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경원선은 상당히 중요한 철도입니다.
지금은 도시철도로 전락해 있는 경의선과 경원선이지만 통일을 하게 되면 크게 부각되는 철도인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통일은 아직도 멀게만 보이고 남북 관계 경색이 있는 현실이 있지요.)
현재 경의선과 경원선은 복선 도시철도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의선은 1905년 개통되고 1911년에는 압록강 철교를 통해서 중국과 연결이 되는 철도가 되죠.
중국 만주와 몽고를 지나서 러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국제 철도의 일부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광복 이후 분단이 되고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해 경의선 문산~개성은 완전히 끊어집니다.
그 비극은 임진각에도 경의선 철도 중단점과 철도 중단점 비석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로 매우 잘 나타나 있죠.
그 후 경의선은 서울~문산 단선 철도로 운행됩니다.
1989년 고양군에 일산 신도시 계획이 수립되면서 경의선을 수도권 도시철도로 운행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의선 수도권 도시철도화는 무기한 연기되고 그 대안으로 3호선을 대화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그러나 3호선이 건설된 후에도 일산 교통난은 오히려 더 심화되자 결국 1999년에 이르러 경의선 도시철도 공사를 착공하게 되죠.
일산 구간 지하화 요구 등 각종 우여곡절이 있었고 개통도 딜레이 되었지만 경의선 도시철도는 2009년 7월 1일 DMC~문산 구간이
개통됩니다.
서울역~DMC 구간은 1시간에 1대 배차로 계속 유지를 하죠.
아시다시피 올해 하반기에는 공덕~DMC 구간이 개통됩니다.
원래는 용산까지 개통해야 하나 효창역 부지 거주민들이 과다한 보상금을 요구하여 계속 시위를 하고 있어서 용산~공덕은 2014년
으로 개통이 연기됩니다.
현재 철도시설공단은 효창역을 나가리 시키고 NATM 공법으로 용산까지 연결하는 대안도 고려 중입니다.
한편 2000년 6 15 남북 공동 선언 이후 경의선 복원이 급물살을 타게 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7년 경의선 도라산~개성 구간이
개통됩니다.
남측은 이미 2003년에 경의선 문산~도라산 구간을 개통했지요.
2007년 12월에는 문산~판문간 개성공단 특별 화물 열차를 운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서 남북 관계는 극도로 경색되었고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은 2008년 11월 북한은 일방적으로 경의선을 완전히
막아 버렸습니다.
경원선은 1910년 착공하고 1914년이 되어 용산~원산을 잇는 노선으로 개통이 됩니다.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에는 복계~고산간 전철화 공사를 해서 이 구간에는 데로 전기 기관차가 운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경원선은 광복 직후 분단으로 인해서 남북간 운행이 중단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신탄리~가곡 구간은 완전히 끊깁니다.
남측 구간인 신탄리~월정리는 이때 유실되게 되죠.
역시 경원선은 경의선과 마찬가지로 단선 철도로 신탄리까지 운행합니다.
그 후 1974년 1호선 개통과 함께 경원선은 1호선 지하청량리역과 연결되어서 성북역까지 복선으로 도시철도가 운행하게 됩니다.
1978년에는 용산~지상 청량리 구간도 복선 도시철도 구간이 되죠.
경원선은 1985년은 창동까지 1986년에는 의정부까지 복선 도시철도화 됩니다.
그 후 20년 동안 진척이 없다가 2006년 동두천까지 복선 도시철도화가 되고 소요산역은 단선으로 1호선 열차가 들어가게 되죠.
그러다 경원선은 작년 집중 호우로 초성리 구간 선로가 유실되어서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게 됩니다.
올해 3월에 유실된 구간을 복원해서 통근열차를 다시 운행하고 있죠.
내년에 동두천~연천 복선 도시철도화 공사를 착공하고 2017년에 개통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의정부역까지 개통 때는 가능역이 동두천역까지 개통 때는 소요산역이 그랬듯이 연천까지 개통되도 대광리에
단선으로 운행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네요.
