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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아직도 끼워주지 못한 반지가 있다./하얀겨울 - 알렉스_비즈니즈 삽입
거위의 꿈 추천 0 조회 96 09.12.08 08:5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아직도 끼워주지 못한 반지가 있다.

 

그녀의 주위 사람들은 아마도 돈이 많은 모양이다.

때 마다 철마다 몇캐럿 반지를 끼고 모임에 나오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자랑을 

한다고 한다.

가깝게 지내거나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함께 하던 이들과 만나면,

여지없이 손에는 다이어몬드로 치장을 하고 나오니 평소에는 생각이 없다가 기분이 다운이

되는것을 뭐라 딱히 달래줄 길이 없다

 

 

 

 

알렉스_비즈니즈 - 하얀겨울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하얀겨울 - 알렉스_비즈니즈

I remember that December. The snow was falling. Do you remember?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있는 걸 본 후
하얀 눈이 내린 겨울밤에 그의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가슴속에 너무 깊이 남아있기 때문에

힘든 이별이란 말을 전할 수 밖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돌아설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 겨울 어느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때까지

hook.창 밖엔 벌써 눈이와
근데 내 눈에선 눈물이 내려와
알고 싶어 그대여 (just tell me why)
왜 떠났어 내겐 오직 너 뿐이야

rap. 유난히 추웠던 그해의 겨울
붉어진 볼 때문에 더 예뻤던 그대 얼굴
예고도 없이 찾아왔던 첫 눈 덕분에
용기를 내서 잡은 손이 장갑보다 따뜻해(너도 기억해?)
마치 영화 love story의 주인공 같던 너와 나
주말의 명화처럼 점점 아련해져가
추억은 눈 녹듯 사라졌어도 잊지 못해 난 너를
그대 없이도 찾아 온 하얀겨울

그 날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기다릴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 겨울 어느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때까지

너 없는 이겨울이 시린다 시린다
슬픔에 잠겨 목이 메인다 메인다
눈물로 니 얼굴을 그린다 그린다
조용히 하얀 눈이 내린다 내린다
불러도 대답없는 널 아직 기다린다

조금 기다려줘 나를
이해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 오랜 시간만은 아닌걸
그대 생각해줘 나를
하얀 눈을 맞으며 홀로 서있는 모습을
그리움의 눈물 흘러 내릴 때까지

hook. 창 밖엔 벌써 눈이와
근데 내 눈에선 눈물이 내려와
알고 싶어 그대여 (just tell me why)
왜 떠났어 내겐 오직 너 뿐이야

창 밖엔 벌써 눈이와
근데 내 눈에선 눈물이 내려와
돌아와줘 그대여 (don't say goodbye)
너 없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하얀 겨울

조금 기다려줘 나를

I can’t ever forget you. I’m still here.


가사 출처 : Daum뮤직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금과 다이어몬드 아니면 보물섬에 나오는 철철 넘치는 보석을 그리

좋아 하거나 미쳐서 모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금보석 뿐이 아니라 콜렉션에는 관심이 없다.

친구들은 값나가는 그림과 난을 권하는데 도통 모르니 가끔 신기하게 바라보는

그들의 눈에 무척 무식하고 무지하고 무관심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다.

하기는 보편적 시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사람 몇이나 그런 호사를 누리겠냐마는,

하지만 놀라운 일은 여성들의 경우 얼마나 보석에 관심과 욕망이 있는지는

이미 나이가 드신 할머니를 보면 알 수 있다.

별로 가진 것이 없던 시절을 지나온 우리네 여성들은 남의 집 살이를 하더라도 손에는 금반지 하나정도

끼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고,

조금 개화된 지금에도 캐럿에 따라 남들 결혼식장이나 동창모임에서

폼재는데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북에서 내려와 그당시 언덕에 무허가로 집을 지은 고인이 된 어머니 조차도

금반지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잠시 생각해 보니 남성들의 경우에도 무지하게 두꺼운 금에다가 콱심어놓은

다이어몬드를 끼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더구나 목에 자그마치 몇냥이나 되는 금부치를 건강을 이유로 주렁대는 경우는 더하다.

사우나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참 부자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내가 매력적으로 느낀 남성들의 반지에 대한 기억은 아주 오래전 고교 시절에

경제와 사회를  거침없이 들려 주시던 선생님의 손에서 본 것이다.

사법고시를 수차 낙방하고 꿈을 유보한 채 교사가 되신 선생님의 손에는 사모님이

끼워주신 간결한 반지가 늘 끼워져 있었다.

유신시절이기에 함부로 아이들에게 사회과목에 대한 헌법 조항을 강의 하기 어려웠지만

선생님은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사람을 늘 강조 하시고 목소리를 낮추지 않으셨다.

 

철없는 우리는 그저 사시에서 안돼고 교사 생활 하시는게 불만으로 남아서 만들어진

자존심이 넘쳐서 이거니 했다.

물론 그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진정한 스승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지금의 아내와 처녀 총각 시절에, 그시절에는 흔하지 않은 18금 커플링을

하나씩 나누었다.

