 절 뒤에 있는 연꽃과 향을 사신 뒤에 공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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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다른 전설......ㅎㅎㅎ
캄보디아의 전설을 이야기 듣다보면, 세월이 뒤죽박죽 되는것이 많아 혼란스럽기도 합니다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는 엉꺼오왓을 훔치려 했던 태국 왕에 관한 전설입니다.
이 이야기는 "쁘레아 꼬(사원 이름이 아닙니다), 쁘레아 께오 형제"라는 전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나라 여인들은 임신을 하면 망고를 먹고 싶어합니다.
그걸 먹지 못하면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요.
한번은 한국으로 시집간 여성의 신랑이 전화가 와서 망고를 사서 보내달라기에 가락시장에 지천으로 있다고 했고, 정말 한 박스를 사다가 각시에게 주었더니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뭐라고 소리지른다는데, 통역좀 해달라며 국제 전화가 왔습니다.
얘기인 즉슨 누가 이렇게 다 익은 망고를 먹고 싶다 했느냐는 거죠, 퍼러딩딩하고 시금털털하기 그지없는 그런 망고를 찾는다는겁니다.
할 수 없이 나가는 손님편에 보냈더니 인천공항에서 모두 압수.....
이번에는 손님 한 분당 3알씩 나누어 주었더니 절반은 성공 절반은 압수 되었는데, 그래도 30여 알 정도는 전해 졌던가봅니다. ^^
이처럼 캄보디아 여인들은 아이를 가지면 으례 신 과일 중에 망고를 찾으니, 국제 결혼하신 신랑님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거 못 먹으면 아이를 못 낳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이를 가진 부인이 있었고, 지나가던 스님이 이 부인을 보고는 남편을 불러서 귓속말로 이야기 하기를, 저 부인의 뱃속에는 예사롭지 않은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을 무사히 태어나게 하고 부인도 죽이지 않으려면 절대로 망고를 못먹게 해야하며, 이 사실을 부인이 알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 말에 따라 아내 옆을 단단히 지키면서 망고를 못 먹게 해 왔는데, 잠시 옆집에 연장을 빌리러 간 사이에 배불뚝이 부인은 문득 눈에 들어온 망고에 침을 흘리게 되고, 기어이 나무 위로 올라가 망고를 따서 입에 넣었는데, 남편이 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허둥대다가 나무 밑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헌데 죽은 엄마의 몸에서 아이가 나오는데, 오마나!!!!
사람이 아니라 하얀 송아지입니다.
다시 또 한 아이가 나오는데 이번엔 아들이었고,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이 송아지가 바로 쁘레아 꼬라 하고, 자기의 동생인 쁘레아 께오를 키웁니다.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동생을 잘 가르쳐 결국 나라의 부마(공주의 신랑)로 만들었죠.
이때 태국에서 쳐들어왔고, 부마는 군대를 이끌고 출전 했지만, 형이 도술을 부려서 대낮에 해가 사라지는 바람에 태국군은 전쟁도 해보지 못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월등히 우세한 군대를 가지고도 이상한 일이 벌어져서 퇴각하고 만 태국왕은, 첩자를 통하여 캄보디아 왕실에 있는 부마와 그의 형 하얀 소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공주를 납치하여 두 형제를 협박하였는데, 공주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없이 두 형제가 태국에 항복하게 되자, 태국왕이 공주를 밀림에 산채로 버리라고 했는데 병사들이 어차피 버릴거면 재미나 보자면서 못된짓을 하려고 할 때 공주는 돌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태국왕은 소는 우리에 가두어 놓고 동생에게 자신의 딸을 비롯하여 예쁘다는 여인들을 모두 넣어주면서 회유를 하지만, 조선의 여자들처럼 정조(??? 지조???)를 철석같이 잘 지키는 캄보디아 싸나이는 눈하나 깜박이지 않습니다...에구구 등신...
또 다시 태국왕은 이들이 두 쌍둥이가 아니라 세 쌍둥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 막내만 가지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막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을 알고는 말을 듣지 않으면 캄보디아 사람을 다 죽이겠다며 협박을 했습니다.
