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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들 머 리 |
| 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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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기 봉 | 1.90km | 10:15 | 78 | |
중 치 | 2.18 | 11:05 | 44 | |
갑 산 재 | 1.75 | 12:57 | 40 | 70분 점심 |
갑 산 | 0.99 | 13:30 | 89 | |
고 명 산 | 3.78 | 14:58 | 37 | 10분 휴식 |
호 명 산 | 3.12 | 15:19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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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갈림봉 | 3.23 | 17:20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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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도로 | 0.36 | 17:28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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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7.31km | 08:01 | 06:41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소류지는 연못 형태로 캠핑장 보조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비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중치에 도달할 것인데 주변에는 전원주택이 몇 군데 자리하고 있고....
우리는 좌측 계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그 들머리에 표지띠 하나를 걸어놓고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내 임도는 끊어지고 계곡 우측으로 치고 올라가다 보면 가시나무가 좀 성가시게 굴긴합니다.
지금은 아직 이른 봄이라 그나마 지나갈 만 합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계곡 쪽을 타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우틀하여 계곡을 버리고 사면을 치고 올라갑니다.
폐차장인가?
우측에 1.4톤 반 트럭이 완전히 썩은 채 버려져 있는 곳 바로 위로,
임도가 보입니다.
들머리를 내려다 보면서,
지도 #1의 '가'의 곳의 임도로 올라섭니다.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임도로 최근에 개설된 것 같군요.
깨끗하게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한 100 여m 걷다,
다시 좌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뒤로 가창산이 보이는 임도 즉 지도 #1의 '나'의 곳으로 올라섭니다.
들머리에서 약 25분 정도면 충분히 올라설 수 있으니 이 루트를 갑산지맥 들머리로 이용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올라오느라고 더우셨나요?
옷을 바꿔입는 산으로님.
무척 덥습니다.
저도 긴 팔을 벗고 반팔 내의만 입고 진행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토씨라도 가져 올 건데.....
이곳이 속칭 자작고개로 갑산지맥을 만나는 곳입니다.
갑산지맥 갈림길까지는 이 바위 좌측 등로를 이용하여 다녀와도 좋지만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영월지맥을 들르기로 합니다.
이 임도를 따라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영월지맥을 타서 거꾸로 가서 지맥 갈림길을 밟자는 이야기입니다.
우측으로 연곡리 술미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 높게 영월지맥의 삼태봉이 보이는군요.
가운데 뒤로는 시루봉이 보이고....
임도를 따르다 보니 드디어 좌측으로 영월지맥 길이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맥만 전문적으로 다니는 지맥전문산악회인 백두사랑산악회의 표지띠가 임도 건너편에 걸려 있고,
그러고는 갑산지맥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지도 #1의 '다'의 곳입니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갑산지맥 방향으로는 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영월지맥 하는 이들의 일바를 막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 나무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조망도 되지 않는 곳이니 바로 우틀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갑산지맥 1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로는 단양군 어상천면과 제천시의 군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자작동 소류지가 있는 조금 전 올라온 들머리의 마을이 보이고,
그러고는 아까 배낭을 벗어놓고 임도를 따라 영월지맥을 만나러 갔던 속칭 자작고개입니다.
아까 잠시 걸었던 임도와 맨 뒷쪽의 가창산 그리고 가운데가 674.2봉 그리고 나무가 봉우리를 살짝 가린 갑산지맥 갈림봉이 3단계로 보이는군요.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반팔을 입었으니 오늘 생채기 좀 날 것입니다.
등로는 명백합니다.
지도 #1의 '라'의 곳에서 살짝 좌틀하듯이 내려가고,
그런데 649.8봉에서 생각지도 않던 3등삼각점(영월312)을 만납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안 되어 있던데....
지도도 믿을 게 못 되는군요.
649.8봉을 지나 가파르게 고도를 떨어뜨립니다.
된비알을 내려오는데 길 옆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안내판을 봅니다.
그러고는 새롭게 만든 임도가 교차하는,
중치입니다.
아까 들머리 전원주택 뒤로 올라가는 임도가 바로 이 임도입니다.
바로 치고 올라가면서 544.6봉은 우측으로 돕니다.
지도 #2
곧게 뻗은 소나무들 사이로 잡목의 가시가 성가시게 팔과 다리를 찌릅니다.
우측으로는 가창산.
좌측으로는 갑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갑산지맥에서 떨어져 나간 줄기들이 연이어 서 있고,
지도 #2의 '마'의 곳에서 임도를 만나 룰루랄라하면서 걷게 되는군요.
598.3봉은 수종 개량을 하기 위함인지 완전히 벌목이 되어 가지런히 정리된 상황으로 보이고....
그 봉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삼태봉을 봅니다.
