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16일 전남 나주시에 다르면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이자 3·1독립 만세운동의 불을 지핀 전남 나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집대성한 '나주 독립운동사'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발간됐다. 이 책자는 나주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나주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재평가 계기 마련 등을 위해 발간됐다. 2015.03.16 (사진=나주시 제공) lcw@newsis.com 2015-03-16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이자 3·1독립 만세운동의 불을 지핀 전남 나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집대성한 책자가 발간됐다.
나주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담은 '나주 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책자 발간은 의향의 고장 나주의 독립운동 역사와 인물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리를 통해 독립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자에는 의병항쟁과 나주 유림각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조선후기의 양반사족과 향리활동은 물론 1876년 개항 이후의 나주역사에 대한 배경설명 등이 담겨졌다.
또 의병운동과 계몽운동을 통한 구한말 국권회복운동, 항일비밀결사와 3·1운동을 통한 1910년대의 독립운동, 임시정부 참여활동, 청년·노농·신간회·교육·학생운동 등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자는 1920년대의 독립운동과 1931년부터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전까지 이뤄진 독립운동, 중·일전쟁 발발 이후 1945년 해방때까지의 독립운동사를 시기적으로 구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대표 집필자인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국민들의 의무인 만큼 자료조사와 현장 발굴, 발자취를 추적해 정리하는데 노력했다"면서 "광주·전남의 다른 시군에서도 독립운동사가 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독립운동사 발간을 통해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나주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공이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며 "이 책이 나주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책자 1000여부를 지역 도서관과 각급 학교, 언론사 등에 배포하고 열람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