반지 안쪽에는 각자의 이름을 새겼는지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로서는 가장 소중한 반지였기에 말이다.

그렇게 세월이 가다가 時雨를 출산 하면서 서울 고려병원에서 ?찌(일본말)로 끊어야 했다.

 

 

 

손이 너무 부어서 너무 가늘고 아름다운 손가락이 반지를 감당해 내지 못해서 였다.

더 생각할 겨를이 없기에 과감하게 짤라서 주머니에 넣었지만,

애엄마의 손이 중요하지 그까짓 18금이야...

이제 생각해 보니 끊어진 18금 반지가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이제사 더 느낀다.

나도 그이후로 그리 애착이 가지 않아 이제는 손에 아무 것도 없다.

아내의  손에 아무 것도 없다.

 

 

 

은근히 캐럿이 나가는 반지를 바라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나 이기에

별다른 요구를 하지도 않는다.

단지, 처제나 처형 친구들이 뒤늦게라도 왕방울 캐럿을 하고 부추기면 무지한 관심과 욕구와

야욕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심드렁한 내 얼굴을  보고는 접는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행복이 큰 집과 큰 반지와 무지하게 비싼 밍크와 목걸이와 귀고리에 있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몇번이나 유지 하기 힘든 나락에 빠졌을 것이다.

어다 나만 그럴까.

세상의 모든 청춘들은 그야말로 반지전쟁을 치루어야 할 것이다.

다행이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큰 캐럿의 반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의 옆에서 잠자는 내아내가 있어서.'

 

 

 

 

 

지금은 블로그니스트이자 거위의 꿈인 나를 존경하는 눈치로 바라본다.

이것이 진정한 반지 였구나 이런 눈치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있는 것....

나만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새벽에 이렇게 아내를 위해 글으 써주는 것만으로도

어디 반지와 비교가 되나?

 

그녀를 위해 올해 2009년 12월 12일에는 4월과 5월이라는 70년대 나의 로망

사오모 팬카페 송년회에서 옛사랑이나 바다의 여인 , 和를 부르게 되어 있다.

기타를 정말 잘쳤던 시절이 지나고 지금은 휘발성 처럼 날아가버린 악보와

코드를 기억하기에 어렵기는 하지만...

백순진님이 함께 듀엣으로 노래해 주기로 배려와 관심을 주었다.

어제 아내에게 우리 부부가 참가하는 회비 6만원을 입금해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계좌에 입금했다.

몇일전 기타 코드도 잊어먹고 가수들 앞에서 노래하는게 자신이 없다고 하니까

당연하다고 하면서 소중한 것은 4월과 5월 백순진님이 함께 하는거 라면서

용기를 준 아내가 고맙다.

 

그날은 청바지를 입고 셔츠와 따스한 옷을 입고

 아내가 청중속에서 박수 치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세상에 모든 것들을 준다해도 진정한 사랑이 소중하다는 말을 기억하게...

 

 by거위의 꿈 /블로그니스트 leesu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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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2.08 09:00

    첫댓글 코다신님의 son 신지후 노래와 지금 이블로그의 알렉스 캐롤 노래가
    다음 포털 블로그분야 음악부문 1일차에 올라있습니다.
    2노래 모두가 상호상승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후의 내일이 밝아 지기를 기도 합니다.

    무대뽀 거위의 꿈이 새벽에 포스팅 하느라 잠을 못잤습니다.
    ~.~ 졸리우스

  • 09.12.09 08:43

    아..거위의 꿈님덕분에..저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감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 작성자 09.12.09 09:54

    1일차를 뚫고 정상적으로 열려 있는 1주차에 거위의 꿈이 3개 랭크 되어 있습니다.
    지후도 물론 들어 있습니다. N0.9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어제 밤 12시에 올렸는데 3개 트로이카로 가고 있습니다.
    참 글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 지후 CD를 가지고 있는데 수정 보완해서 저녁에 올려야
    겠습니다. 회사에서는 사내 인트라넷으로 되어 있어서 댓글 답글은 되도
    포스팅 작업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열정을 내서 올려 보겠습니다.
    신지후는 내가 이렇게 애쓰는거 모를거야 아마도....

    거위의 꿈 처제가 지후 띄워 달라고 CD를 하나 저에게
    들이댔거든요
    지금 미국에 가있는데
    저만 열받아서 뛰고 있다는.

  • 09.12.08 15:44

    토요일 있을 정모가 기대되는데요

  • 작성자 09.12.09 09:56

    마마님 그저 이아랫것을 어엿비 여겨 주시면 황송하올 따름입니다.
    중전마마님? 마더에서 마마님? 그건 중요 하지 않습니다.
    그저 ''''

  • 09.12.09 19:59

    어떤 모임에서 아내에게 핑크색 원피스를 사주고 그 옷을 입은 모습을 바라보며 신혼시절을 로맨틱하게 글로 그려내신 분의 반달님에게 "행복하시겠다" 는 멘트를 던진 적이 있는데, 거위의 꿈님 반달되시는 분도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겠습니다. 짱!~

  • 작성자 09.12.09 22:12

    요즈음 저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럴때
    대응법은
    슬슬 피하거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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