앞으로는 삼태봉 우측의 시루봉(687.1m)이 크게 자리를 잡았고,
그 598.3봉에 올라 주위를 살펴봅니다.
우측이 649.8봉, 좌측 가장 높은 봉이 가창산....
좌측 아래 구멍이 두 개 뚫려 있는 광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삼태산과 시루봉.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공장은 음식물 쓰레기 재처리 공장인지 트럭이 분주하게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산으로님 뒤로 백두대간의 소백산 능선이 보입니다.
우측에 제1연화봉 천문대 모습이 보이고....
그 연화봉 앞에 뾰족하게 보이는 게 솔미산.
가려서 보이지 않는 9봉8문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소백산의 맹주이신 '청&뫼'님 이름을 지연스럽게 거론합니다.
바로 앞에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땅을 완전히 갈아 엎었고...
진행방향 정면으로 갑산이 뿅긋 서 있는데 조금 이따 그 뒤로 펼쳐질 모습들이 자못 궁금해집니다.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라면에 만두 그리고 산으로님이 가져온 대추주.
아주 맛이 일품인 술입니다.
이 얘기 저 얘기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1시간 10분이나 보냅니다.
마루금이 일직선으로 보입니다만,
직진으로 냐려가기엔 베어 놓은 나무가 길도 가로막거니와 갑산재로 떨어지는 고개의 절개지가 너무 위험합니다.
좌측으로 살짝 틀어내려옵니다.
이름하여 갑산재.
522번 도로가 지나고 있는 저 고갯마루로 오를 수는 없고 이 고개 정상석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건너편 절개지의 모습입니다.
보기에는 만만하게 보이지만 거의 수직이어서 내려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도 #2의 '사'의 곳에서 좌틀합니다.
잡목과 가시나무가 또 성가시게 굽니다.
팔뚝과 다리에는 벌써부터 회초리를 맞은 듯 빨간 줄들이 교차선을 몇 개씩 그었고,
가파른 경사를 하나 오른 다음,
임도 수준의 길을 만나지만 이내 잡목 숲으로 들어가느라 임도의 혜택은 받지 못합니다.
갑산 바로 아래에서 뒤를 돌아 가창산을 봅니다.
가창산과 그 뒤로 희미하게 왕박산이 보이고....
바로 앞 진행 방향으로 714.2봉이 아래 부분을 다 깎아먹힌 채 흉물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석병산을 보는 느낌입니다.
거긴 한라시멘트가, 여기는 현대시멘트가 맥을 난도질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좌측 아래에는 군부대 모습이 보이고.....
저 714.2봉을 지나면서 부대 철책을 만나게 되겠지요?
부대 철책이 지맥 운행에 도움이 될 지 아니면 방해 요소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
골프장도 보이고...
갑산지맥 마루금에서 갈리는 금수지맥이 아주 낮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운데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 좌측 뒤가 성산인가요.
가운데 뒤로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금수산.
단산 진행을 할 때의 금수산과 지맥 산행을 할 때의 금수산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이 정상패도 떨어져 뒹굴고 있는 것을 산으로님이 주워다 다시 끼워놓습니다.
10분 정도 주위를 둘러보다 다시 지맥을 걷습니다.
이제부터는 어상천면을 버리고 매포읍으로 들어서면서 그 군계를 따라 걷습니다.
현대시멘트에서 산 정상을 다 깎아먹었습니다.
돌아 본 모습.
714.2봉을 오르면서 보니 처참한 모습입니다.
무슨 표석인지....
군사보호구역 말뚝이 보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이군요.
대단하신 배선생님은 오늘도 어김
없이 이곳까지 다녀가셨음을 확인합니다.
표지띠가 깨끗한 것을 보니 다녀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검색해 보니 2015. 10. 29. 보타산으로 해서 이곳까지 오셨는데 어쩌면 이렇게 표지띠가 깨끗한지 모르겠군요.
605.7봉으로 오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부대 철조망이 시작됩니다.
지도 #3
탄약부대답게 사주경계가 용이하게 잡목제거를 아주 훌륭하게 해놓았군요.
그리고 철조망 경계가 곧 지맥길이니 길에 신경 쓸 일도 없고 아주 기분까지 좋아지는군요.
뭐 이 정도이니....
이제 가창산은 여기서 굿바이 해야 할 것 같군요.
더 이상은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화선 같은 지맥길....
잘 다져 있는 철조망을 따라 편하게 진행합니다.
그런데 군데군데 이런 개구멍이 보이는데....
고라니가 탈출을 시도하고 드들이 드나드는 흔적일 것 같다는 산으로님의 귀띔입니다.
그 근거로 바닥의 이음 부분이 쉽게 풀릴 수 있는 구조임을 보여 주십니다.
제천시가지가 보이는군요.
