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경심 1심 선고결과를 보고, 잠이 정말 안오네요
법원의 판결문도 읽어보고, 정경심측이 어떻게 반박을 하고, 검찰이 어떻게 주장하는지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지금까지도 잠이 안와서 이렇게 적습니다.
내용을 보면 결국 입시비리와 관련해서, 대다수의 인턴 및 봉사활동, 표창장 관련 문서가 위조되었다 하는 게 중요한데요
맨 처음 단국대에서 SCI급 논문을 쓴 것과 그 아들을 스펙품앗이로, 서울대 인턴기회 주는 것,
공주대 논문 발표관련 부터 시작해서,
표창장 위조건까지 해서 대다수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사실 모든 것이 허위고 날조고, 조작해서 만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IST도 며칠은 나가서 일했었고,
공주대도 며칠 나가서 화분에 물도 갈아줬구요.
단국대에서는 진짜 영어 번역도 어느정도 역할은 했을 겁니다.
근데 되게 많이 과장하고, 부풀려서 저런 확인서들을 만든 건 사실로 보여집니다.
마치 어릴때 봉사활동 1시간하고 3시간씩 시간 받고 하던 것처럼 말이죠..
동양대 표창장건도, 이런저런 학교 학생들 도움주는 일들을 많이 했으니까
표창장 하나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면서 주변 교수들과 이야기하고 동의를 구한 것 같고,
자기 딴에는 최성해 총장한테 말하고 허락받은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총장은 기억을 못하는 케이스인 것 같구요,
표창장 원본이 없고, 사진 파일도 잃어버렸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실제 표창장은 안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아 저번에 표창장을 받을 수 있던게 있었었는데, 찾아보니까 없네? 급하니까 만들자, 하는식으로
스스로 만들었던게 아닐까 생각이들구요 (이하 소설)
이유가 어떠하고,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심하게 많이 과장했고, 부풀린 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암암리에 다들 그런다고 하지만, 한번 터져야 할 것이었고,
깨끗하다고 이미지가 다져진 조국 전장관의 부인으로서,
철퇴를 과도하고 너무 세게 맞은 것 뿐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런다고 하기엔, 정경심의 딸은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할 기회를 정말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픈 건 이번 판결이
검찰의 표적수사 및 정치개입에 대해서 일종의 면죄부를 내려준 판결이라는 점이구요,
청문회 때 벌어진 윤석열의 조국 수사가 정당화되었어요.
그게 참 아픕니다.
어찌하든,,
정경심과 조국을 놓아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경심은 자식의 스펙에 관심많은 강남 아줌마입니다.
너무 많이 언론에 시달리고, 가혹할 정도로 검찰에 털린건 옳지 못한 일이었지만,
별로 좋아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상보다 더 세게 형량이 나왔지만 무죄일거라 생각은 안하구요,
정경심 지켜주자 하는 쪽에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조국이 이런것들에 대해서 공범이었다? 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극성맞은 와이프가 하는일에 남편이 신경 끄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왜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조국을 거짓말쟁이라 욕하고, 뻔뻔하다면서 손가락질 했었는지 좀 알것 같더라구요.
옳고 그른 것만을 따지는 건 야당이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여당으로서 더 포용력 있게 사람들을 품을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우군을 잃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조국을 옹호하면서 밖으로 내몰았던 사람들
(진중권, 서민, 금태섭 및 많은 스누라이프 학생들..)
사실 그 사람들의 밑바닥을 봤고, 좋아보이진 않지만 다들 쌓여서 반문 진영이 되었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 유명하잖아요.
예전에 노무현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한테 대들면서, 삿대질하고 고함치고 할때 김영삼은 쓰윽 듣고, 좀 뭐라 할말은 없어도, 뒤에서 용돈 챙겨주고 하면서 데리고 있고 싶어했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게 지금까지 국민의 힘의 원동력인 것 같구요.
조금 의견 다르고, 서로 핏대높여 싸우고, 지적할 수 있죠.
근데 그냥 내쫓지 말고, 사상검증 시키지말고.. 안고 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최종보스 검찰과 언론의 작태를 이겨낼 수 있죠...
다들 마음 넓게, 편히 먹고,
그래 정경심과 조국은 좀 심했던 것 같다..
그래도 검찰과 국힘은 아니잖니? 라며..
넉넉하게 크리스마스 연휴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표창장만이 아니라 검찰이 기소한 모든 입학 관련 문서에 위조 또는 조작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겁니다.
@Jordan Crawford 말 그대로 몰랐습니다 대학교 표창장이 저렇게 중요한지요 동양대가 어딘지도 몰랐어서 더 그렇습니다
@WhiteSea 표창장으로 의전원을 갈 수 있으니 조작을 했겠죠. 총장 급의 상이 받기 어려운줄도 모르시겠네요. 입시요강에 총장급 이상의 상훈만 제출하고록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그거랑 갑자기 명문이란 말이 왜 나오죠? 입시요강에 뭐 명문대 총장급이라고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총장급이라고만 되어있는데?
"유일하게 부산 의전원만 총장상이 입시요강에 나와 있어요. 이거 있으면 기록해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339678?sid=100
@Jordan Crawford 그만하셔도 될것 같아요. 너그럽게 그냥 이해해주십쇼.
@두르케 네 어차피 설득 될 것도 아니고, 이쯤에서 그만하지요
@Jordan Crawford 의전원 입시는 모르겠는데 요즘 공기업 자료 제출할때도 대학이름 표기 금지에요. 00대학 이라고 해야함
@Jordan Crawford 최성해가 94년부터 허위학력으로 총장이었으니 명문이라 꼬아봤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303637
관련된 동양대학교 관련자에게는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걸어주신 링크에서 발췌입니다
2년 전에 예지력이 뛰어나서 서울대 의전원에 떨어지고 그 다음에 부산의전원을 들어갈 텐데 부산 의전원 요강에 총장상이 있으니 이 총장상 확보해야 되겠다.
그래서 영주까지 내려간 겁니다. 가능한 겁니까, 이게? 좀 상식적으로 판단하셔 하셔야 됩니다.
추가로 총상장?이라고 하는데 대학교에서 나오는 표창장은 다 총장 직인 찍히니 다 총장상 아닌가요? 알려주심 감사하겠네요
여야 떠나서 기득권층이 자식 학벌 만드려주려다 재수없게 걸린거죠. 다른 기득권 사람들도 찔리는 사람 많을듯.
왜 계속 표창장으로만 죄가 성립됐다고 몇몇분들은 말씀하시는건지....
아니 뭘 놓아줍니까. 비올 때 같이 좀 맞아주면 안됩니까. 꼭 혼자 맞게 내버려둬야 합니까. 참 개인적으로 이해안가는 글이네요.
과하게 내린 결정이 그들이 보여준 본질이어서 그걸 바꿔야 하는 계기로 보여지네요
검찰과 사법부 개혁은 필수인데 가는 길이 험난하네요 이렇게까지 극렬하게 저항을 하니