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_＜

최고의 사랑이 끝나고 시청률이 급상승한 드라마 시티헌터. ......그리고, 이에 빠져 버린 나 ㅎㅎ 원래 나는 뭘 하나 좋아하면 무.조.건. 그것에만 빠져서 기존에 좋아하던 것들은 모조리 다 잊고 그 하나에만 엄청나게 열중하는 성격인지라, 이번에 이 시티헌터의 이윤성 이란 캐릭터에 빠지자 먼젓번에 좋아했던 코난은 완전히 기억의 저편에 처박아둔 상태다. 나는 드라마를 봐도 그 배우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단지 그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그 캐릭터는 거의 대부분 주인공이고, 또 그 캐릭터 외에 다른 캐릭터는 다 싫어한다.(다만, 주인공을 빛내주는 캐릭터는 나름 선호한다ㅋ) 아무튼 그렇게 시티헌터를 본지 몇 주가 지나고 시티헌터는 벌써 종영을 4회 앞두고 있다ㅠ.ㅜ 이제 시티헌터 끝나면 어찌 살까...? 시티헌터는 수, 목 밤 10시에 시작하는데, 내가 다니는 월, 수, 금 수학학원은 10시에 끝나서 버스에서 딱 내리면 벌써 12분이다. 그럼 그 못 본 12분이 얼마나 아깝던지, 또 집에 걸어가는동안 못 볼 약 5분 정도의 파트가 얼마나 궁금하던지. 평소에 그렇게도 굼뜨던 내가, 마치 체육대회 계주 달릴 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빨리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내 친구들이 보면 얼마나 웃을까ㅎㅎ 나는 그렇게 우리집 육교 밑에서 내리자 마자 온 힘을 다해 전속력으로 달려 집에 가곤 한다. 그리고 걸어가면 5분거리를 거의 30초 만에 뛰어와서 헥헥대며 엘리베이터를 누르는데, 또 엘리베이터가 3층 이상에 올라가있으면 그 층 사람을 얼마나 원망하는지 모른다-- 그렇게 겨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비밀번호를 빛의 속도로 누르고 집에들어가면 신발을 벗어던지고 바로 거실소파로 달려가 가방도 손에 쥔 채로 몸을 던진다. 처음에는 먼저 보고 있던 엄마, 아빠가 막 웃었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셨는지 한 번 의미심장한 눈길을 주신 후 다시 고개를 돌리신다ㅋ 나는 일단 시티헌터를 보기 시작하면 정말 한마디, 조그만한 소리도 놓치지 않기위해 음량을 크게 맞춰두고 눈을 크게 뜨고서 이걸 보는데, 보는 동안은 정말 고 3 수험생이 시험공부하는 것처럼 집중, 또 집중이다 ㅎㅎ 이제 종영까지 4회 밖에 안남았고, 또 시티헌터를 다룬 다른 각종 프로그램에서 이민호(이윤성 역)가 결말이 되게 뜻밖이고 마지막 처단이 되게 충격적이라 예상하기 힘들거라고 해서 나로서는 더 애타고 시티헌터를 기다리는 그 1주일이 너무 길 따름이다 ㅠ   악악악! 시티헌터여 영원하라아아아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