우측으로 영월지맥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러고는 492.4봉에서 좌틀하여 572.1봉에 오릅니다.
2등급삼각점(영월25)도 확인하고.....
고명봉이라는 이름까지 작명해 주셨군요.
문제는 여기부터 마루금에 유의를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오던 부대 철조망은 급속하게 좌측 계곡 쪽으로 떨어지면서 마루금은 중앙 잡목 속으로 희미하게 진행이 됩니다.
만연히 철조망 옆의 좋은 길을 따라 걷다가는 계곡 쪽을 빠져 들어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오느라 한참이나 생고생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좌측으로 철조망을 버리고 지맥 마루금으로 갈라지는 입구에 표지띠 한 장을 붙여 놓고 진행합니다.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으니 우측으로 철조망이 보이게 됐군요.
마루금 사정이 좀 사납습니다.
다시 철조망을 만나고....
정면으로 호명산이 보이고 그 우측에 쫑긋 솟아 있는 게 지맥 갈림봉.
좌측으로는 부대 샛문이 있고 우측으로는 찬우물 마을입니다.
오랜만에 송전탑도 지나는군요.
오늘은 아마 처음 같습니다.
갈림봉입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호명산으로 갑니다.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타까운 주검을 보는 것 같습니다.
2주일 됐습니까?
우리나라 '봉따먹기' 4인방 중에 한 분이신 한현우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 날이....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명산에서 3등급삼각점(영월302)도 확인하고.....
다시 갈림봉으로 돌아가서는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기울고.....
이제 군사시설보호구역도 거의 끝이군요.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댑니다.
안녕하십니까.
단양의 터줏대감이신 청&뫼님이시군요.
그렇잖아도 아까 점심을 먹으면서 소백의 9봉8문을 바라보면서 다음에 시간될 때 청&뫼님께 청을 넣어 함께 거기를 가보자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었는데....
좌측 택지조성지를 지나,
날등을 지나면,
경주김씨 묘에서 길을 따라 편하게 내려옵니다.
지도 #4
마루금은 실내골프장이 접수하고 있어 부득이 우회를 하기로 합니다.
중앙선 철로 위 육교를 걷습니다.
오리지널 마루금으로 걸으시는 분들은 저 골프장 에서 좌측으로 나와 이 다리를 건넌 다음 철로 좌측의 철계단을 타고 올라 진행을 하게 되겠군요.
그런데 산으로님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시간이 벌써 16:50이니 저희 노모께서 노인정에서 퇴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귀가를 재촉하여야 할 시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까 보이던 골프장이 나이스CC 였군요.
뒤로 마루금이 보이는데 산으로님이 아쉬운 듯 고개를 자꾸 우측으로 돌리시는군요.
송현이 松峴이고 한글로는 소나무 고개라는 뜻의 소재로군요.
유래를 읽어보고....
1996년에는 소백산맥이라는 말이 서서히 들어갈 때인데...
횡단보도를 건너고개 위로 올라갑니다.
좌측 탄약창 위병소를 지나,
우측의 고명역 입구에서,
금수지맥 갈림길을 확인하기 위하여 올라갑니다.
아까 본 탄약창 철조망.
음.
이곳이 즉 지도 #4의 '아'의 곳이 금수지맥 분기봉인데 이 금수지맥은 부대안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 끝나는 곳부터 금수지맥은 시작하여야 할 것 같군요.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길 건너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마침 버스가 들어오는군요.
마침 버스 한 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오고 있어 황급히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에 올라타고 제천역으로 갑니다.
제천역으로 가서 30년 전에 들른 적이 있는 중국집으로 가서 팔보채 하나 시켜 놓고 고량주를 곁들여 푸짐한 만찬을 즐깁니다.
18:50분 무궁화호 열치를 타고 청량리로 와서 전철을 타고 귀가를 합니다.
2구간은 다음 달이나 가게 되려나요?
갑산지맥은 교통이 좋아 진입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첫댓글 산이 마이 망가졌네요~
아주 아작 났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이구요. 근데 선배님 요즘 조용하신거 같아서. . .
갑산지맥 들머리가 어렵다고 들어왔는데,아주 깔끔하게 정리 하셨네요.역시나 현오님과 산으로님이십니다.가신 산줄기를 따라서 언제고 가야 하는데~~~덕분에 금수지맥의 분기점도 확인해주셔서,궁금증도 풀어주셨네요.남은 구간들도 무탈하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산으로님과 걸으면 여러 모로 유익하고 재미 있습니다.
다 망가진 갑산...여름에는 좀 고생하겠네요.
머리 다 까지겠고 가끔 가시나무의 저항도 있습니다.
갑산지맥 시작점 들머리를 개척하셨네요, 날씨때문에 소백산도 시원하게 잘 보일텐데 흐릿하게만 보이고, 끝까지 무사히 완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