그러나 남북 철도 복원 사업을 보면 경원선은 경의선에 완전히 우선 순위가 밀려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는 북한의 주요 도시인 개성, 사리원, 평양, 안주, 신의주를 연결하는 경의선 복원이 우선시 될 수 밖에 없었죠.
그에 비해 경원선은 원산, 함흥, 성진, 길주, 청진, 나진 등 북한에서 중심 축에 벗어난 도시들과 연결 되었죠.
결국 경원선은 지금까지도 북한과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원선은 철원까지 단선 연장 공사를 하고 있죠.
월정리까지 연장해야 남측 구간이라도 전부 복원 되지만 아시다시피 월정리역은 민통선 지역입니다.
경의선 장단역이 복원되지 않은거도 마찬가지로 민통선 지역이라 복원이 되지 않은 것이죠.
한편 철원역에서 분기하여 내금강역까지 연결한 금강산선도 1921년 착공하여 1931년에 완전히 개통이 됩니다.
산악 지역만 있던 구간이라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려서 완공을 했죠.
여기서 재밋는 사실은 금강산선은 사철이었고 한반도 최초 전철이었습니다.
전철 운행은 험난한 지형으로 인한 거도 있지만 인근에 금강산 유역변경식 발전소가 큰 도움이 되었던 거죠.
그러나 1944년 일제는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금강산선 창도~내금강 구간을 철거해 버립니다.
일제의 일방적인 철거로 금강산선은 고자가 되었고 이듬해 금강산선은 운행을 중단합니다.
결국 한국 전쟁 때 금강산선은 완전히 폐선이 되죠.
현재 금강산선 남측 구간은 철원~광삼 구간입니다.
그러나 경원선도 복원되지 않은 지금 금강산선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역사의 비극으로 우리나라는 세 개의 철도가 고자가 되거나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현재 경의선과 경원선 모두 고상홈 도시철도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구간은 단선 통근열차로 운행하고 있지요.
그러나 경의선과 경원선은 상당히 중요한 간선 노선입니다.
머나먼 미래를 보면 경부선 보다 더 중요한 노선으로 부각 되는 노선이 경의선과 경원선입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은 여객은 물론 화물도 상당히 중요한 노선이죠.
불행 중 다행인건 경의선은 2복선화할 부지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경의선 복선 전철화 공사 당시에 2복선화를 염두해 두고 공사를 했지요.
경의선 여객열차를 운행하려면 복선으로는 도저히 감당 불가죠
DMC~문산 구간을 2복선화 해서 여객열차와 통근열차가 분리된 채로 운행하는게 좋죠.
경부선의 내선 외선 운행보다는 회차가 수월한 좌선 우선 운행으로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울역은 이미 용량이 완전히 후달리는 상황이고 서울~DMC 역시 회송 열차로 인해 열차를 추가로 운행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서울~DMC 2복선화 공사가 있다지만 빽빽한 도심 구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나 DMC역으로 출발역을 하기에도 애매하죠.
여객열차를 운행하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는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이 경우 경의선 도시철도가 주로 운행하는 용산역보단 서울역이 좋을듯 하네요.
다만 서울역 서부 역사를 들어내는 일이라 상당히 어렵지요.
그리고 서울~DMC 구간은 선로 용량이 상당히 후달리고요.
용산역은 중앙선과 직결되므로 회차 압박이 상당히 큽니다.
우선 저는 서울역을 경의선 시종착역으로 가장하는 걸로 망상을 해보았습니다.
열차는 누리로나 ITX-청춘으로 운행하는 걸로 생각했지요.
누리로는 고상홈에도 정차가 가능하고 ITX-청춘은 고상홈 열차죠.
이미 경의선은 대부분 고상홈 체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상홈을 따로 설치하는 거 보단 고상홈 운행이 가능한 열차로 운행하는 게 좋죠.
다만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 들은 여객열차 타는 곳과 통근열차 타는 곳 분리할 필요가 있죠.
정차역은 DMC, 행신, 일산, 금촌, 문산이 좋을 듯 합니다.