막내 동생을 내어 놓으라고 말이지요.....
결국 소가 말하기를, 막내 동생은 사람도 아니요 동물도 아닌데, 자신의 뱃속에 감추어져 있고, 자신을 강제로 죽이면 얻지 못하지만, 동생과 자신이 마주앉아 7일 동안기도를 하면 자기가 밷어 낼 수 있게되는데, 대신 자신들 두 형제는 돌이 되어 죽고 만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죽어서 돌이되면 더이상 도술도 못 부리고 힘도 없으니, 죽은 시신인 돌 덩어리를 캄보디아에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면 막내 동생을 내 놓겠다고 하여 태국왕이 승낙합니다.
두 형제는 마주 앉아 기도를 시작하였고, 7일만에 소는 뱃속에 있던 책 한권을 밷어내어 태국왕에게 준 뒤, 자신과 동생은 서서히 굳어지면서 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못된 태국왕은 두 형제의 시신인 돌을 돌려주지 않고 자신들의 땅에 건물을 지어 보관하였고, 지금도 그 절에 가면 쁘레아 꼬와 쁘레아 께오는 돌이 되어 굳은 상태로 있습니다.(실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 절 입구에서는 신분증을 조사하는데, 세계 모든 나라사람이 들어갈 수 있지만, 유독 캄보디아사람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 생각에는 태국이 2차대전도 겪지않고 나라가 나날이 융성해 지는 이유는, 원래 캄보디아 소유가 되어야 할 그 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그 책은 못 찾아내더라도 두 형제만큼은 캄보디아 땅으로 데리고 와야한다는 염원 때문에, 그 절에가서 무엇이든 뜯어오게 되었답니다.
이에 태국 경찰에서는 캄보디아 국적의 모든 사람들은 그 절에 출입을 금하게 되었고, 결국 아직까지 태국땅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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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있을텐데 아무리 뒤져도 쁘레아 께오 전설과 관련된 사진을 찾을 수 없군요, 찾으면 업글하겠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엉꺼오왓에 있던 유물을 모아 놓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이상이 쁘레아꼬 쁘레아 께오 형제의 전설인데, 프놈펜 왕궁에 들어가 실버파고다를 등지고 오른쪽에 보면 작은 동산이 있고, 그 동산 맞은 편에 별로 크지 않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 사원 안으로 들어가보면, 부처님의 거대한 발자욱 모형이 있고, 그 한 쪽에 이 형제의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시음리업의 민속촌 안에도 보면, 하늘로 날기 위해 앞발을 치켜든 소가 있고, 그 소 등에 사람이 있는 조각이 있습니다.
이 쁘레아꼬 전설 중에 등장하는 엉꺼오왓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공주가 밀림속에서 죽어 돌이 되었고, 이 돌 주변에 많은 돌이 생겨나서 그것으로 엉꺼오왓을 지었는데, 이 이야기에서도 역시 엉꺼오왓은 캄보디아 왕의 간절한 기원 덕분에 인드라 신이 내려와 하룻밤 사이에 완공을 합니다.
이 때 캄보디아 왕의 기원은 마치 우리나라가 몽고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대장경을 축조하듯이 엉꺼오왓을 세워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기도로 이어졌고, 그 정성에 신이 감복을 해서 들어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시샘한 태국왕이 두 형제에게 막내동생을 내 놓을 것을 협박하면서 엉꺼오왓을 들고 오려했습니다.
그러나 쁘레아꼬(소)가 공주의 혼령을 깨어나게 하여 엉꺼오왓의 작은 돌멩이 하나도 태국 군사들이 들어 올릴 수 없게 했습니다.
결국 엉꺼오왓을 가져오려는 것을 포기하고는 군대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엉꺼오왓의 돌을 어디서 가져왔느냐구요???
쁘레아꼬의 제수씨가 되시는 공주님이 죽으면서 변한 돌을 가져다가 지었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