경원선은 너무나 난감해져 버린 상황입니다.
너무 빨리 도시철도화가 된 경원선은 2복선을 전혀 염두하지 않았고 결국 서울시와 의정부시 경원선 연선 지역은 완전히 빽빽히
건물들과 도로들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청량리~회기는 극악의 평면교차로 악명이 높았던 구간이고 결국은 1호선과 중앙선의 완전 분리로 평면교차를 해소하게 되었죠.
경원선이 지나는 북서울은 이미 경원선이 확장할 공간을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더욱이 도심을 고가로 가로지르는 구간이 많은 경원선이라 확장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주변을 철거하는데는 후폭풍도 너무 크고 보상 문제도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결국은 지하 신선을 추가로 공사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다만 여기서 경원선 여객열차 시종착역을 어디로 정하냐는 겁니다.
서울급행님께서 제안하신 경원선 시종착역에 따르면 청량리역과 성북역, 북서울역을 제안하셨습니다.
청량리역은 이미 서울의 제 3관문역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노선과도 연결이 수월하죠.
그리고 수요 확보도 가장 안정적입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청량리역은 가깝죠.
그러나 구간이 길어져서 상당히 공사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청량리역 롯데백화점이 지하공간까지 차지하고 있어 상당히 난공사가
예상됩니다.
성북역은 이전 경춘선 무궁화호가 정차했던 역이었고 주변 환경을 잘 활용하면 경원선 시종착역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북역은 접근성이 애매합니다.
창동차량기지가 진접으로 이전한 후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북서울역을 지어서 북서울역을 경원선 시종착역으로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 지역이 서울서 너무 외곽이고 너무 멀어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나오는거죠.
일단 경원선은 양주~신탄리 구간은 확장하기 수월합니다.
결국 양주에서 지하로 진입해서 의정부와 서울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죠.
경원선 역시 누리로나 ITX-청춘으로 운행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우선 시종착역은 청량리역으로 가정합니다.
청량리~동두천까지는 2복선화하고 어느 정도 선로 여유가 있는 동두천~연천은 복선으로 운행하는 겁니다.
연천~철원은 단선 전철로 운행하고요.
정차역은 성북, 의정부, 양주, 덕정, 동두천중앙, 전곡, 연천, 대광리, 신탄리, 철원이 좋을듯 하고요.
금강산선도 공사해서 철원~김화까지 복원하면 좋죠.
물론 이리되면 경원선 여객철도와 연계해서 청량리~김화 간 열차를 운행할 수 있지요.
그러나 경의선과 경원선 여객열차도 상당한 부담인데 금강산선까지 신경쓰길 어려울 듯 하네요.
경의선과 경원선 주요 철도로 부상하기를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제시대엔 부산-신의주였나 여튼 경부선+경의선 열차도 있었다는데 그렇게 하면 괜찮을거도 같군요;
경의선은 수색역으로, 경원선은 의정부역으로 출발역을 끊어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만약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지게 될 경우를 가정해서 의정부시 북쪽에 초대형 철도 컨테이너 터미널을 만들고, 러시아식 광궤 열차가 의정부역까지는 들어올 수 있도록 공사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되겠군요. 만약 그렇게 되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광궤 고속열차가 다니도록 만들면 어떨런지요?
좋은 분석내용 감사합니다.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사업 결정에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정 확장할려면 청량리-도봉산은 구 청계고가같은 병렬기둥(기둥 양쪽에 2개짜리)으로 해서 복선을 현 경원선 위로 올린다음 도봉산 이북으로는 중랑천 옆으로 고가를 짓는건 어떨까요?
반대가 심할 듯하네요. 중랑천은 의정부 시내 한가운데를 지납니다.
흠.... 어디까지나 망상이지만, 경기도에서 주구장창 선전해온 GTX는 상황이 어떤가요? 뒷북이긴 하지만, 각 간선철도의 시종착역들을 경의선은 DMC나 멀리는 대곡, 경원선은 북서울역(가칭)이나 의정부, 경춘선과 중앙선은 갈매역 부근에 동서울역(가칭), 경부선과 호남선까지 하자면 광명과 수서로 시종착역을 서울 외곽으로 싹 분산시킨 다음 GTX로 신속하게 도심(서울, 용산) · 강남 · 영등포 · 청량리에서 각 외곽의 시종착역까지 10분(가능할 진 모르겠지만요...)안에 다다를 수 있도록 교통체제를 구축하는 건 어떨까요...? 어디까지나... 망상이지만 말이예요ㅎ
말씀하셨다시피 수색(dmc)-서울은 선로포화입니다. 그래서 경의선 일부열차 그러니까 신의주에서 서울로 오는 열차는 서울역까지 오지말고 수색역까지만 오게하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신의주에서 부산으로 바로 가는 열차는 서울시내로 진입하지말고 (어짜피 서울 시내로 들어오면 돌아갑니다.) 대곡-소사선, 소사-원시선,수인선등 으로 빼서 경부선과 연결을 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는 걸로하는거죠.
수색-서울간 회송열차를 연장하여 여객영업을 한다면 선로용량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부산발 개성행 등)
네 다들 의견 잘 봤습니다. 물론 과거 했던대로 경의선과 경부선을 연결해서 운행할 수도 있지요. 다만 서울 도심은 너무 돌아가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래서 서울을 들어가지 않고 바로 일산으로 빠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선로가 필요하죠. 물론 통일까지 바라보면 장기적으로는 경부선과 경의선을 연결할 필요가 있고 중앙선과 경원선을 연결할 필요도 있지요. 경의선 서울역 시종착이 어렵다면 말씀하신대로 DMC에서 시종착 하는 거도 방법이죠. 이리되면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회송하는 열차들을 그냥 회송하지 않고 DMC에 추가 정차해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죠. 경원선이 정말 답답한게 지하로 신선 놓지 않으면 방법이 없네요.
경원선 같은 경우는 경의선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주요도시는 원산,함흥밖에 없죠 또한 태백산맥을 넘는지라 운행시간이 오래걸려서 많아봐야 한시간에 한대정도만 운행할 듯 싶습니다. 그래서 청량리에서 출발하여 회기-이문기지까지 지하화하고(평면교차때문에 어쩔수 없네요) 이문기지 철로를 이용하여 성북까지 옵니다 일부 열차가 성북을 종착으로 하기때문에 그나마 성북이북은 그나마 여유가 있을듯하네요. 성북 이북으로는 창동,도봉산,의정부 대피선을 이용하여 운행하는 방법도 있을듯 합니다.
원산 함흥말고도 청진 나선등을 포함해보면 동해중부 동해북부선 연선보다 인구가 많습니다. 그리고 화물기능을 생각한다면 경의선에 비해 그리 중요도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강릉 원주선의 경우처럼 태백산맥 넘는구간 개량 안 할리도 없고 거리대비 운행시간은 전라선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성북역은 이전 경춘선 무궁화호가 정차했던 역이었고 주변 환경을 잘 활용하면 경원선 시종착역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 그러나 안타깝지만.. 현재 그 구> 경춘선 플렛홈은 이미 고상홈으로 바뀐지 오래라 불가능하겠네요... 이미 성북분소(이문차량) 출고 차들이 서동탄, 천안방면으로 운행하려고 발차를 거기서 하는게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지요../만약에 경원선 전용 저상홈을 만들라고 하면 화물 유치선로 일부를 뽀개고 전차선로는 옮기던가 하고, 신축공사까지 해야하니..;;(접근성을 위해 지하통로를...)
아무래도 서동탄행을 의정부까지 연장해야 숨통이 트일듯요. 의정부까지 정 어렵다면 창동까지라도 연장해야 할듯요. 서동탄행은 그리 긴 거리를 운행하지 않으니 선로 용량만 되면 연장하는 게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1호선이 연천까지 가게 되니 그때 맞춰서 서동탄행을 연장하면 되죠. 이리되면 성북역에 여유가 생기죠. 누리로는 고상홈에도 정차가 가능하니 누리로를 운행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